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밖에서 남과 다퉈서 식식거리며 들어와 이야기 할 때 무조건 맞장구를 쳐준다.
<당신 말이 맞아. 그래, 그렇지. 당연하지........>
그리고는 남자가 아내보다 백배 쯤 더 식식거리며 막 옷을 주워 입는다. 그리고는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 내가 이것들을 당장....>밖으로 뛰쳐나갈 자세를 취하면 아내는 <흥분하지 마. 가만있어 봐....> 남편을 말리고는 <내가 100%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사실 그렇잖아.........>
아내의 감정이 누그러지고, 이성적인 사고와 자세를 취하게 된다. 결국 아내 스스로 그 문제 해결의 답을 찾는다.
아내가 남편에게 그러한 문제를 얘기할 때는 남편이 자신의 편이 되어 줄 것이란 기대에서다. 그런데 남편이란 사람이 아내의 그러한 태도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면 속상하고 더 열 받게 된다. 남편에게 화가 나고 미워지게 되고.....
이러한 것이 몇 번 지속되게 되면 아내는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고민이 있어도 남편에게 말하지 않게 되고, 결국은 부부 사이의 대화가 없어지게 된다. 이는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자녀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