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물주인이 동네 폐지줍고 있어요

진홍주 조회수 : 4,390
작성일 : 2012-09-08 00:49:46

 

건물 주인인데요....참 할짓없고 무료해 보일정도로 하는일 없어요

 

동네 마실다니고 상가 세입자들 하고 시간때우는게 오래된 일과예요...그분 보기에는

걍 농사꾼 처럼 생겼어요....실제로 농사짓다 땅이 신도시되고 재개발 되면서 엄청난 금액을

보상받았데요.....그게 적어도 20년도 더 된 일이예요

 

동네가 좀 후지긴 했어도 평수 넓은 4층건물을 소유하고 계세요.....이동네도 재개발

광풍이 불어서 설령 그많던 보상금 한푼도 안남아 있어도 상가 임대료가 껑충 뛰어서 먹고

사는데  지장 전혀 없어요

 

쌓아논 돈 가지고 걍 평생 노셔도 되는데.......폐지줍고 다니고 있어요

자기 건물 주차장에 어느날 보니 셔터를 달아놨는데.....거기다 동네 폐지와 고물을 쌓아

두고 계시네요

 

저희동네가 전세값이 엄청싸서 동네에 못사는 분들 폐지줍는 노인분들 엄청 많아요

폐지와 고물은 그분들한테 양보했으면 좋겠는데....심심하고 무료하고 할일 정말 없나봐요

 

얼마전 폐지 줍던 할아번지 피 흘리고 있던데 그날따라 양이 많던 폐지 줍느라 병원 갈 생각도

안하고 폐지만 줍고 있었어요.....생계형으로 줍는 그분과   왜 줍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가는

상가주인과  비교 엄청되요....있는사람이 더 지독하고 무섭네요

IP : 218.148.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8 12:52 AM (218.238.xxx.118)

    저희 동네도 폐지들 가게 앞이나 그런 데 쌓아두면 돈 있는 노인네가 차 끌고 다니며 싹싹 쓸어서 가져갔어요. 서민 동네인데 그거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가게랑 미장원 아줌마들이 단합해가지고 박스랑 폐지는 다 가게 뒤에 모아뒀다가 생계형 폐지 줍는 분들 연락해서 가져가시라고 해요.
    그러니까 또 슬슬 차 안 끌고 유모차 끌고 나타나는데 사람들이 얼굴 다 아니까 안 주더라구요.

  • 2. 고롸췌
    '12.9.8 12:52 AM (180.182.xxx.152)

    우리동네도 건물주인이 폐지줍고 있더라구요
    엄밀히 그분은 그 건물 주인인데 그 앞에서 채소를 파시구요
    남편이 폐지를 모아서 가지고 가더라구요.
    이건 좀 아니지 싶어서 더 가난한 분들에게 일부러 종이 모아서 불러서 드려요.

    그리고 우리동네에 정말 곱게 늙으신 할머니.
    딱 봐도 고생한 흔적 없는 할머니가 계신데요
    요즘 폐지 줍는 일에 동참.
    그분은 신상을 모르지만..암튼 전 저렇게 고생안해보게 생기신 분이 폐지주울때는 갑자기 상황이 안좋아졌거나 그런건가 싶어서 드렸는데
    아닐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는 종이 쓰레기가 많아서 항상 몇분 정도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드리거든요

  • 3. 그러네요
    '12.9.8 2:22 AM (14.52.xxx.59)

    제목만 보고는 부자도 독하게 돈 모으는구나,,했는데
    정말 일하는건 좋지만 양보하며 베풀어도 되는 입장이네요

  • 4. 봄가을봄가을
    '12.9.8 2:48 AM (1.230.xxx.45)

    그러게요.폐지나 고물모아서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들은 어쩌라고 건물씩이나 갖고계신양반들이 폐지를 탐낸대요,글쎄.

    진짜 얄밉다. 욕심이 끝이 없군요.

  • 5. 진홍주
    '12.9.8 1:44 PM (218.148.xxx.125)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보기에는 안 좋아요

  • 6. 꿀순
    '12.9.8 3:21 PM (221.146.xxx.251)

    양재동이었는데요, 화장실청소하시는 아줌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집이 13채 있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대출금 갚는데
    보탠다고....쓰레기규격봉투 사 달라고 해서 사주면 그걸 마트에 가서 돈으로 바꾸고 내용물쓰레기는 남이 버린 봉투에 쑤쎠 넣어버리고.... 그래서 청소 그만 시켰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74 서울시가 코스트코에 또 과태료 부과했는데요.. 20 !!! 2012/09/23 3,296
158773 매실건졌는데요 3 .. 2012/09/23 1,482
158772 대통령 때문에 삶이 별로 변하는건 없다. 12 ㅇㄹㅇㄹㅇ 2012/09/23 1,302
158771 아버님 식사하세요 48 어머님.. 2012/09/23 11,506
158770 "피자헛" 상품권을 받으시면 기분 어떠실것같.. 9 좋아할까? 2012/09/23 1,810
158769 모시송편 맛있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5 아이린 2012/09/23 3,135
158768 밥 퍼주는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28 Common.. 2012/09/23 4,088
158767 남편이 양배추 참치볶음 싫데요 ㅠ 9 남편아 2012/09/23 3,294
158766 양념육 택배 어떻게 보내요? 4 LA 2012/09/23 1,054
158765 어느새 말놓고 애엄마라 부르는데요... 27 입주도우미 2012/09/23 5,014
158764 여러분은 몇살부터 제대로 공부하셨었어요? 8 공부 2012/09/23 2,150
158763 대전 도룡동.... 2 나루 2012/09/23 2,803
158762 휴.....너무 너무 답답합니다ㅠ 2 .... 2012/09/23 1,666
158761 밥 퍼주는 시어머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9 ?? 2012/09/23 3,130
158760 두살 딸내미가 자장가불러줘요. ㅎ 2 자장자장 2012/09/23 1,301
158759 자녀의 키는 얼마나 클까요? 5 내아이 2012/09/23 2,332
158758 식기세척기 세제가 안녹아요. 흑흑 2 .. 2012/09/23 3,081
158757 지 드래곤은 왜 저리 예쁘지요? 80 쥐대골 2012/09/23 12,193
158756 (급질)혹 목동 이편한세상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3 관리사무소전.. 2012/09/23 1,606
158755 여기도 미친넘 하나있네.. .. 2012/09/23 1,366
158754 엠비씨뉴스 여자 앵커 정말 맘에 안들어요 10 dd 2012/09/23 3,570
158753 초등생 전과 낱권으로 살 수 있나요? 2 둥글둥글 2012/09/23 1,675
158752 LG옵티머스 폰 어때요? 10 스마트폰 2012/09/23 2,336
158751 닭적 혹은 계적 올리는 집 있으세요? 4 ... 2012/09/23 2,224
158750 오늘 나가수 변진섭 가디건 어디껀줄 아시나요?? 이쁘다 2012/09/23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