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이어요. 조언 좀.

공부잘한아빠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2-09-07 13:08:11

어제 밤에 애 등뒤에서 그 난리 친 후로

아침에 머쓱한지 출근하고.

집에 전화하는데

아주 기분이 샤랄라~~하더라구요.

 

이 사람한테 2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일들 중에 제가 치를 떠는 것 중의 하나가.

상대방 엿먹이고,

본인이 상쾌해져서 기분이 나이스 해진다는 거죠.

(이 부분은 아마 남편의 성장 과정에서 형성 된 것 같습니다.--즉 많이 당하고 살아와서 자기 나름 이겨낸거죠.)

 

여러 댓글들 중 조언 주신글들 대부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 역할은 아이에 대해서 제가 방향을 잘 잡아주어서 덜 상처받고

정신이 건강해 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데

 

당장 심리 상담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예전에 다녀본 경험으로는

상담이 대부분 별로였거든요.

어떻게 접근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딴에는 자라는 동안 나름 많이 다독여주고, 이뻐해 주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지요.

 

원서 고민하고 있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IP : 124.111.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씨
    '12.9.7 1:15 PM (115.88.xxx.204) - 삭제된댓글

    잘은 모르지만.. 학생적 생각해보면.. 20살만되면 다 어른되는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그냥 어른이면 어느정도 인격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했다랄까.. 잘은 모르지만 자녀분께 '어른들도 부족할 수 있다'라는거 알려주시면 좋겠구요. 그러니까 너무 상처받지 말고 페이스 지킬수 있도록 엄마가 다독여주세요. 한분이라도 마음 알아주는 분이 있어야 좌절하지 않을것 같아요.

  • 2.
    '12.9.7 1:16 PM (175.119.xxx.247)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몇몇 비슷한 가정 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적으로 봅니다..힘내세요,

  • 3. ^^
    '12.9.7 1:20 PM (124.111.xxx.226)

    네, 고맙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신경 맣이 쓰려고 합니다.
    써주신 댓글들 모두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값진 보석을 얻은 것 같아요.

  • 4. Smiley
    '12.9.7 1:20 PM (124.50.xxx.35)

    전문가한테 들은 얘기인데,
    주변에 단 한명도 힘든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삐뚫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대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든,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살든 하여간 복잡한 가정사때문에 힘들든 할때,
    주변에, 선생님이든, 바른 친구이든, 한쪽 부모이든 누군가가
    믿어주고 챙겨주고 알아주면 괜찮대요..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걱정만 하지는 마시구요..

    남편분이 잘못하고 계시고 고치셔야 하는데
    사람이 바뀌는건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이 아들이 힘들거나 기분 쳐지지 않도록 용기내게
    들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빠도 사람이다보니 잘못하는 게 있고
    저런 모습은 그닥 좋은 건 아닌거 같으니
    너도 아빠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빠가 약한 부분이 그런 "화 조절"이 잘 안되는 면인거 같다. 뭐 이런 식으로..)

    단순한 부모의 역할만이 아닌 이런 것까지 다 챙기고 배려해야 되는 거니
    어려운거 같아요, 부모되기는 참..

  • 5. dma
    '12.9.7 1:23 PM (71.197.xxx.123)

    아까 글엔 댓글을 못 달았는데요...
    남편이 아이에게 주는 상처가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성실한데도 공부가 별로인 건 공부에 요령이 없다라는 말로 흔히 표현되는, 공부를 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잠재력이 발굴이 안되었을 수도 있어요.
    전 몇가지 과목에 대해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두 학기 반 동안 아무리 강의를 듣고 책을 봐도 모르겠다가
    다른 학교에서 다른 교수에게 같은 과목을 듣는데 갑자기 모든게 명백해 지고 그러다보니 문제가 쉽게 풀리더라는....
    공부 잘했던 아빠는 잘난척만 할 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안되는 부분을 같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그런 베스트 글이 있지 않았나요. 어느 똑똑한 아빠가 아이 공부 가르치는 비법에 대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868 아가야, 우리 같은날 함께 죽자. 9 천벌 2012/09/07 5,046
151867 친정엄마가 태풍에 다치셔서 수술하셨다네요... 4 보양식 2012/09/07 1,826
151866 김두관이 어리석은이유가 10 ... 2012/09/07 3,307
151865 가수 리한나가 인종차별주의자에요? 14 정말 2012/09/07 12,259
151864 조정래의 아리랑 5권까지 읽었는데,실망이네요 22 뽀로로 2012/09/07 14,500
151863 문재인이 토론에 강하네요 60 오호~~~~.. 2012/09/07 15,627
151862 본인이 방광역류검사하신분 계실까요ㅠㅠ 7 ㅠㅠ 2012/09/07 1,418
151861 글쓰는 법 가르쳐주는 곳 있나요? 8 답답하다 2012/09/07 1,420
151860 못생긴것들 , 남편이 이러는거 아니? 41 ,,, 2012/09/07 11,995
151859 너무 잼있는 응답하라 메이킹 필름 2 조타 2012/09/07 2,126
151858 7살 딸의 독서감상 5 피터팬과 야.. 2012/09/07 1,859
151857 아래 오백 은마 아파트분 말리고 싶네요. 1 내집 2012/09/07 2,936
151856 모임에서 축의금,조의금 혼자서만 여러번 받았던분이 탈퇴한다면? 12 늦더라도답좀.. 2012/09/07 4,095
151855 [문재인TV]민주당 대선후보토론생방 고고씽!!!| 사월의눈동자.. 2012/09/07 1,355
151854 최수종은 왜? 27 궁금 2012/09/07 8,607
151853 SBS에 문재인나 오는데요 ,포스가 ㅎㅎㅎ 8 참맛 2012/09/07 2,866
151852 mbc뉴스 미쳤네요!! 17 .. 2012/09/07 6,761
151851 19)결혼 십년차 11 쑥스 2012/09/07 8,435
151850 요즘 택시잘못타면 ㅁㅁㅁ 2012/09/07 1,276
151849 화장품 매니아는 옷에는 관심이 없고.. 옷 매니아는 화장품에는 .. 6 옷마니아 2012/09/07 2,288
151848 기타코드 하나 모르는 나이든 여자, 기타 배울 수 있겠어요? 5 가을엔기타를.. 2012/09/07 2,085
151847 연예인은 외로운직업이라는데 탑스타들도 외로울까요??????? 1 skqldi.. 2012/09/07 1,689
151846 헤이리 유승앙브와즈 사시는분 계세요? 3 ... 2012/09/07 1,952
151845 일교차 너무 심하네요 ㅁㅁㅁ 2012/09/07 934
151844 아이가 다라끼가 났는데 안과갔더니 4 ㅎ,ㅁ 2012/09/07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