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살배기 아들옆에서 성폭행단한 임산부의 남편의 글

ㅠㅠㅠ 조회수 : 3,158
작성일 : 2012-09-06 22:04:14
[세계일보] 2012년 09월 06일(목) 오후 07:48가  가| 이메일| 프린트
[세계일보]인천 ‘만삭 임신부 성폭행’ 피해자의 남편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아내를 지키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대 주부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2시30분쯤 집에서 낮잠을 자던 중 몰래 침입한 B(31)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세 살배기 아들이 잠들어 있는 바로 옆에서였다. A씨가 “임신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혐의자 B씨는 다음날 오후 집에서 태연하게 잠을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집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사는 이웃 남자였다. 성폭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전과 6범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나흘 뒤인 지난달 16일. A씨의 남편이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사건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이 기사의 피해자 남편입니다”는 글을 띄웠다.

그는 “아내는 옆에서 자는 큰아이 때문에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당했다고 합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될 정도로 괴롭고 답답합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21일에도 “전해 듣기로는 가중처벌돼도 형량이 5년인 것으로 안다. 저희 가족의 아픔이 작은 시발점이 되어 성폭력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법률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피의자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5일 올린 네 번째 글에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행동에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119구급차를 돌려보내고 집 앞에 주차된 경찰차에서 아내에게 1시간 남짓 진술하게 했습니다. 왜 외상이 없다는 판단 하에 그 힘든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켜주지 못한 제가 큰 죄인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못 올리고 데리고 사는 아내였기에 죄책감은 커지고 있습니다”라며 “제 아내는 자신의 희생으로 뱃속의 아이와 큰아이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끝까지 제 아내를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돈성 기자
IP : 78.250.xxx.1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6 10:25 PM (121.156.xxx.42)

    저런자들은 화학적 거세가 아니라 진짜 거세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 2. ....
    '12.9.7 10:16 AM (121.180.xxx.75)

    정말 너무너무화가납니다
    며칠전 나주사건부터
    점점 짐승보다 못한짓거리를들을하는 범죄자들...
    죽여주세요
    저 가족이 받을고통...

    정말 아침부터 벌벌떨리네요
    화확적거세도 필요없어요
    그냥 잘라서 서서히죽어가게 해주세요

    무서워서 살수가없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640 만기전 세입자 2 사슴 2012/09/09 1,164
152639 수시 쓰셨지요? 4 수험생맘 2012/09/09 1,975
152638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4 gevali.. 2012/09/09 1,427
152637 추석에 시댁가는 문제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104 000 2012/09/09 13,841
152636 (영화리뷰) the watch 스포무 3 인세인 2012/09/09 1,059
152635 아 다시보니 아까글이 맆이 90개가 넘어갔네요 인세인 2012/09/09 1,136
152634 혼자서 공부하기 좋은 영어인강은? 4 택배 2012/09/09 3,414
152633 군형법이 강한 이유는 2 인세인 2012/09/09 1,124
152632 추적자 뒤늦게 본 소감 3 추적자 2012/09/09 1,787
152631 미드 로마 다운 받아 보는 중인데 6 ... 2012/09/09 1,977
152630 첨 뽐뿌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요. 10 스마트폰구입.. 2012/09/09 2,940
152629 라면 먹고파요 오뚜기 참깨라면이나 신라면이요 3 컵라면 2012/09/09 1,871
152628 양평 봉쥬르 같은 식당 있나요? 3 ... 2012/09/09 3,271
152627 단일화가 죽겠긴 죽겠나봅니다 3 역으로 2012/09/09 1,883
152626 핀란드의 교육제도 jpg ... 2012/09/09 1,516
152625 재수생 언어 과외 1 지방맘 2012/09/09 1,436
152624 돼지고기 삼겹살찜 도움 부탁드려요! 3 진주팔찌 2012/09/09 1,463
152623 장동건꿈을 꿨네요^^ 4 ㅋㅋ 2012/09/09 1,571
152622 주소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6 돈 안갚는... 2012/09/09 1,941
152621 홍삼정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4 건강하고싶은.. 2012/09/09 2,265
152620 지금 표면상으로 드러난 안철수와 문재인 단일화의 장애요소. 4 ㅇㅇㅇㅇ 2012/09/09 1,863
152619 안철수랑 문재인 단일화 안할거같지않아요? 13 ... 2012/09/09 2,938
152618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 10 응답하라 2012/09/09 5,063
152617 오늘밤은 야식 뭐드시나요?매콤한 곱창볶음 먹고파요 5 야식 2012/09/09 1,693
152616 이 시간 뻘줌 질문요 오쿠 있으신분 여쭤요 8 별걸다물어 2012/09/09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