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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퇴원선물로 리클라이너를 요구하셔서 사드렸더니 시어머니가 비난전화 하시네요-_-

아놔 조회수 : 6,918
작성일 : 2012-09-06 22:56:41

시아버지가 퇴원선물로 리클라이너를 사달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리클라이너가... 스트레스리스 같은거 보면 기본사양 모델이 250 정도 하거든요.

남편이 어쩔까 해서 의논 결과 그걸 사드리기에는 우리 형편이 안되고

남편 회사에서 보험금이 나오는게 있으니까 거기서 좀 떼서 사고 예를 들어 5백이 나오고 리클라이너가 250이면 우리가 50만원을 보태서 300을 맞춰서 드리는 식으로 하자고 했어요.

 

저는 어쨌든 그게 모델이나 색상 문제도 있으니까 어머님한테 컨펌을 받으라고

그리고 현금을 선호하실 수도 있으니까 이게 우리가 걍 사드리는게 아니라 당신들께 돌아갈 수 있는 현금에서 떼서 사는거라는 걸 말해드려야

당신이 경제적인 능력이 별로 많지 않은데 마치 많은 것처럼 허세부리는 격이 되지 않는다.

부모님한테라도 글케 허세를 부리면 우리가 앞으로 이 4명의 노인들이 이래저래 편찮으시고 수술도 받으시고 할 날들이 넘 많은데 감당이 되지 않을거 같다. 말했어요.

 

남편 또한 수긍하고, 시아버지랑 컨펌을 했나봐요.

아버지 스트레스리스라고 제가 앉아보니 우리집에 있는 레이지보이보다 더 편하고 자리도 덜 차지하고 하니 좋을거 같고 색상은 무난한 베이지로 골랐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비싸서 보험금에서 좀 충당하도록 하겠습니다 했고

시아버지는 어쨌든 리클라이너가 필요하시니까 알았다고 고맙다고 하셨고

그래서 저도 시간내서, 신경써서 같이 골랐고 잘됐다 싶었죠.

여기에 작은 비화가 있다면 현금으로 하면 더 싼데 얼마전에 있는 현금은 다 예금한 터라 현금이 부족해서 친정에서 빌려서 냈어요.

 

암튼,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중요한 출장을 떠났고

오늘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하셔서 회사냐 집이냐 물어보시더니 대뜸 너희들은 어쩌면 그렇게 어디서 중고품 같은 하질 물건을 골라서 보냈냐고 색깔도 그게 우중충하니 뭐냐고 거기 앉으니 목이 얼마나 아픈지 아냐고 난리가 나셨어요.

그리고 그게 크기가 넘 작다고 너희는 그게 미디엄 라지가 있는걸 알았냐고,

그래서 색상은 베이지톤이 두개가 있는데 라이트베이지가 제 눈엔 더 이뻤는데 남편이 때탈거 같다고 해서 스톤 칼라를 고른거고

미디엄을 산 거는 아버님 체구가 작으시다고 했더니 점원이 체구가 큰 사람이 아니면 동양인은 미디엄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샀다고 했더니

아버님 말고 본인은 체구가 크니까 불편하시대요-_-

 

그래서 아니 어머님 그러면 반품을 하세요 했더니 그게 반품이 안된다는군요... 교환도 특송비를 내라고 해서 싸우고 있다고 그리고 너희가 정말 그런 색깔을 고른거냐고 그럼 우리가 질거 같다고 너희 때문에 우리가 다 지게 생겼다(?) 그러시네요.

암튼 그래서 어머님 그럼 제가 백화점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좀 해볼까요? 했더니 아니라고 너가 나설데가 아니라고 하면서 다시 어디서 그런 칙칙한 물건을 골라왔냐고 내 집에 들어오는 물건인데 나랑 상의를 했어야지 하셨어요.

제가 아 저는 아범한테 사전에 컨펌하라고 했냐고 확인했습니다. 했더니

아범아범 하지 말라고 네가 나한테 전화를 했어야지 해서

어머님 저도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고 서로서로 다 바빠서 여력이 안되고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어야 하는데 안된게 저도 안타까운데 제 입장에서는 요청이 있어서 구매를 했고 그 과정에서 이 부분을 컨펌받는게 좋겠다고 충고를 했다고 말씀드렸지요.

