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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97 시원이 엄마 손만 큰 게 아니라..

.. 조회수 : 5,121
작성일 : 2012-09-04 15:05:42
전 시원이 엄마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원래 가진 사람의 크기가 달라서 힘들 것 같구요.

시원이 엄마는 손만 큰 게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그릇이 참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반 꼴찌 성적표를 보고도 재미있다고 깔깔 웃는 거 보고 나름 느낀 바 있었구요
연말 시상식에 방청가서 티비에 시원이 얼굴 딱 잡히는 거 보고
저 가시나 출세했네.. 할 때 그 호방하고 넉넉한 마음..
자식을 그렇게 키워야 자기가 뭘 잘하고 뭘 하고싶은지 알아서 잘 살 수 있다고 봐요.

철학이 깊어 그렇든지 암 생각이 없어서 그렇든지
결국은 그런 엄마가 시원이를 공부는 못해도 다른 꼴찌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이로 만들었고
운이 좋아 대학에 간 걸수도 있지만 어차피 대학은 될 만한 인재를 뽑는 거니까
시원이로서는 원하는 꿈을 이루었다고 봐요.

물론 큰 딸을 잃는 엄마라서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 더 바라는 게 없어 그런 점도 있겠지요.

저도 손크고 그릇크고 자식한테 집착하지 않는 시원시원한 시원이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IP : 211.211.xxx.1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3:09 PM (125.128.xxx.145)

    그러고 보니.. 시원 엄마.. 통이 큰 엄마 같아요..
    화장해서 아빠한테 혼나는 (기억이 가물..ㅜㅜ) 시원이한테 내가 보기엔 이쁘다고 말하는 엄마
    내가 시원이라면.. 언제라도 완전 내편인 엄마. 든든했을거 같아요

  • 2. loveahm
    '12.9.4 3:09 PM (175.210.xxx.34)

    맞아요,그리고 아무리 친구 아들들이지만 세상떠난 친구아이들 거둬서 엄마처럼 그리 돌봐주는거 아무나 못하는일이죠.
    아빠는 애 잡는다고 난리치고 엄마는 말려주고 ㅎㅎ 참 재미있는 집이죠

  • 3. 맞아요
    '12.9.4 3:11 PM (221.146.xxx.95)

    큰딸을 잃어서인지, 그저 건강히곁에 있어주는것 이상으로 바라는게 없는...
    드라마지만, 인상적인 캐릭터에요.

  • 4. +_+
    '12.9.4 3:12 PM (175.211.xxx.140)

    드라마 안봐서 그런데 그래서 시원이가 무슨꿈을 어떻게 이루나요?

  • 5. ....
    '12.9.4 3:17 PM (180.66.xxx.65)

    제가 그래서 딸래미한테 이거르안 보여준다니까요
    보면서 어찌나 찔리는게 많은지요.
    따~~~알. 엄마가 많이 미안혀

  • 6. loveahm
    '12.9.4 3:19 PM (175.210.xxx.34)

    시원이가 공부 지지리도 못해서 대학은 꿈도 못꿀 지경인데 글발이 있어서 팬픽을 써서 돌려 보곤 하다가 딴 선생한테 걸렸는데 윤제 형이 그걸보고 동국대 백일장 같은데 응모해 보게 하고 (물론 내용을 건전하게 수정해서요) 거기서 1등하면 동국대 특차로 입학할수 있는데 거기서 시원이가 1등을해요. 걔 꿈이 동국대 가는거 였어요 토니가 그 학교 다닌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방송작가하고 있죠

  • 7. 성시원의 꿈
    '12.9.4 3:20 PM (221.146.xxx.95)

    학창시절내내 토니빠순이만 하거든요. 공부도 늘 꼴지고.. 팬질로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ㅋㅋ
    근데 하이텔인가.. 팬픽쓰다가 우연히 그 팬픽이 수업시간에 걸려서 , 담임한테 알려지고,
    얘가 의외로 글쓰는 재주가 있다는걸 알게된 담임(윤제네 형)이
    동국대학교 (토니가 다녔던) 글짓기대회(?) 같은데 입선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결국엔 팬질로 대학간거죠.
    그리고 나중엔 예능프로 작가가 되는걸로 나와요.

