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신분들의 옷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깔끔함'이예요!

울 엄마..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2-09-08 12:23:24

저희 엄마 내년이면 환갑되셔요.
몸매 처녀적이랑 변함 없으세요. 키 164정도에 저보다 날씬하심.. 25,6 정도의 허리.
물론 배는 약간 있지만
몸이 전체적으로 곧게 뻗어 있으세요. 꼿꼿하고 잘 펴진 자세는 엄마의 습관이예요.

전체적으로 가늘구요, 살은 원래 없던 분이시구요.

옷 보는 눈도 꽤 있고, 나름 즐기기도 하셔서
그닥 돈이 여유있진 않지만, 나름의 예산내에서 골라 입는 걸 즐기셨었거든요.
지금도 옷 참 잘 입으세요.
가끔 제가 좋은 스카프 하나씩 사드리거나 코치나 롱샴정도 막 들고 다닐 가방도 종종 사드리긴 하는데
가방, 옷, 액세서리, 정말 잘 맞춰서 '깔끔하게'입으세요. 물론 비싼건 몇개 없으시구요.
비싼건 아들 딸들이 아주 가끔 사드린 코트 정도? 이것도 오래전에 산 것들, 어찌나 깔끔하게 관리해서 입으시는지..

 

하여간, 백화점에서 구매한 옷들은 외출복 한두벌 이외에 거의 없고
인디안 이나 PAT 세일때도 아주아주  잘 골라 입으시고
이너나 바지종류는 보세에서 질 좋은걸 사서 입으세요. 저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요.
저도 옷 살때 엄마랑 가면 틀림 없네요!!! 정말 오래 입을 질 좋은 옷, 참 잘 사세요.

 

 화장도 깔끔하게 잘 하시구요. 여드름 자국이 많아서 피부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 피부에 맞춰 정말 깔끔하게 잘 하세요.

립스틱과 마스카라를 아주 공들여서 티나지 않게 잘 하세요;;

이것도 몇십년의 노하우가 들어간거죠;;;

본인의 피부변화를 주시하며 들뜨거나 주름속으로 파운데이션이 먹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많이 쓰세요.

-엄마는 설화수가 최고라고 하심..;;

 제 생각엔,
곧은 체형과, 거기에 보태진 살짝 슬림한 몸,
그리고 젊을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통해 길러온 감각,
그리고, 나이들어서나 젊어서나 늘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건, 참 습관이 무섭더군요. 살림을 비롯 소소한것들에서 정말 깔끔하고 단정하세요.

  이게 본인을 꾸미는 것까지 분명히 이어져요.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손 탄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전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엄마를 닮았어야 하는데 전 칠칠 맞아서..ㅠ

 이게 40대 이후 그 사람이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
특히 조잡하지 않고 깔끔한게 중요해요.
엄마 옷 고르는거 보면, 보세들도 어찌나 질이 좋은지
옷이 꼭 값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엄마 감각과 습관들을 반이라도 따라가면 좋으련만..
저는,
실상은 출근용 교복 몇개와 추리닝으로 버티고 있음당.ㅠ

멋내기든 일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암튼, 관심과 부지런함이 관건이네요. 그게 쌓이는 거죠.

IP : 1.231.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sca
    '12.9.8 12:37 PM (222.114.xxx.212)

    맞는 말씀이세요..
    뭐든 공을 들이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거저 생기는건 없는거 같아요.
    몸매도 감각도 물론이거니와..

  • 2. ...
    '12.9.8 12:44 PM (121.183.xxx.160)

    일단은 거울을 보고 본인이 판단을 해야죠

    그냥 무조건 비싼옷 무조건 막 악세사리가 능사는아니고

    그냥 남들이보기에도 부담없을정도만 입고다니면되지않나요?

  • 3. ,,,
    '12.9.8 12:44 PM (119.71.xxx.179)

    좋은대학가려면, 공부열심히해야한다. 이런거랑 같다는 ㅋ 기본이죠. 알면서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거고.
    셔츠와 무채색 바지에 주름잡아서 입는 습관만 들여도, 왠만한 옷보다 훠얼씬 깔끔해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65 2억 분산 예치할 곳 알려주세요. 5 어디로 2012/09/18 1,994
153664 만든지 3일된 간장게장에서 톡 쏘는 맛이 나면 상한건가요? 으읔 2012/09/18 17,162
153663 칼 라거펠트 결혼했나요? 4 ,,, 2012/09/18 2,261
153662 베란다 물새요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2/09/18 1,334
153661 생리때는 파마를 피하라..??? 2 ...? 2012/09/18 3,529
153660 슈스케말이죠.. 계속 보다보니 정준영도 매력있군요. 9 슈스케 2012/09/18 2,260
153659 어제 음료수글 올렸었는데 ..이렇게 하면 될까요? 5 운동회 2012/09/18 1,632
153658 임기초기 갈색 분비물 7 걱정 2012/09/18 4,520
153657 정말 진정한 친구는 몇명인가요? 12 궁금증 2012/09/18 3,416
153656 안철수 문재인 전국순회 토크쇼 긍정적반응. 17 .. 2012/09/18 2,172
153655 갑자기 생각나는 옥에티요. 4 영화 2012/09/18 889
153654 예쁜 로퍼 스노피 2012/09/18 1,281
153653 [펌글] 이한구 "민주당은 종북세력, 안개세력, 카멜레온" 색깔.. 12 엠팍글펌 2012/09/18 1,211
153652 프랜차이즈말고 맛있는 커피집 소개해주세요 1 ... 2012/09/18 957
153651 미국주재원 가야하는거겠죠? 14 생글맘 2012/09/18 4,802
153650 포터블 CD Player 추천 부탁 드려요~ 음악듣고 싶.. 2012/09/18 661
153649 멸치 다시 3 fly 2012/09/18 953
153648 포르투갈어로 "filho" 어떻게 읽나요? 5 우라질 2012/09/18 1,141
153647 케이트미들턴 넘 아뻐요 5 san 2012/09/18 3,775
153646 대출 있는 전세집에 들어가려는데요 좀 가르쳐주세요 6 대출 2012/09/18 1,295
153645 부산모의대교수 성폭행사건요.. 5 날씨좋아 2012/09/18 3,222
153644 딸아이가 중1인데요..중1아이들 요즘 어떤신발메이커신나요? 10 22 2012/09/18 1,912
153643 나꼼수 봉주 20, 떴습니다. 12 두분이 그리.. 2012/09/18 1,926
153642 이런 벌레 아세요? 4 혹시 2012/09/18 1,225
153641 다시 70년대로 돌아가는군요. 1 .. 2012/09/18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