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손님

중국집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2-09-07 01:33:17

아까 출근하기전 진상손님 쓴 중국집 주인입니다.

이제야...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댓글들 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82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지만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82입니다.

가게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아마도 제가 이런 가게를 안했다면...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을 사귀었을테고

그러면 아마도 저의 세상은 조금은 좁아졌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중국집...정말...사랑합니다.

이제는 일년이 다되어가니..손님들..거의 대부분..저희 단골들이고 ..그분들은

가게를 들어서면서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인사를 깍듯이 하지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음식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음식점...

제가 이 중국집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음식점을 갔을때..이런 음식점이면 좋겠다..하는 저의 바람을 실현해 보겠다..

음식 깨끗하고 맛있고 직원들의 친절...그리고...만약 5천원을 먹든..5만원을 먹든..

거기에 상응한 대접..즉..5천원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싶은 손님들의 욕구,,

그런것들을 채워주고 싶은...

사실.한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반찬등.재활용도 많이하고 조금 지저분한 것 있잖아요..

저는 그런것들이..정말 ..싫었거든요..

그리고..직원들의 서비스..

인사도 없고...상추적인 말투..혹은 불친절함...

어쨌든..지금은 일년이 지나고...

정말..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이 났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고요..ㅇ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조금 오버한 글을 쓰고 있나요?

예...82 분들에게 그냥,,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마도...저의 글에 대한 따뜻하고 잼있는 댓글 덕?

결론은...진상보다는 예쁜손님들이 많은 저희 가게가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저희 가게가 정말 품격으로는 강남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기에 걍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IP : 121.16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55 AM (72.213.xxx.130)

    원글님 글 기억이 나요. 진상 손님들 얘기에 벙 찌다가 댓글에서 예쁜 손님들 언급하셔서
    어머~ 그 얘쁜 손님이 저였던 것 같다는 많은 증언(?)들이 올라와서 보는 눈팅족에게 엄마미소가 떠 올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976 고쇼가 기다려지다니..이런! 6 고쇼 2012/09/07 2,847
151975 서인국 땜시 아무것도 몬하겠네요. 후덜덜..... 16 윤제야..... 2012/09/07 4,302
151974 일산에 사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17 일산으로 이.. 2012/09/07 3,381
151973 운현초,재동초,교동초 같은 종로구 학교 보내는 분 계신가요? 1 고민맘 2012/09/07 2,559
151972 피에타는 cgv에서 상영안하나요? 3 .. 2012/09/07 2,538
151971 모르는 사람이 카톡 보낼수 있어요? 5 카톡 2012/09/07 24,461
151970 철수 삼각관계 아니었어요? 4 .... 2012/09/07 2,173
151969 먹을때 소리내서 먹는다는데요. 26 먹을때 2012/09/07 5,183
151968 여성비하는 82쿡에서 하면 안되는거 맞죠? 근데 이 여자는 좀 .. 4 호박덩쿨 2012/09/07 1,966
151967 불씨 당긴 안철수…불법사찰 논란 다시 타오를까 세우실 2012/09/07 1,474
151966 박근혜 "개인 대화를 이렇게 확대해석, 이해 안가" 23 징글징글 2012/09/07 3,416
151965 오랜만에 애들 시켜줄려구요. 7 피자 2012/09/07 2,142
151964 응답하라 1997과 골든타임의 사투리 20 네이티브스피.. 2012/09/07 4,735
151963 역시나 조중동, ‘朴캠프의 협박’ 축소하고 물타고 1 샬랄라 2012/09/07 1,769
151962 쇼파 보통 구입하시면 사용기간이 어느정도 인가요? 화가납니다... 2012/09/07 2,573
151961 자아도취 드러머 ㅎㅎ 할아버지 2012/09/07 1,285
151960 혹시 난타 한번 배워보고 싶은분 계신가요? 크로타인 2012/09/07 1,507
151959 남동생 결혼할 여자친구 만나는 자리 7 rddf 2012/09/07 3,275
151958 백설기 떡은 다 같은 맛일까요? 6 백설기는 무.. 2012/09/07 2,787
151957 더러워진 장판 닦으면 효과 있을까요? 2 스팀청소기 2012/09/07 2,480
151956 허리 디스크요..다리가 당기고 저린데..MRI상 허리 디스크 아.. 2 parisi.. 2012/09/07 2,625
151955 응답하라 정은지 관련 재밌는 영상 퍼옴 ㅋㅋ 8 홀릭 2012/09/07 2,858
151954 싸이 미국 MTV 시상식에서 한국말로 소감 전했어요 10 ,,, 2012/09/07 8,083
151953 운동기구 어떻게 처분하면 좋을까요? 2 운동기구 2012/09/07 2,470
151952 티아라 MBC 음악중심 나온대요 5 응? 2012/09/07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