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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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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영국은 인종차별 어떤가요?

엔지 조회수 : 8,877
작성일 : 2012-09-06 14:45:21
저 아래 호주 인종차별 얘기 있던데...

저는 남편 회사에서 주재원으로 내년에 영국에 갈 예정이라 관심 있게 읽었어요.

그런데 글 읽다보니 걱정이 되네요.

가면 초등학교 1학년 될 아이 하나 있구요.

다행히 대도시인 런던으로 갈 예정이긴 한데, 호주 얘기 댓글 중에

'영국만 심한 줄 알았더니'란 표현이 있어서 허걱 했네요.

영국도 인종차별 심한가요?


IP : 168.131.xxx.1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으로는
    '12.9.6 2:55 PM (49.144.xxx.217)

    말도 못하게 심해요. 거기다가 인종차별이다 하고 얘기하면 '니네들이 잘못해서 뭐라고 하면 꼭 인종차별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 하면서 인종차별을 당하고도 당했다 말하는걸 뭐라고 하더라는.
    거기다가 여자라고 또 약자 취급 하는 경우도 없어서 남자랑도 막 욕 섞어가며 싸웠어요.
    문화와 역사는 존중하지만, 인간들은 정말 재수 없어요.

  • 2. 기록파기
    '12.9.6 2:59 PM (61.81.xxx.14)

    18세기 노예장사를 하던 사람들의 후손들이죠.

    여기 한국에서 조선족에 대한 시각을 보면서, 그들이 이방인들을 어떻게 볼것인지 상상해보세요.

  • 3.
    '12.9.6 3:02 PM (220.116.xxx.187)

    남자들이 좀 심하게 당하는 편이에여 .특히 , 키 작고 등치 작으면 ...

    일부러 어깨 세게 부딪히고 가고 . 조롱하고 ... 욕하고
    요런건 일상적이드라구요 .

    동물보호단체에서 시위 (?) / 집회 / 행진
    모 이런 거하면 동양인 볼 때마다 한국에서 왔냐고 하고 ..
    한국인이라면 ....

  • 4. ,,,
    '12.9.6 3:14 PM (211.206.xxx.86)

    남자들은 남자들한테, 여자들은 여자들한테 심하게 당해요...
    근데 여자들의 경멸어린 그 시선이 저는 더 싫더라고요

  • 5. jonny
    '12.9.6 3:21 PM (121.162.xxx.205)

    지금 잠깐 한국에 들어왔는데요(런던 살아요)
    글쎄요 저는 별로 느낀적이 없는데
    윗분들은 답글이 조금 놀랍네요
    동네마다 다르긴한데,지나가는게 조롱하거나 하진 않았네요 저는.
    인종차별때문에 억울해서 못 살겠다라고 느낀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억울한 적도 없었구요
    인종차별에 대해 두려움 안고 가시기보다는 일단 가서 생활해보세요
    어차피 사람 사는곳이구요
    한국도 인종차별 있듯이 세상 어디에 없겠어요
    인종차별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런던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제가 아는한 거기 주재원으로 오시는 분들 한국 다 돌아가기 싫어하시더라구요.

  • 6.
    '12.9.6 3:30 PM (220.116.xxx.187)

    윗 분 .
    그래서 썼잖아요 . 키작고 등치작은 남자들이 심하게 당한다구요 .
    글구 , 동물 관련 집회 보면 그 쪽으로 가지 마세요 .....

  • 7. ....
    '12.9.6 3:57 PM (175.200.xxx.83)

    영국인들 자체의 우월감도 높기때문에 없진 않을것 같아요
    신랑이 2년동안 영국있다왔는데 미국식영어하면 아예 못알아듣는척하고 무시하고
    딱한번 애들한테 놀림당한적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뭐 던지고 갔다던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참고로 신랑은 키크고 호리호리 합니다

  • 8. 원글
    '12.9.6 4:13 PM (168.131.xxx.116)

    조언들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어요.
    특히 동물 집회 관련 부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알아두어야겠네요.
    저도 어쩔수없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지라 미국식 영어에 워낙 익숙해있는데
    그것도 걱정이네요. 완벽한 발음도 아닌데 이제 와서 어설프게 영국식 발음 흉내내는 것도 웃길것 같고..

