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배추 채칼 잘 쓰고 계세요?

해리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12-09-05 12:48:18

82에서 이런저런 도움 많이 받으면서 한 번쯤은 나도 뭘 하나 투척해야 하는데...

하는 묘한 부채의식(?)에 몸부림치다가 혹시나 싶어, '한 분이라도' 도움 되실까 해서 씁니다.

이왕이면 사진 찍어 키친토크에 상납해야 하는 내용이오나

일단 귀찮고 ;;;;;  

키친토크에 사진 올리는게 워낙 악명(?) 높아서 지레 겁먹고 걍 글로 풀어요.

여기서 소개받고 그 유명한 일제 0.9mm 였든가요?

양배추 채칼을 구입했는데 채 한 통도 다 썰지 못하고 방치.

위가 안 좋아서 꾸준히 양배추를 먹을 심산으로 구입했으나 제가 워낙 양배추를 좋아하지 않으니

어떻게 해 먹어도 먹기 싫더라구요.

게다가 가장 가늘게 썰리는 걸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잇장처럼 얇게 썰릴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살짝 굵게 썰린다는 느낌은...

뭐,  기분 탓이겠죠.

어느 분은 쌈무 만들때 딱이다 하시는데 전 쌈무를 안 먹어서 그것도 패쓰~

혹시나 싶어서 마사지용 오이를 썰어봤는데 저는 완전 얇게 썰려서 얼굴에 착 감기는 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채칼로는 그보다 두껍게 썰려서 얼굴 곡면에서 약간 뜨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도 포기.

저 비싼 걸 왜 샀나 잠깐 후회하다가 미칠듯이 더운 어느 여름날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감자를 썰어서 그대로 튀겨봤는데요.

와와와~

앞으로 돈주고 *테이토 칩이나 *카칩 이나 세상에서 제일 안 좋은 음식 상위에 랭크된 프링*스나 이런거 안 사먹어도 될 듯합니다.

시판 감자칩처럼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는 딱 좋은 그 두께로 감자가 썰리더라구요.

감자를 채칼로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 빼서 튀기면 따로 소금간 하지 않아도 되고

간식이나 안주로도 좋고 해서 양배추 채칼은 감자칩용 채칼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손 보호를 위한 손잡이가 있는데요

이 손잡이 양 끝에 보호대 처럼 내려와 있어서, 이 보호대 높이까지만 재료가 썰려요.(글로 설명이 애매한데 써보신 분들은 아실것)

근데 보호대 높이가 약 1.5~2cm 정도 되거든요. 당연히 감자도 이 정도 두께에서 딱 걸려버리고 안 썰리죠.

그럴 땐 과일용 포크로 감자 윗부분을 콕 찍은 뒤 힘주어 밀면 정말 마지막 조각까지 얇게 썰립니다.

이제 더운 여름도 갔고

오늘은 하늘도 청명하고 바람도 좋네요.

잘 삽시다. ^^

* 혹시 양배추 채칼 칼갈이는 어찌 하는지 아시는 분?

날이 은근히 빨리 닳는 듯 싶어요.

IP : 221.155.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5 12:57 PM (115.2.xxx.116)

    전 일제도좋지만 두께조절되는국산샀는데 너무좋아요
    가격도 만원정도
    좀전에도 양배추채썰어 샌드위치해먹었어요

  • 2. 해리
    '12.9.5 1:09 PM (221.155.xxx.88)

    오호~ 두께 조절되는 국산이 있어요?
    저는 그 때 잘 모르고 그냥 가장 얇게 썰린다는 말에 샀거든요.
    양배추를 싫어해서 얇게 썰리면 좀 먹힐까 싶어서....

    혹시, 칼날 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 3. 아싸라비아
    '12.9.5 1:44 PM (119.67.xxx.200)

    첫댓글님...두께 조절 되는 국산제품 어떤건지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 4. ...
    '12.9.5 2:29 PM (115.2.xxx.116)

    한국세라프에서나온거네요
    옥션이나지마켓에서후기도읽어보세요

  • 5. 아싸라비아
    '12.9.5 4:20 PM (119.67.xxx.200)

    아~~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125 아이패드 뭐 사야 하나요? 지금 19:46:14 2
1595124 로밍 안 하고 여행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 19:43:41 48
1595123 나이드니 중요한 건 1 ... 19:43:01 153
1595122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 음식 뭐가 있나요 혹시 19:40:16 68
1595121 큰맘먹고산 금 목걸이를 잃어버렸어요 7 joosh 19:38:34 435
1595120 50대인데 염색 후 머리결 상태가 정말 엉망입니다. 2 음.. 19:37:18 258
1595119 버닝썬 BBC에서 다큐멘터리 만들었네요 버닝썬 19:34:56 165
1595118 시모가 저랑 얘기가 너무 하고 싶다고 2 19:34:30 417
1595117 티빙 퀴어 미드 길위의 연인들 좋은 작품입니다 (동성애 수위 높.. 1 .. 19:27:30 168
1595116 병가 없는 직장이 많나요? 2 19:27:16 144
1595115 변우석 별로 인기 없었을때.. 2 그렇다고요 19:22:13 779
1595114 김경수 복권론에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할 처지&.. 7 .. 19:12:40 568
1595113 사촌간 축의금 11 ㅇㅇㅇ 19:12:12 558
1595112 오늘 첫출근했는데 하루만에 그만두고싶어지네요 3 프리지아 19:08:43 1,301
1595111 중학생들은 인사를 잘 안하나요? 7 ㅇㅇ 19:04:24 381
1595110 승리는 돈이 많나요? 3 , , , .. 19:03:26 1,417
1595109 푸바오야 잘 있니? 5 .. 19:03:15 562
1595108 아빠와 정이 없어요 6 지디 19:03:00 458
1595107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미디어기상대 : 비나이다 비나이다 .. 1 같이봅시다 .. 19:01:24 81
1595106 교회 목사님 오셔서 장례 치루면… 12 장례식 19:00:08 601
1595105 종합소득세 신고 전화로 신고되는건가요? 5 ... 18:58:00 582
1595104 돈이 사람을 초라하게 하네요 27 햇살 18:56:16 2,888
1595103 뉴진스의 원조 멕시코 진스 어이없네요 12 ........ 18:53:49 1,604
1595102 The 8 show 보신분? 5 궁금 18:49:35 570
1595101 백태(메주콩)콩국수등 사먹는건 색이 약간 노란기가 도는데 2 단백질 18:47:21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