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손님

중국집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2-09-07 01:33:17

아까 출근하기전 진상손님 쓴 중국집 주인입니다.

이제야...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댓글들 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82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지만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82입니다.

가게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아마도 제가 이런 가게를 안했다면...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을 사귀었을테고

그러면 아마도 저의 세상은 조금은 좁아졌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중국집...정말...사랑합니다.

이제는 일년이 다되어가니..손님들..거의 대부분..저희 단골들이고 ..그분들은

가게를 들어서면서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인사를 깍듯이 하지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음식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음식점...

제가 이 중국집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음식점을 갔을때..이런 음식점이면 좋겠다..하는 저의 바람을 실현해 보겠다..

음식 깨끗하고 맛있고 직원들의 친절...그리고...만약 5천원을 먹든..5만원을 먹든..

거기에 상응한 대접..즉..5천원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싶은 손님들의 욕구,,

그런것들을 채워주고 싶은...

사실.한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반찬등.재활용도 많이하고 조금 지저분한 것 있잖아요..

저는 그런것들이..정말 ..싫었거든요..

그리고..직원들의 서비스..

인사도 없고...상추적인 말투..혹은 불친절함...

어쨌든..지금은 일년이 지나고...

정말..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이 났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고요..ㅇ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조금 오버한 글을 쓰고 있나요?

예...82 분들에게 그냥,,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마도...저의 글에 대한 따뜻하고 잼있는 댓글 덕?

결론은...진상보다는 예쁜손님들이 많은 저희 가게가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저희 가게가 정말 품격으로는 강남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기에 걍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IP : 121.16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55 AM (72.213.xxx.130)

    원글님 글 기억이 나요. 진상 손님들 얘기에 벙 찌다가 댓글에서 예쁜 손님들 언급하셔서
    어머~ 그 얘쁜 손님이 저였던 것 같다는 많은 증언(?)들이 올라와서 보는 눈팅족에게 엄마미소가 떠 올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14 지금 반팔 사면 얼마 못입겠죠? 5 ... 2012/09/17 1,414
156113 이놈의 가스나 벌점을 28점이나 받았네요 6 고1딸맘 2012/09/17 2,325
156112 아이들 따뜻한 겨울부츠 어떤 것 추천하시나요? 1 겨울부츠 2012/09/17 843
156111 김치 맛있는곳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행복걸 2012/09/17 1,546
156110 입맛 돌리는데~~ 2 환자 2012/09/17 895
156109 무슨 카드를 만들어 쓰는 게.. 가계에 도움 될까요....?? 3 추천 2012/09/17 1,485
156108 난왜 장터글이안써지죠 6 킴킴킴 2012/09/17 1,101
156107 현대m포인트 정말 짜증나요TT 21 현대카드 2012/09/17 5,355
156106 서울역 애엄마 이야기 들으니 생각나는 일... 5 에휴 ㅠ 2012/09/17 2,022
156105 골프 얘기만 나오면 소외감이.. 10 빨강우산 2012/09/17 3,265
156104 길음뉴타운 래미안 구입하는 거 어떤가요? 3 음.. 2012/09/17 3,001
156103 가슴도 안 나온 초 3 아이가 음모가 났어요. 4 질문드림 2012/09/17 4,467
156102 장조림 국물 없이 쫄아버렸어요.. 국물 어떻게 새로 만드나요 3 요리초짜 2012/09/17 1,698
156101 싸이의 강남스따일이 미국에서만 인기인가요? 아시아, 유럽은 어떤.. 1 강남스퇄 2012/09/17 2,379
156100 수학학원 옮기고 성적이 많이 하락했다면? 7 학원 2012/09/17 2,340
156099 시아버님이 정신과 약을 드시는데요. 4 정신과 2012/09/17 2,247
156098 이과로 변경할려고 하는데 수학,과학만 챙기면 되나요? 3 고1엄마 2012/09/17 1,758
156097 예정일 5일전~ 아기낳기전 기억나시는 분! 34 궁금 2012/09/17 9,773
156096 6살 여아 타기 좋은 킥보드(씽씽카?) 어떤게 좋을까요? 생일선물 2012/09/17 1,241
156095 돌쟁이 아가 있을때 난방 어떻게 하셨어요? 전기매트 3 아가 2012/09/17 1,609
156094 워커스타일 앵클부츠 하나만 골라주세요~ 1 겨울준비 2012/09/17 1,422
156093 코렐 그릇 살려고해요 14 커피가좋아 2012/09/17 3,645
156092 내일 마지막회 2 ... 2012/09/17 2,207
156091 단호박이 이리 맛있고 간편할 줄이야^^ 16 보관요 2012/09/17 5,536
156090 저장합니다 1 인우 2012/09/17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