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가 3일 위키트리 소셜방송에 나와서 "어린이 성폭력뿐만 아니라 묻지마 살인 등 우리사회의 강력범죄는 양극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한 사회가 균형과 조화를 잃게 되면 이런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며 "즉 사회의 부조화가 현실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위키트리에 보도됐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총리를 지내신 분이 이런 말을 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왜 거기다가 양극화를 가져다 붙입니까? 배고파서 음식을 도둑질한거라면 백번 양보해서 양극화 얘기나 나올 수도 있죠.
그런데 변태성욕자가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싸이코패스가 아무 죄도 없는 행인을 죽인 일이 왜 양극화랑 연관이 되는거죠? 마치 가난하기만 하면 뭘 해도 이유가 된다는 걸로 들리는군요.
총리 시절에 온갖 말실수로 스타일 구기더니만... 지금도 별로 달라진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