  • 9. ...
    '12.9.6 4:26 PM (222.232.xxx.121)

    오래 살다 온 지인의 한 예를 들자면
    백인들이 버스에 올라탈 때,
    첫번째로 백인 옆에, 그 다음엔 흑인 옆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인종 옆에 앉는다 합니다.
    아예 안앉고 서서 가는 경우도 많다대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그 지인도 좋은 친구 많이 사귀었고 영국을 그리워는 합니다만.

  • 10. ㅇㅇ
    '12.9.6 4:26 PM (93.197.xxx.201)

    영국의 인종차별이라 하시면 막연하고요, 도시와 지방, 런던과 다른 도시들도
    조금씩 다르고요, 주관적 경험은 아주 다양할 겁니다.
    저는 켄트 남부 지역에서 어학연수를 했는데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돈 없이
    밀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반감은 직접 들을 수 있었어요. 우습게도 돈 있는
    어학 연수생들에게는 속마음이 어찌 되었든 친절했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길에서 만난 경찰도 다 친절하고 묻지 않아도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글쎄요, 제가
    여자여서 그랬다고는 보이지 않는데.

    런던은 다른 유럽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아주 합리적이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급인력을 위한) 고용시장을 보면
    인종차별이 유럽에서 가장 적은 도시 중에 하나로 꼽힐 것입니다.
    철저하게 실력과 실적 위주입니다. 물론 인간관계와 권력구도가 개입합니다만
    오리진이 어떻다 해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런던의
    한 대학에서 가르치는 인도 출신 교수가 있는데 (여자분) 자기 과 내에서 차별을
    당한다고 부당하다고 역설을 합니다만 그 사람의 지인들은 그 사람 성격이
    워낙 까탈스러운 것이지 인종차별이 아니다 라고 의견을 모으더군요.
    런던은 백 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상권과 타운을 형성해서 사는 거대도시입니다.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없을 수 없고 알력과 오해가
    그리고 차별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런던의 교육받은 중산층에게는 인종차별이란
    경멸해야할 단어이고 수치스러운 태도라는 기본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제 지인 중에
    우파 성향을 가진 오리진이 유태인인 친구가 있습니다만 - 앵그로 색슨 중심의 사고에
    미국적 패권 이데올로기 비슷한 생각을 가진 - 그 사람이 저를 인종적으로 차별한 적은
    없습니다.
    곳곳에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은 영국 내에 무수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들은
    소외된 변두리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거주하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교육받으면 가시적인 차별은 없어진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의사, 법률가, 방송인, 교육인,
    등등 전문직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BBC 메인 여성 아나운서도 검은 피부의 아시아계
    여성입니다.
    빈부격차가 인종차별로 폭발하기도 하고 단절된 커뮤니티 내에 곪아버린 문제들이 여기저기
    충동적으로 표출되기도 하는데요, 블레어 시대의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요즘은 영국인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팽배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프락티컬한 사람들입니다. 실용성의 문화를 가졌습니다.
    다만 영어 외의 제이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적고 외국문화를 현지에서 경험하는 사람들도
    지식인층을 제외하면 적은 편입니다. 이 사람들은 이민을 가도 주로 영어권 나라들로 가고요.
    원글님이 영어를 불편없이 구사하시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면
    밤에 한적한 곳을 다니는 것 정도 주의하시면
    런던에서 사는 경험은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1. 혹시
    '12.9.6 4:37 PM (175.213.xxx.72)

    버스에서 동양인 옆에 안앉으려고 하는게
    이질적인 체취 때문은 아닐까요?
    저도 만약 버스에서 인도사람 옆자리가 비어있으면 다른 자리에 앉을 것 같거든요
    인종차별하려고가 아니라
    받아들이기 힘은 체취는 마음으로 어쩔 수가 없어요
    동양인 체취도 서양인들에게 그렇지 않을런가 생각이 들긴해요

  • 12. ㅇㅇ
    '12.9.6 4:46 PM (93.197.xxx.201)