 

제가 어머님한테 따로 전화해서 그 칼라가 괜찮으시겠어요 와서 보세요 (오실수 없는 상황인데) 어떤 모델이 괜찮으시겠어요? 근데 반품이 안됩니다. 그러니 신중하셔야 해요. 사이즈도 있어요. 이건 아무래도 와서 보셔야 될거 같아요. 하면서 얘기를 길게 하면 솔직히 제가 안 사드리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트집잡을 수도 있는 문제였거든요. 전적이 있음-_-

 

그러더니 너 휴가면 애 울리지 말라고 그 어린 애한테 무슨 버릇을 가르친다고 울리고 그러냐고 내가 보니까 넌 아주 나쁘더라고 하더니 끊으셨어요.  

 

친정에 얘기를 하니 어디서 화풀이를 며느리한테 시시때때로 하냐고 그냥 그거 안 쓰실거면 달라고 해서 네가 가지라고 하시고

남편한테 진짜 미안하지만 그쪽 시간 새벽 2시반에 전화해서 하소연하니 남편은 그냥 늘 그런 식이라고 뭐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그러는 거고 아마 아버님하고 지금 안 좋나 보다고 일단 귀국할때까지 전화오면 받지 말고 있으라고 하네요.

근데 전 이해가 안가는게 시아버지는 베이지 칼라 좋다, 그래 너네가 골라다오 하셨고 그랬으면 어머님이 난리를 치셔도 아니 난 이게 마음에 드네 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시댁에 다시는 선물 안할 거예요. 뭐 사달라고 하시기만 해봐요;;; 

IP : 121.162.xxx.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9.6 11:08 PM (211.60.xxx.225)

    주고도 욕먹는게 시어머니 선물이죠. 그냥 노인네 뭐라든 신경 끄세요. 원하는거 사드려도 결과는 마잔가지였을거예요. 원글님댁것과 같은걸 원했을수도 있죠.

  • 2. 토닥토닥
    '12.9.6 11:11 PM (112.152.xxx.174)

    아이구.. 진짜 속상하시겠다.. 돈쓰고도 욕먹는 이 심정..

    일이십 만원 쓴것도 아닌데.. 여기 82에다가 말씀하셨으니 이제 마음 푸세요

  • 3. 아놔
    '12.9.6 11:12 PM (121.162.xxx.48)

    제가 궁금한 점은,
    아니 정말 시댁 선물을 살때 남편이 이러저러한 걸 사겠다고 미리 말하는 걸로 안되는거고
    며느리가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걸 사겠다고 다시 말씀드려야 맞는 걸까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제 입장에서는 그들이 원한다고 해서 돈까지 빌리고 어린 애 떼어두고 복잡한 백화점 가서 고르느라 한나절 보내면서 사드렸고 확실히 다시 여쭙는게 좋겠다고 충고까지 했으면
    제 수준에서는 충분히 넘치게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4. ..
    '12.9.6 11:26 PM (211.60.xxx.225)

    그걸 생트집이라고 하죠. 레이지보이가 모양은 영 거시기해도 편한건 갑인데 그냥 그거 사드리시지.

  • 5. 그냥 목돈 드리거나
    '12.9.6 11:30 PM (58.143.xxx.184)

    백화점 가셔서 직접 보시고 골라 품번 알려달라고 카다로그가져오시라고 해야해요.
    예민한 분이면 후폭풍이 크지요. 자기 의견 묻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기분상하신걸겁니다.
    40넘으면서 내 맘에 드는 물건 집에 들이고 싶더라구요. 말투는 좀 그렇네요. 나쁘더라 ~~

  • 6. 원글님
    '12.9.6 11:30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말 그대로 생트집이예요.
    시어머님은 남편과 아들을 바보로 아시나 봅니다.
    그리고 시어머님 덩지가 얼마나 크시기에 연세드신 여자분에게 미디엄이 작습니까?

