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 수술

...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2-09-08 14:13:00

자궁적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근종만 떼어내는쪽으로 하고 싶었지만 저의 경우는 근종이 너무 많고 커서 불가능하다네요.

아직 나이 41살 인데 너무 슬퍼서 맥이 다 빠지네요.

진료 받을때부터 남자 선생님이라 그런지 수치심에 더 속이 상했구요.

(근종으로 유명한 병원인데 이 병원은 수술은 남자들만 한다고 해서요)

그동안 스트레스르 많이 받고 살았고 최근엔 남편 이직과 아이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애닳아 했더니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내시경으로 할 거고 7박8일 입원해야 한다는데 아이 봐줄 사람이 친정어머니 밖에 없는데 워낙 관절염이 심하셔서 죄송하기만 하구요.(시부모님, 형제들 모두 타지방에 살아요) 남편도 금방 이직한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니 걱정 거리가 더욱 많아 집니다.

자궁적출 하신 분들 힘드신 점이 많으셨을텐데요

(제 경우는 난소와 자궁경부는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주위에도 여럿 있긴 하지만 저처럼 젊은(?) 나이에 한 케이스는 없어서 마음이 지옥이네요.

IP : 125.184.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8 2:17 PM (211.179.xxx.90)

    토닥토닥,,,
    젊은 나이라도 의외로 빈궁마마인 경우 있어요,,,
    출산시에 전치태반일경우 출혈못잡아서 적출로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힘내세요,,,

  • 2.
    '12.9.8 2:22 PM (1.245.xxx.93)

    무척 심란하시겠어요
    저는 병원에서 수술 하자는거 검사만 하고 살겠다고 해서 3개월에 한번씩 검사하러 다녀요
    젊은 나이에 수술하기 싫더라구요
    너무걱정 마시고 수술 잘하세요

  • 3. --
    '12.9.8 2:23 PM (119.149.xxx.188)

    저도 선근증때문에 자궁적출 수술했어요.
    의사말대로 40넘어서 적출하면 여자가 더 건강하다고 하더니
    전 평소 아픈허리도 덜 아프고 해서 그런가 잘 삽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병을 안고 사는거보단 있는 병 떼어놓고 사는게 훨 건강에 좋은거니깐요...

  • 4. 걱정하지마세요
    '12.9.8 2:41 PM (58.127.xxx.59)

    저 눈팅족이라 매일 글만 읽고 했는데요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저 지금 40이지만 30대중반에 수술했어요
    지금 고등학생 아이있구요
    생리할때면 정말 일주일 전부터 죽을만큼 아팠구요
    진통제없이 못버텼어요
    수술해야 된다는 말 들었을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아이도 더 낳고 싶었구 자궁이 없다면
    여자로서도 끝나는건가 하구 많이 괴로웠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너무 편해요
    정말 무서운 생리통에서도 벗어났구
    또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라 생각될수도있는
    부부관계도 전혀 문제없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편하게 수술받으시고 좀 지나고나면 아파서 고통받느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때도 있을거에요
    아..그리고 빈궁마마...저는 수술하고 이말 들었을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빈궁마마보구 빈궁이라고 하는데 왜 뭐라고 하냐면 할말은 없지만...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 수술하고 싶어서 수술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아~~아무튼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수술잘받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 5. ....
    '12.9.8 2:45 PM (211.179.xxx.90)

    헉,,,빈궁마마라고 해서 죄송해요,,어떤분이 자기 자궁없다고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기에
    저도 쉽게 써버렸네요 ㅜㅜ

  • 6. .....
    '12.9.8 2:51 PM (121.147.xxx.151)

    원글님 나이쯤 적출 수술했습니다.

    여자로서 끝이 아닌가? 혹 건강은 나빠지지않을까?

    기타 여러가지 더 빨리 늙는 거 아닌가? 등등 이런 저런 말들도 많지만

    윗님들 말씀처럼 걱정마시고 수술 받으세요.

    빈궁마마라고들 하지만 다른 부위가 아픈 사람들도 있으니

    이것 저것 생각해보면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오히려 겉으로 보이지도않고 그렇다고 건강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혹 여자로서 끝이 아니냐는 그런 염려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않고 오히려 편한 부분이 많으니 걱정 염려 붙들어 매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몸 조리 잘하시길 빌께요.

    그리고 건강해지신 후 꼭 운동 시작하시길 ~~

  • 7. 경험자
    '12.9.8 3:01 PM (124.53.xxx.172)

    저 40대 중반인데
    작년에 자궁적출 수술받았어요

    전 자궁암 검사하다 상피내암으로 진단받았구요
    집안에 암 환자가 많은 가족력이 있는지라
    그냥 맘 편하게 적출하기로 했답니다.