    점 세 개님이 언급하신 일은 황인종이 (인도계 제외한 아시아계 사람들) 평균적으로 보면
    언어구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입견으로 꺼리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측불가능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을 피하려는 것 아닐런지요.
    물론 당하는 입장에선 불쾌한 일입니다만.
    저도 한번은 런던에서 부모님과 만원버스를 탔는데 어떤 흑인 젊은 여자가 제 어머니를 팔로
    밀어서 화를 내며 항의한 적이 있네요. 동행하는 남자와 큰 소리로 주고 받는 대화로
    그 사람의 수준을 알아 봤습니다. 얼마나 잘난 척 하며 그 남자에게 어필하려고 애쓰든지.
    그 여자가 그런 거지 흑인이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13. 짧게
    '12.9.6 4:54 PM (59.14.xxx.110)

    과거에 짧게 살다왔지만 좋은 느낌이 더 많습니다. 인종차별로 불쾌했던 기억은 몇 건 없어요. 워낙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고 주변에 영국사람 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환경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친한 스페인 가족이 있었는데 북부 지방에 여행갔다 펍에 가서 주문을 하는데 못알아듣는 척 하더라며 화가 나서 이야기하는 건 들어본 적 있어요. 피부색보다 외국인이 싫은 사람이었나봐요.

  • 14. 원글
    '12.9.6 5:09 PM (168.131.xxx.116)

    달아주신 댓글들 보며 안심이 돼가고 있네요^^ 체취 문제도 주의해야겠네요..
    마늘 못먹는게 괴롭기는 하겠지만요.
    예전에 체코 여행 갔다가 식당에서 아주 불쾌한 경험을 당한 적이 있는 지라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긍정적인 경험도 많이 할 수 있겠지요?
    모두들 감사드려요.

  • 15. ..
    '12.9.6 5:11 PM (1.243.xxx.46)

    12년 런던에 살았습니다. 명백한 인종차별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부터 있었기 때문에 대체로 리버럴한 분위기에 런던은 워낙 다인종이라 매우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불쾌한 기억은 딱 한 번 다른 도시에 놀러갔을 때 동네 양아치 중딩 애들이 기차 역 앞에서 칭크 칭크 놀리고 간 것 밖에 없어요.

    어느 지역인지, 어떤 상황인지가 중요할 것같아요. 대체로 교육 수준 좀 높고 다양한 인종이 많이 섞여 있는 곳은 드러내 놓은 지저분한 차별은 안/못합니다.

  • 16. ..
    '12.9.6 7:20 PM (89.241.xxx.170)

    런던외곽에 사는데요. 은근 있어요. 런던은 워낙 다인종이 살아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으나 동유럽에서 온사람들이 은근 아시안들 무시하는거봤구요. 저 그 여자랑 대판싸우고 뒤집어 엎었어요. 너 인종차별자냐고. 그리고 회사다닐때도 은근 무시하는 어떤 영국할배가 있길래 메일로 대놓고 강력하게 제 의견어필했더니 또 깨갱. 암튼 여자보다는 아시안 남자들이 차별받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네요.

    그리고 시골로 올라갈수록 우리가 걸어가면 이상한 눈초리로 봐요. 허걱.

    암튼 제 결론은 어딜가나 차별은 존재해요. 하지만 의견을 내세울 필요가 있을때 강력하게 자기의 느낌 의견을 제시 안하면 바보로 알아요. 한번씩 그런 인간들은 눌러줄필요가 있구요. 아시안인이라고 은근 비하내지는 북한얘기하면서 정책적으로 어쩌고 하는 사람들한테는 "너는 우리나라 제품많이쓰는구나! (삼성제품) (드렇고 치사하지만 그렇게라도 눌러줘요.)" 하면서 눌러줘야해요.

    런던은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나중에라도 참고하시라고요. ^^

  • 17. 디디디딛
    '12.9.6 7:43 PM (39.119.xxx.89)

    그게 인종차별로 그러는지

    안사고 질문만 하는 얌체같은 짓을 해서 욕을 먹고

    그 욕을 열등의식으로 인종차별이라고 느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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