  • 8. 수험생
    '12.9.4 3:27 PM (219.240.xxx.181)

    엄마가 되고보니 시원이가 잘풀린게 부모님이 착하게 살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베푸는게 참 많잖아요.
    아무리 친구부부 아이들이지만, 거의 자식처럼 이거 어무가 했다 먹어라 하고
    언제나 윤제만 보면 웃음 친절하게 대하는게 정이 철철 흐르더군요.성동일도 티격태격하다가도 윤제만 보면 너 또 전교 일등 했다매 하며(그게 꼭 공부를 잘해서 예뻐해 주는게 아닌..그냥 기특한 아들 보는듯한 표정)

    자기자식 일인양 기뻐해 주는게 맘에서 우러나 아이들을 대하는게 그복이 시원이한테 가나부다 했어요.
    응답하라 때문에 여학생들 사이에 경상도 남자의 사투리에 꽂혔다는 아이들 많아요.
    상남자,수컷기질이 보인다고..사투리가 수시로 터져 나온답니다.
    이 가시나야..억수로..은지원 머리통 때리며 (유정생일 모르고 아주 미세한 실수 일거 같은데.. 어쩌구 하는 장면) 죽어라 새끼야 하는 윤제의 남자스러움....공부만 한다고 나긋나긋한 것도 아니고 욕지거리도
    잘 날리는 그 강함(?)에 끌렸답니다.

  • 9. 그래서
    '12.9.4 3:34 PM (14.52.xxx.59)

    공부만 잘한 엄마들보다 화통한 엄마들하고 얘기하면 치유되는 느낌이 들어요
    원래도 통 큰 여자지만 아마 큰딸일도 있고,,친구 부부 저렇게 된거보면서 느끼는것도 많았을거에요
    사람이 시련을 겪으면 저절로 도통하는 면이 생기더라구요
    이일화씨 너무 좋아요

  • 10. 사랑아사랑아
    '12.9.4 3:41 PM (222.111.xxx.75)

    이일화씨 아침드라마에선 연기 참 어색하다 느꼈는데 응칠보니 저끼를 감추고 있어서 저 옷이 안맞지 않았나 싶어요.
    연기 완전 최고에요^^

  • 11. ..
    '12.9.4 3:51 PM (125.178.xxx.243)

    보면서 시원이네 가정 부럽다. 시원이 엄마처럼 맘을 써야지하면서 봐요.
    토니 사진 찢었다고 아빠더러 "아저씨 누구세요~"할 수 있는 소통(? ^^)이 부럽구요.
    그까이껏하고 믿어주는 엄마가 부러워요.
    친구 자식을 오랜 시간 살뜰히 챙기는 맘이 부럽구요.
    시원이아빠한테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애들이 우르르 그 집에 모여서 축구 보는 이유가 있는듯..

  • 12. ...
    '12.9.4 3:52 PM (211.40.xxx.120)

    주변에도, 저런 스타일 엄마들의 자식들이 결국 다 잘되요. 스트레스 덜 받고, 기대 덜받고, 뭐든 지지받은 아이들이니 잘 되겠죠~ 저도 많이 배웁니다.

  • 13. 나 혼자 진지
    '12.9.4 3:56 PM (218.146.xxx.146)

    근데 시원이 엄마 아빠 교통사고 났을 때 다친것도 없으면서 목 잡고 나와서 드러누워 병원에 입원하는 거 보고 실망했어요. 그런 사람들을 평소에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 14. 깔깔마녀
    '12.9.4 4:26 PM (210.99.xxx.34)

    시원이 엄마 같은 사람 한 명 알아요
    제 단짝 친구
    사투리하며
    손 큰거 하며
    통 큰거 하며
    봉사(?)정신 투철한거 하며
    완전 딱
    그라고보니
    생김새도 비슷 비슷 ㅎㅎㅎ
    참, 딸내미 둘인것도 같네요 ^^


    시원이엄마보면 내 친구가 더 생각나서 좋으네요 ^^

    근데 이 친구 딸내미들은 공부까지 잘 한다는 ㅎㅎㅎ(윤제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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