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타까운 주인공

친구엄마 조회수 : 2,371
작성일 : 2012-09-08 01:14:26
전국적으로 성폭행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대 대학생이 성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코뼈가 부러지면서까지 성폭행범을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40분께 김모(26ㆍ서울ㆍ모대학 3년)씨는 귀가하던 중 속초시 노학동의 도로 옆 으슥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여자 울음소리를 들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본 결과 사람 2명의 형체가 목격됐고 그 중 한 사람은 남자로 보였다.

이에 최근 횡행하는 성폭행 사건을 떠올린 김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를 한 뒤 현장을 지켰다.

그 순간 김씨가 지켜보는 것을 눈치 챈 듯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현장에서 나와 주택가 쪽으로 걸어갔다.

김씨는 이 남성에게 다가가 "어디로 가느냐, 조금 전 뭐한 것이냐"고 말을 걸면서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었다.

이에 이 남성은 거칠게 도망치려 했고 김씨는 손으로 붙잡는 등 가로막았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얼굴 등을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김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낌새를 차린 범인이 도망치려해 손을 잡고 저지하다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7∼8대는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 김씨와 함께 있던 김씨의 여자친구도 범인의 폭행을 만류하는 등 힘을 보탰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범인은 김씨가 쓰러진 뒤에도 위에 올라타고 여러 차례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김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범인을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씨가 피의자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A(54)씨로 조사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는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여성으로부터 채취한 체액에서 A씨의 것과 동일한 DNA가 나와 7일 경찰에 의해 성폭행 및 상해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김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피의자가 신속히 검거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타깝네요.
IP : 115.0.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엄마
    '12.9.8 1:20 AM (115.0.xxx.194)

    제가 컴맹이라 기사 밑에 글도 썼는데 잘렸어요.

    위에 학생이 아들 친구라네요.
    방금 병원에 갔다가 들어 와서 알게 됐어요.
    저 학생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알바로 학교 다녀요.
    지나가다가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려서 범인을 붙잡다가 얻어 맞아서 죽을 뻔했더군요.
    근데 병원비가 보험 혜택도 안 된답니다(상해로 처리)
    저런 경우에는 정부에서 치료비를 내 줘야 하고 학생엑 상금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안타까워요.

  • 2. 일단 아드님 친구분 용감하고 멋져요.
    '12.9.8 1:28 AM (121.125.xxx.149)

    아마 용감한 시민상같은 거 받으실 거에요. 받으셔야 마땅하고요.
    그리고 치료비건도 보상제도 있어요.

  • 3. 잘될꺼야
    '12.9.8 7:04 AM (115.23.xxx.133)

    그런 경우 치료비 정부에서 보상해 주는 제도 있을 겁니다.

  • 4. 방송국
    '12.9.8 8:38 AM (211.217.xxx.164)

    방송국이나 언론에 제보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려운 형편이라는데 병원비라도 해결이 되어야 할 텐데요...

  • 5. !!
    '12.9.8 10:35 AM (1.235.xxx.86)

    맞아요.. 이런 일이 방송에 나가서 보상도 충분히 잘 받고 그래야 성폭행 당하는 여자를 구해주는 사람들이 생기죠. 이슈화되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오히려 피해만 받으면 누가 저런 흉악한 일에 나섭니까
    아드님 친구분 정말 대단합니다. 용감한 시민상 받아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935 나이드니 남편과 주말에 둘이네요 19:02:37 12
1724934 AA건전지 저럼히 사는법 무지개 19:01:03 36
1724933 리박이들 새로운 지령 - 이런 글 쓰는 인간들 캡처해서 포상받아.. 3 일제불매운동.. 18:59:15 102
1724932 아침부터 빵 터졌던 글 독일이에요 18:55:36 255
1724931 파에 심이 생겼어요 어떻게해요?.. 18:54:52 75
1724930 일부러 크게 이름 불러주시는 대통령 으앙 ㅠㅠ 1 갬동 18:48:08 811
1724929 시이모님 너무 어이없는데요.. 14 18:46:55 809
1724928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이재명 시대 개막 , 100일 동안 .. 1 토요토론 18:44:05 225
1724927 밥이 너무 되어요. 2 된밥 18:38:16 270
1724926 마른가지 어디서 구입하나요 3 마른가지 18:37:44 241
1724925 g7 초청과 트럼프 전화해서 젤 좋은 이유는? 7 솔직히 18:37:12 497
1724924 급합니다 서울 야간 명소 제발요~~ 9 ㅜㅜ 18:35:25 470
1724923 수육할 때 된장 빼도 되나요 8 18:34:47 324
1724922 곽종근님 3 ㄱㄴ 18:34:08 679
1724921 계엄이후 시나리오가 ㅎㄹㄹㄹㅇ 18:34:02 231
1724920 경찰, '댓글 조작 의혹' 리박스쿨 건물 CCTV 영상 확보 6 ........ 18:28:40 583
1724919 왜 매번 오이가 쓸까요. 7 .. 18:25:14 468
1724918 MBN 카메라 기자요 9 현소 18:24:12 989
1724917 윤석렬이 G7 회의 패싱당할때 내란당 하던 소리. 12 0000 18:21:54 988
1724916 며칠간 복통때문에 미치겠는데요 4 어매오 18:20:17 459
1724915 유시민이 말하는 조국혁신당 24 질문 18:19:31 1,805
1724914 공원 주차장에서 강아지털을 깍네요 4 dd 18:17:35 679
1724913 창문형 에어컨 중고거래하고 왔어요. 3 .. 18:16:11 503
1724912 챗지피티는 바보? 6 18:15:21 420
1724911 첫사랑 어쩌구 지피티 어쩌구.. 2 .. 18:11:53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