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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들어가는데 전세금 반절을 미리 달래요

대세? 아님 호구?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2-09-09 05:28:56

지금 직장때문에 강북에서 저렴하게 전세살아요. 서울에서 이렇게 전세금 낮은 동네 찾기 힘들 정도임...^^;

이번 겨울에 애들 학군때문에 강남 비싼 전세로 옮기려고 하구요.

그래서 은행일 볼 때마다 이상해하는 직원을 납득시켜야 할 정도로 현금을 그냥 꼬불쳐놓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딱 제가 원하던 단지와 평수에 겨울전세물건이 벌써 나왔다고 해서 계약하려고 하니 집주인이 중도금을 50일 전에 미리 3억을 달라고 하시네요. 이사날짜와 제 입주날짜가 50일 차이나서 3억이 필요하대요.

이런저런 신용은 분명한 사람 같지만... 제가 아무소리 안하고 중도금을 미리 드리는게 맞나요?

아직 날짜가 일러서 나온 집은 여기 하나뿐이구요..

전 집이 나왔다니 계약하러 왔을 뿐이지만 집주인은 아직 이사날짜 넉넉하게 남았는데 그 뒤로도 50일이나 차이나는 우리를 왜 불러서 일을 복잡하게 만든 건지 의중을 모르겠네요.

1) 집은 맘에 들지만 포기하고 한달 뒤에 다시 집 알아본다

2) 3억 미리 드린다(50일동안 불안에 떨면서...)

3) 3억 미리 드리고 가압류한다(80만원 비용 소요, 집주인 기분상함)

4) 부동산에서 임대보증 서겠다고 빌려드리라는데 그렇게 한다(남편이 임대보증은 정확한 월급이 나오는 사람 아니면 아무소용 없다면서 립서비스하지 말라고 기분나빠하네요)

어떤게 좋은 선택일까요?

IP : 210.91.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9 5:39 AM (112.152.xxx.168)

    다른 방법...
    집을 담보로 차용증을 쓰고 50일 3억 쓰는 것에 대한 이자를 받는다. 한 100만 원 넘게 나오겠네요. 그리고 50일 지나 입주할 시에 그 차용증을 없애고 3억을 전세금으로 돌린다...
    지금 말하자면 집주인이 무담보로 급전을 쓰자는 건데 그건 안되죠. 담보도 잡고 이자도 받아야죠.
    어차피 전세 들어가실 거고 그 돈이 그 사람에게 가게 될 예정이니, 저 조건이라면 빌려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그냥은... 전세계약서를 미리 입주한 것처럼 땡겨 쓴다 해도 그럼 날짜면에서 원글님이 손해니까요.(입주 안 했는데 전세계약 거주 날짜가 시작된다면)

  • 2. ???
    '12.9.9 5:42 AM (112.152.xxx.168)

    아, 그리고 신용 분명해 보이는 걸 믿진 마세요. 진짜 신용이 분명한 사람이라면 다른 걸 담보로 은행 돈이라도 쓰거나 정상적인 루트로 융통을 할 겁니다. 뭘 믿고 3억을 척 내 주나요;;

  • 3. 원글
    '12.9.9 6:12 AM (210.91.xxx.4)

    어머나 전문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차용증쓰고 담보잡는데는 비용은 안 들어가나요?
    이자까지는 욕심 안내겠지만 담보잡는 비용은 꽤 될 듯해서요ㅠㅜ

  • 4. 111
    '12.9.9 6:15 AM (112.156.xxx.86)

    저라면 속 편하게 다른 집 알아 보렵니다.

  • 5. 저도
    '12.9.9 6:50 AM (121.169.xxx.126)

    다른 집 알아봅니다.
    아는 사람한테도 빌려주기 힘든 돈을 그 집주인 뭘 보고 거금 3억이나 갖다 바치나요....
    그리고 어차피 그렇게 자금이 달리는 사람이라면 살면서도 불안한 일 생길 가능성도 높고, 집을 팔거나 할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높고, 나중에 만기되어서 나갈 때도 힘든 경우도 많고 여러 모로 좋을 게 없지요.
    무엇보다 이런 경우가 금시 초문인데....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식으로 일처리 요상하게 하는 사람과 엮여서 마음 고생 안 하겠습니다.

  • 6. ...
    '12.9.9 6:51 AM (203.226.xxx.21)

    어이가 없는 경우네요..
    말도 안되는 요구구요..
    그렇게 요구하는 집주인과 부동산 둘다 미친것 같습니다..현금이 많다는걸 얘기했나봐요.그러니 저런 요구를 하죠.나중에 전세금도 받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네요

  • 7. 원글
    '12.9.9 7:23 AM (210.91.xxx.4)

    암말 없이 집만 보고 왔어요. 사실 부동산사장님 바쁘다고 다른 분이 집만 보여주셨구요.
    집주인은 다른 곳에 집을 사놓고 수리해서 들어갈 생각이라 날짜 50일 차이나는 거 감수하려는 거 같구요..
    그러니까 중도금 내는 게 대세인 건 아니죠? 부동산에서 요즘은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냥 한달뒤에 다른 부동산에서 전세 알아보는 게 낫겠네요 ^^;
    답변 감사합니다*^^*

  • 8. 그건
    '12.9.9 7:25 AM (183.97.xxx.209)

    원글님과 집주인 이사 날짜가 서로 안 맞는 거잖아요.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다른 집 구하시는 게 맞죠.