    스트레스리스가 레이지보이보다 더 비싸기도 하지요?

  • 7. 선물은 아니고..
    '12.9.6 11:35 PM (211.246.xxx.95)

    저고 여행때문에 비슷한 일 있었어요...
    근데 똑같이 니가 전화했어야지...였답니다...
    잘한건 아들이 해서 잘한거고
    잘 못한건 그래도 니가 말렸어야지...
    솔직히 아직 장가 안가고 같이 살았음 속터져 죽겠다 할만큼
    답답한 아들...
    저랑 결혼 시키시곤 갑자기 엄청난 능력자에 효자로 둔갑시킨...
    아들이 잘못한 건 다 제탓...속터져 죽겠습니다...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 8. 속상하시죠
    '12.9.6 11:46 PM (58.143.xxx.184)

    그러게 아들을 좀 똑똑하게 낳으시지 그러셨어요???? 하고 싶은데 ㅋㅋㅋ

  • 9. 왜 며느리탓을
    '12.9.7 12:52 AM (110.14.xxx.164)

    괜히 억지쓰는거에요
    노인들 물건 사드리기 피곤해요
    저도 지갑 세번이나 사드리곤 다 빠꾸 맞곤 다신 물건 안사요
    첨부터 싫다 시면 환불교환이나 하죠 앞에선 좋다시고는 처박아 두시다가 몇달 지난뒤 그건 이러저러해서 못쓴다 ..
    다시 사다드리면 또 그러시고
    돈 버리고 화딱지 나서...
    같이 가서 앉아보고 맘에 드는걸로 딱 골라서 딴소리 못하시게 해야 합니다

  • 10. 22
    '12.9.7 2:08 AM (182.211.xxx.33)

    시어머님이 며느리알기를 너무 하질로 아시네요. 설령 불만있으시더라도 아들한테

    말할 불만을 왜 며늘한테 퍼붓는건지.. 넝굴당 몇번 복습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싼 물건도 아닌것을 어머니한테 의논하셨음 좋았을걸요. 아들핑계만 대기엔 님도

    남편한테 이런저런 코치를 한 상황이잖아요.

    집중앙에 자리할 작지도 않은 물건인데다 비싸서 버리지도 못할 물건이

    안주인취향과는 동떨어졌을때를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짜증이 나기도 하겠더라구요.

  • 11. 많이
    '12.9.7 9:40 AM (203.234.xxx.155)

    속상하시겠어요. 리클라이너가 엄청 비싸더군요.
    칭찬은 못들을 망정 역정을 들으셨다니 저같아도 다시는 안사드릴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니 입장에서 비싼 물건을 선물받았고 평생 두고 써야 하는데
    제집 인테리어와 맞지 않고 색상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면 저도 두고 두고 속상할것
    같아요.
    저는 우리집 인테리어 신경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치워놓고 사용하는게 아니고 거실이나 안방에 두고 사용해야 하는 덩치 큰
    물건인데 두고 두고 맘에 걸릴것은 같아요.

  • 12. ..........
    '12.9.7 9:57 AM (59.4.xxx.139)

    그냥 돈으로 드리는게 최고입니다.알아서 하시라고 돈으로 드리세요. 그게 뒷말안나오는 정답!!

  • 13. 좀..
    '12.9.7 10:24 AM (218.234.xxx.76)

    남편분한테도 답답하네요. 이삿짐 인부 고용해서 리클라이너 확 가지고 와서 친정부모님 줘버리세요.
    시어머니가 화내시면 맘에 안든다고 하시니 도로 갖고 가겠습니다 하고 온갖 욕을 하더라도 꿋꿋하게 실어나르세요.

  • 14. ..
    '12.9.7 2:12 PM (203.247.xxx.126)

    황당하네요. 윗분말씀처럼 리클라이너 도로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앞으로 선물도 하지마시구요. 이상한 노친네군요

  • 15. 천년세월
    '18.8.4 5:56 AM (39.7.xxx.226)

    기본도 안된것들이 며느리 볼 복은 있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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