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손님

중국집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12-09-07 01:33:17

아까 출근하기전 진상손님 쓴 중국집 주인입니다.

이제야...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댓글들 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82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지만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82입니다.

가게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아마도 제가 이런 가게를 안했다면...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을 사귀었을테고

그러면 아마도 저의 세상은 조금은 좁아졌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중국집...정말...사랑합니다.

이제는 일년이 다되어가니..손님들..거의 대부분..저희 단골들이고 ..그분들은

가게를 들어서면서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인사를 깍듯이 하지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음식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음식점...

제가 이 중국집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음식점을 갔을때..이런 음식점이면 좋겠다..하는 저의 바람을 실현해 보겠다..

음식 깨끗하고 맛있고 직원들의 친절...그리고...만약 5천원을 먹든..5만원을 먹든..

거기에 상응한 대접..즉..5천원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싶은 손님들의 욕구,,

그런것들을 채워주고 싶은...

사실.한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반찬등.재활용도 많이하고 조금 지저분한 것 있잖아요..

저는 그런것들이..정말 ..싫었거든요..

그리고..직원들의 서비스..

인사도 없고...상추적인 말투..혹은 불친절함...

어쨌든..지금은 일년이 지나고...

정말..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이 났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고요..ㅇ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조금 오버한 글을 쓰고 있나요?

예...82 분들에게 그냥,,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마도...저의 글에 대한 따뜻하고 잼있는 댓글 덕?

결론은...진상보다는 예쁜손님들이 많은 저희 가게가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저희 가게가 정말 품격으로는 강남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기에 걍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IP : 121.16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55 AM (72.213.xxx.130)

    원글님 글 기억이 나요. 진상 손님들 얘기에 벙 찌다가 댓글에서 예쁜 손님들 언급하셔서
    어머~ 그 얘쁜 손님이 저였던 것 같다는 많은 증언(?)들이 올라와서 보는 눈팅족에게 엄마미소가 떠 올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003 옆가름마쪽이 대머리가 되어가요 ㅠㅠ 1 풍성한 머리.. 2012/09/08 1,584
152002 저도 한가지유용한팁 올려봐요 1 ,,,, 2012/09/08 1,457
152001 다른해에 비해 가을 일찍 온것 같아요 4 다른해 2012/09/08 2,062
152000 고삼 딸 선생과의 관계고민.. 9 고삼맘 2012/09/08 4,402
151999 전기렌즈랑 오븐 4 오븐 2012/09/08 1,573
151998 아래 만두 간장에 찍어드신다는 분. 3 ㅇㅇㅇㅇ 2012/09/08 2,808
151997 제사떄 전부치는 용으로 전기후라이팬과 전기그릴 (요즘나오는 직사.. 3 ㅇㅇ 2012/09/08 3,118
151996 참여정부와 노대통령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9 솔직한찌질이.. 2012/09/08 1,551
151995 광희같은 스타일... 은근 매력있는듯... 7 ..... 2012/09/08 3,445
151994 영구피임법, 잘 몰라서요~ 4 아놔 2012/09/08 1,883
151993 정말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 ... 1 bb 2012/09/08 1,202
151992 갤3 냐.... 갤노트냐.... 고민고민 !!! 6 ... 2012/09/08 3,004
151991 파는것같은 닭매운찜 레시피 12 히트레시피 .. 2012/09/08 2,904
151990 부산시내 벌초대행 업소 연락처 문의 2 piano 2012/09/08 1,790
151989 하루12시간 식당알바 (서빙) 하루만 하면 얼마받나요?? 6 // 2012/09/08 4,371
151988 급질, 만두찍어먹는 간장 비법 알려주세요!! 12 그럴만두하지.. 2012/09/08 12,568
151987 <속보>민주당 부산 경선 문재인 1위!!압승!!!! 11 로뎀나무 2012/09/08 2,532
151986 부츠컷 청바지 이상 할까요? 7 패션 꽝 2012/09/08 2,614
151985 칸캔백 어떤가요? 6 칸킨. 2012/09/08 2,089
151984 문재인압승!!! 19 부산경선 2012/09/08 3,267
151983 꿈해몽 부탁드려요 2 기억의한계 2012/09/08 828
151982 싸이가 yg가 아닌 sm이나 jyp였다면? 15 zzz 2012/09/08 4,676
151981 쌀쌀해졌는데 긴팔 언제부터 입나요. 4 긴옷 2012/09/08 2,699
151980 헐 티아라 나왔네요 8 티아라 2012/09/08 3,539
151979 이런 스타일은 집에서만 입어야할까요? 16 마흔하나 2012/09/08 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