  • 9. 원글
    '12.9.9 7:25 AM (210.91.xxx.4)

    집주인이 매매를 원하는데 매매는커녕 전세도 제 날짜 맞춰서 안 나갈 듯 싶어 그러시는거같은데...
    집산다는 사람 나오면 2년 안에도 당장 팔아치우실 거 같긴 하네요...^^;
    학군 유명한 동네인데 전세는 왜 안 나갈까요?? 아직 겨울방학 전이라 그런가..^^;

  • 10. 붉은홍시
    '12.9.9 8:24 AM (61.85.xxx.116)

    설마 사기는 아니겠죠
    집주인은 따로 있고 돈 삼언 튀고 갈려구
    ㅜ ㅜ

  • 11. ..
    '12.9.9 8:44 AM (119.149.xxx.188)

    조심하세요.
    제 친구 사기 당했어요.

  • 12. 동이마미
    '12.9.9 8:51 AM (115.140.xxx.36)

    저희도 지금 살고 있는 집, 그런 식으로 들어왔어요
    기존의 세입자 이사와 저희 이사날짜가 안 맞아서..저흰 10일 먼저 2억 중도금 줬어요.
    원글님네도 그런 종류인 것 아닌가요?
    주인 자기네는 일단 중도금 받고 새집으로 이사하고
    원글님 이사하기로 한 집은 그냥 빈집으로 남아서 언제든지 잔금치르고 이사할 수 있는...
    만일 그런게 아니라면 좀 이상한 경우인 것 맞고요.
    한 겨울 이사라면 좀 더 다른 물건을 찾아보셔도 될 거예요.
    집이 정말정말 마음에 드신다면 집주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수밖에 없구요.
    물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안전장치를 좀 해 두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13. 말도 안되네요..
    '12.9.9 8:58 AM (218.234.xxx.76)

    돈도 그렇게 액수가 큰데.. 만일 거꾸로 집주인이 "세입자가 이사일(계약기간) 아직 2개월 남았는데 3억 전세금 미리 달래요" 하고 쓴다고 생각해보세요. 82의 모든 집주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 세입자 이상하다고 난리칠 겁니다.

  • 14. 절대.
    '12.9.9 9:03 AM (211.36.xxx.41)

    음..그런계약 하지 마세요.
    부동산말 들을 필요 없구요.
    이동네 전세계약에서 중도금 없어요. 강북서 왔다시니 그딴소리 하는거에요. 집주인이 돈이 필요하셔서
    부동산한테 복비 더 주신다고 부탁하신 모양이네요.
    그리고 겨울에 이사하실꺼면 11, 12월이면 훨씬 저렴하게 전세 골라서 가실 수 있어요.
    참고로 대출 없으신 집도 꽤 많습니다.
    그런집으로 고르시면 좀 편하죠. 여기 대치, 도곡, 그런집 많습니다.

  • 15. 에구
    '12.9.9 10:09 AM (124.53.xxx.156)

    그런거 하지마세요...

    차용증이니 신용보증이니 그딴거 다 소용없어요..
    그거 있어도... 저쪽이 돈 안주면 나는 못받고 끝이예요...
    차용증 보증.... 이걸로 소송해서 승소 판결받아도...
    집주인이나 부동산... 돈없다 배째라.. 그러면 집행못해요....

    할거면 부동산에 가압류 거는 수 밖에없는데... 집주인이 설정비 다 대고.. 3억에 대한 이자낼거면.. 하지요...

    저라면 안해요....

  • 16. 아줌니
    '12.9.9 10:23 AM (122.32.xxx.45)

    전혀 없는 경우는 아닙니다.
    친구도 도곡동 전세 십억넘는집 들어가면서 중도금 주고
    잔금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기간이 세달보다는 짧았지요.

  • 17. 원글
    '12.9.9 10:31 AM (210.91.xxx.4)

    부동산 출근하면 바로 전화주실거 같은데 떨리네요...^^;
    서로간에 아직 시간여유가 있으니 주인집에서 날짜가 맞는 다른 세입자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려구요.
    감사해요*^^*

  • 18. ...
    '12.9.9 12:22 PM (121.167.xxx.114)

    그렇게 주인 입장에서만 설명하고 유도하는 부동산과는 절대 거래하지 마세요. 그리고 큰 단지 부동산 일렬로 서너 개씩 있으면 전부 들어가서 복비를 협상하세요. 3억 이상이면 0.4에서 0.9 사이니까 0.5 선에서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서면으로 작성하고 (기록 안 남기면 나중에 또 우깁니다.) 확실히 결정본 다음에 하세요. 부동산에 만만히 보이면 절대 안 돼요.

  • 19. 원글
    '12.9.9 2:07 PM (211.246.xxx.166)

    방금 계약하고 왔어요 집주인이 입주날짜가 두달가량 차이나니 서로 반절씩 양보하자하셔서 중간날짜로 정하고 중도금은 없던걸로 했네요
    건수놓칠까봐 마음급한 부동산 말고 집주인이랑 직접 얘기하니 더 믿음직하고 좋으신 분들이더라구요
    이래저래 집이 두달간 비어있겠군요 ^^;
    그래도 어설프게 중도금은 안넣게되어 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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