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의 메시지] 충장로의 김선생님께

트위터 펌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2-09-03 22:24:17

(트위터에서 펐어요.

솔직담백해서 더 가슴을 깊숙히 찔러오는 명문이네요.

감동입니다...ㅠㅠ)

http://www.moonjaein.com/his_message/183214

 

=====================================================

문재인입니다.

이 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문재인입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심장에 사는 당신에게 

편지 한 장 쓰지 않고 선거에 나서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흔하디흔한 정치인 이야기라고 고개 돌리지 마시고

조금만 귀를 열어 주십시오.


1997년.

당신의 이름은 김대중이었습니다.

당신은 호남선 밤 열차를 타고 여의도광장까지 달려가

이번에는 2번!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당신은 난생 처음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02년. 

당신의 이름은 노무현이었습니다.

정몽준이 단일화를 깨뜨리던 그 밤,

당신은 하얗게 밤을 새우고 맨 먼저 투표소를 향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두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

당신은 정치에 무관심했습니다.

아니, 무관심한 척 했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이 짓밟히는 것을 지켜보기 싫어서였습니다.

두 분 대통령을 한꺼번에 잃은 아픔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무관심한 척, 나랑 상관없는 척

이대로 12월 대통령선거를 맞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당신은 광주입니다.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향해 맨 먼저 뚜벅뚜벅 걷던 광주입니다.

그 때문에 숱한 희생과 고난을 감수해야 했지만

역사가 다시 일어나라 명령하면 묵묵히 일어나던 광주입니다.


부탁합니다.

다시 한 번 감동의 역사를 써 주십시오.

지난 5년 가슴 깊이 묻어둔 광주정신을 꺼내 주십시오.

문재인의 어깨 위에 광주정신을 놓아 주십시오.


물론 저 문재인이 여러 가지로 미흡하다는 사실 잘 압니다.

아직은 김대중, 노무현을 만났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문재인의 두 눈을 봐주시라고.

두 눈 속에 진심이 담겨 있는지 봐주시라고.


문재인의 인생을 살펴봐주시라고.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는데

이 사람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주시라고.


만약 문재인의 눈에서,

문재인의 인생에서 진심을 발견하신다면

그것 하나만 믿고 제 손을 잡아 주십시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래, 이것이 역사의 바른 흐름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마음을 결정해 주십시오.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그래, 이것이 시대정신이다!

라고 동의하신다면 가슴으로 문재인을 받아주십시오.


1997년의 김대중 대통령처럼

2002년의 노무현 대통령처럼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안겨드리겠습니다.

반드시 박근혜를 꺾고 민주정부를 선물하겠습니다.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당신과 뜨겁게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9월 문재인 드림

IP : 175.197.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3 10:30 PM (211.246.xxx.37)

    당신의 마음을 믿는다.

  • 2. ㅠ.ㅠ
    '12.9.3 10:35 PM (39.112.xxx.208)

    당신의 진정성을 믿기에 제 가슴이 뜨겁게 울립니다.

  • 3. 그냥
    '12.9.3 10:48 PM (121.185.xxx.212)

    생각없이 읽었는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네 믿어요

  • 4. 저도
    '12.9.3 10:54 PM (180.66.xxx.63)

    살아온 그 분의 인생을 보고 미래를 기대하겠습니다.

  • 5. 당신의 눈
    '12.9.3 10:56 PM (119.194.xxx.27)

    그 눈에서 진정성을 봅니다.
    정치인으로 인해 설레이는 맘을,
    영원히 다시는 그 마음을 가지지 못할줄 알있는데
    다시 느꼈어요.... 고맙습니다. 기대합니다.

  • 6. 투명한 시대정신
    '12.9.3 11:05 PM (211.44.xxx.175)

    왜 읽다가 눈물이 나는지........
    김대중, 노무현, 그리운 이름들, 그들이 우리 대통령이었을 땐 몰랐던 소중함.
    다시 한번 '우리' 대통령,넘의 대통령이 아닌 우리 대통령을 갖게 되었으면....
    국민의 대통령.
    문재인이라면 가능할 꺼 같아요.

  • 7. 눈물나네요..
    '12.9.4 11:15 AM (119.207.xxx.90)

    네..믿습니다.
    꼭 승리하세요..언제나 지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313 응답하라ᆞ새로운발견 성재~ 8 성재 2012/09/10 2,201
150312 네일케어 성질 급한 사람은 절대 못받겠네요 8 속터져 2012/09/10 2,224
150311 세탁 건조기가 햇살에 널어 말린 것보다 더 좋은가요? 10 초롱이 2012/09/10 3,526
150310 강남역 물바다가 박원순 시장 잘못이다?? 12 ㄷㄱㄱㄱ 2012/09/10 1,244
150309 확실히 예능에 나오면 아이들 기억에 각인이되나봐요. 2 .. 2012/09/10 1,197
150308 음식 사진 찍는게 뭐 그리 나쁜거라고 욕들을 하시는지... 23 ㄷㄱㄷㄱㄷ 2012/09/10 3,170
150307 암보험 요즘 없어졌나요? 4 암보험 2012/09/10 783
150306 비만인 아들ㅠㅠ 12 고민맘 2012/09/10 2,187
150305 나흘동안 쉬게 됬는데..도대체 뭘 해야 되나요? ㅠㅠ 5 ... 2012/09/10 1,043
150304 싸이 강남스타일 가사 엉뚱하게 알아들었어요 13 내귀에팝콘 2012/09/10 2,454
150303 대전에서 몇 시간 동안 온 가족이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7 ond da.. 2012/09/10 1,580
150302 (중복내용) 이 사람 저하고 아무 생각 없는걸까요... 4 정말정말 2012/09/10 1,037
150301 피부마사지권 양도합니다 3 윤미경 2012/09/10 1,244
150300 저도 피에타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4 흠.. 2012/09/10 2,365
150299 가난한 남자를 골라야 하는 이유? 18 뭐라할지 2012/09/10 4,796
150298 하루 세번 3분 치약을 묻혀 닦는것이 과연 좋기만 할까요? 1 점세개 2012/09/10 1,381
150297 고구마줄기 냉동 보관 해도 되나요? 1 ^^ 2012/09/10 2,359
150296 갤럭시노트 쓰시는분 계신가요? 종료후 빛번쩍거림 증상.. 보리수 2012/09/10 838
150295 시어머니 괜한 소리 3 속상하다 2012/09/10 1,800
150294 시누이 외손주 돌에 축하금은 얼마나... 3 걱정되요 2012/09/10 1,483
150293 한낮에 19금 죄송합니다만.. 67 속에서열불이.. 2012/09/10 38,210
150292 동ㅇ일보 정말 막장 아닌가요? 8 ... 2012/09/10 1,855
150291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문의 2 다람쥐여사 2012/09/10 1,717
150290 비데 어느 회사 제품이 좋은가요? 4 추천 부탁^.. 2012/09/10 3,276
150289 전에 다녔던 어린이집 선생님.. ... 2012/09/10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