    평소 아프거나 한 적이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요즘 의술이 좋아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요.
    저도 복강경으로 했는데
    수술하고 나올 때 무통주사 맞았더니 통증도 거의 못 느꼈고
    수술도 잘 되어서 회복도 빨랐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자궁만 없는거지 난소는 건드리지않아서
    아직 폐경기도 안 온 것 같아요.

    수술후 생리를 하지 않아 오히려 자유롭고 편하구요
    정말 부부관계도 아무 문제없답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저 수술 받을 때 옆침대에 21살 아가씨도 있었거든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잘 될 거라 믿으면
    그렇게 되실거예요.

    크게 걱정마시고 힘내서
    수술 잘 받으세요~~^^

    -- 빈궁 선배 올림 --

  • 8.
    '12.9.8 4:57 PM (61.43.xxx.17) - 삭제된댓글

    아직 확실히 결정하신게 아니라면 봄여성병원 김대곤선생님께 한번가보세요 크기크고 위치안좋아도 복강경으로 근종만 수술할수 있을거에요..고양시에 있어요 저도 큰병원에서 다들 들어내자했는데 본인이 만든 기구로 복강경으로 근종제거만했어요

  • 9.
    '12.9.8 4:59 PM (61.43.xxx.17) - 삭제된댓글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글남겨요 다음에 자궁근종검색하면 김대곤샘 까페 있으니 참고하세요

  • 10. 느티나무
    '12.9.8 10:47 PM (125.184.xxx.166)

    리플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수술 결정 후에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하셨겠어요.
    너무 그 마음 잘 알겠네요.
    지금도 사실 통증이 심해서 얼른 수술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 합니다.

    그저 수술 잘 되기만 바라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걱정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919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는 이분.. 3 .. 2012/09/19 2,569
156918 kindle 앱 써보셨어요? 1 좋은건 나눠.. 2012/09/19 1,899
156917 문재인 후보, 이러다가 쓰러집니다. 26 살살하시지 2012/09/19 11,659
156916 [못보신분]이쯤에서 다시보는 송영선의 귀싸대기 3 송장군 나가.. 2012/09/19 3,459
156915 오늘 스타킹 신어야할까요? 1 hjsimg.. 2012/09/19 1,427
156914 요즘 저녁 약속에 버버리는 이른가요? 2 ★별사탕★ 2012/09/19 1,565
156913 정말 폭력 알콜중독 이런게 유전적으로 대물림이 되나요? 6 애엄마 2012/09/19 3,170
156912 호박목걸이 효과있나요? 5 궁금 2012/09/19 3,249
156911 골다공증 임플란트 괜찮나요? 2 치아 2012/09/19 2,483
156910 갈바닉이라는 피부마사지 기계쓸때요, 꼭 그 회사 젤제품만 써야하.. 4 갈바닉스파기.. 2012/09/19 11,557
156909 송영선, “박근혜 대통령 만들려면 1억5천만원 필요” 돈 요구 2 로뎀나무 2012/09/19 1,961
156908 아침밥 꼭 먹이세요 33 우리아이가 .. 2012/09/19 9,848
156907 카페나 해볼까. 무시무시한 도시괴담 4 ... 2012/09/19 2,504
156906 카톡문의드려요? 9 스마트폰이 .. 2012/09/19 2,093
156905 9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19 1,497
156904 죽전.분당엔 저런 치과 없나요 9 많이본글 2012/09/19 8,067
156903 지금 좋은아침에 변우민 아내 1 .. 2012/09/19 2,837
156902 건성피부이신분들 파운데이션 까지만 바르시나요? 8 .. 2012/09/19 2,691
156901 식기세척기두대사용 3 대답부탁드려.. 2012/09/19 2,191
156900 인비오 휴대용 dvd 플레이어 써보신분 계신가요~ 6 디비디 2012/09/19 5,616
156899 저도 386세대는 별로이긴해요 6 ... 2012/09/19 2,565
156898 부장님이 결혼안한다고 뭐라해요 4 아악 2012/09/19 2,060
156897 아빠의 바람끼.... 3 나도이젠.... 2012/09/19 2,820
156896 응답하라에 어제 그 키스신 어디서 볼수있나요??ㅠ.ㅠ 5 응답하라 2012/09/19 2,365
156895 인간관계란 뭘까요. 5 못난이 2012/09/19 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