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왜 이럴까요?

조회수 : 2,666
작성일 : 2012-09-03 21:19:15

자세히 쓴글이 날아가 버려서 (첨 당해보니 과연 황당하군요;;) 그냥 팩트만 간결히 써볼랍니다.

1. 모 명품시계 (시가 몇백만원정도)를 2만원 주고 고속버스에서 샀다고 함

2. 연이은 과한 의류 쇼핑을 제가 제지하자 몰래 끝내 질러버림. 그리고 그옷들 입을거 없다고 남들 다 준듯.

3. 제앞에서 짠돌이 코스프레하느라 휴대폰 요금제 저렴한거 했다가 데이타 폭탄 맞아서 몇십만원 냄. 나 몰래.......

4. 저 몰래 성인병 관련 약을 먹으면서 안먹는척함. 물어봐도 안먹는다고 함.

5. 저에게 버는 돈을 모두 주는듯 말은 하는데 항상 저한테 말한 액수 이상의 다른 소비나 개인 통장 송금이 있음이 자주 밝혀짐.

6. 항상 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음. 혹은 엄청 오래걸림.  그러나 그걸 나중에 말함.

이런 문제들과 몇가지 집안 문제로 한달에 한번씩 제가 폭발하는 편임. 남편은 말없이 듣는 편인데

자기도 나한테 할말이 없지만 자존심이 상하는지 별 희한한 상황에서 이기려듬.

고깃집에서 애기 때문에 고기 좀 뒤집으라고 했더니 안하고 꾸물거려 고기가 상당히 탔음.

제가 이상하고 어이없어서 왜그래요 그러고 가만히 있으니 탄고기에 놀라 뛰어온 서빙하는 여자분이 탄 부분 일일이 잘라내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 이거 안탄거지요? " ..........미친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딱히 검소하지도 딱히 사치하지도 않고,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하는 편이며, 남편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는 편인데, 저러네요. 잔소리 듣는거 잘못했다는 소리 듣는게 우리 부부가 서로 상의하며 알뜰살들 건실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봅니다. 좀 이상하지 않아요?

IP : 124.49.xxx.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3 9:22 PM (101.235.xxx.87)

    죄송하지만...남편분이 좀 마이 찌질하네요

  • 2. 마음
    '12.9.3 9:25 PM (112.163.xxx.30)

    우울했는데,,원글님남편웃겨서 웃었네요1번웃겨요,,

  • 3.
    '12.9.3 9:29 PM (124.49.xxx.64)

    네 제가 찌질한거 알고 썼네요.

    마음님/ 그나마 좀 웃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전 항상 코웃음이 납니다.

  • 4. 결혼연차는?
    '12.9.3 9:43 PM (61.101.xxx.80)

    돈벌이가되시나봐요. 그러니깐명품시계.옷으로 씀씀이를보이시네요.
    제생각엔 결혼이란 서로 살려고하는노력이 필요한데산랑분은 그게없는것같아요. 와이프.아이들이아닌 오직 자기자신만을 위한사람은 글쎄요. 결혼이란걸왜했을까요.원글님의 남편이나 지금내옆의남자나...

    서로공유하세요. 그래야지 앞으로남은생이 살아지지않을까요?

    기분나쁘셨다면죄송해요.

    오늘은 저도 많이센치한날이네요

  • 5. ddd
    '12.9.3 9:48 PM (121.130.xxx.7)

    원래 자랄 때 주눅들고 엄마 눈치 보며 큰 거 아닌가요?
    결혼해선 원글님 눈치 보는 거구요.
    원글님이 특별히 드센 성격이 아니어도 결혼전 엄마 눈치 보던 성격이 굳어져
    결혼 후엔 부인 눈치 보고 잔소리 들을까봐 자기 방어에 급급하고 그런 거 아닐까요?

  • 6.
    '12.9.3 10:01 PM (124.49.xxx.64)

    결혼연차는님/저에게 주는 돈으로 보면 돈벌이가 썩 훌륭하지 않아요.
    짠돌이 코스프레를 하는 이유가 그거에요.
    그래서 겉으로는 미안해 하고, 형편에 맞는 소비를 하는척 하는거고, 뒤로는 손바닥에서 돈이 술술 나가요.
    맞아요. 결혼이 안맞는 사람이었는데요. 정말 제 혀를 깨물고 싶어요.

    ??님/ 어마어마한 콤플렉스가 있어요. 자신을 치장하고, 남에게 관대한척 멋있는척 돈을 빌려주지요.
    왠수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 7. 몇년전에
    '12.9.3 10:57 PM (124.61.xxx.39)

    누가 평범한 라운드티에 반바지, 샌들 신은 남자를 보며 어떠냐고 하더군요. 걍 평범한데, 왜그러냐고 하니까...
    저 남자는 처자식은 굶어죽어도 다 명품만 써야한다고 해요. 지금 걸치고 있는게 합치면 몇백 넘을거라고. 근데 어찌 사냐고 했더니...
    여자속은 썩어도 남자가 착하긴 하다나요. 자기가 원하는거 다 사버리는데 착하기라도 해야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405 세탁소 드라이클리닝 가격 좀 봐주세요 4 ... 2012/09/04 10,658
150404 집에서 혼자 요가하시는 분 계신가요? 11 잘록한허리 .. 2012/09/04 3,504
150403 금 어떻게 파는 건가요? 2 비오는 날 2012/09/04 1,063
150402 저는 이런 날씨가 좋아요.... 4 가을을기다려.. 2012/09/04 1,359
150401 임신시 약물... 2 ddd 2012/09/04 1,002
150400 선선한날. 빨래 좀. 삶을려는데 3 고정 2012/09/04 834
150399 안철수 " 대통령이 되고 싶은 생각 없다" 18 rvd 2012/09/04 3,667
150398 빌리부트캠프 한달 4 ^^ 2012/09/04 4,956
150397 전 초등학교때 정형외과만 가도 수치스러웠어요 4 ... 2012/09/04 1,465
150396 오늘 추운가요? 5 2012/09/04 1,241
150395 영국 가전제품150와트면 변압기없이 사용가능할까요? 4 전압문제 2012/09/04 1,403
150394 9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04 664
150393 따라 할수있는 운동 동영상 추천 부탁합니다,,, 1 건강하자,,.. 2012/09/04 1,125
150392 잘 나가는[?] 아기띠 무엇이 있을까요? 10 2012/09/04 1,421
150391 zooop 뜻이 뭐죠? 4 아기엄마 2012/09/04 5,015
150390 지방분해시술 어떤가요? 이것도 요요가 있겠죠? 5 살빼자 2012/09/04 1,853
150389 나꼼수 도올 말씀중....우리는 아버지를 잘 모른다. 10 ㅇㅇ 2012/09/04 2,159
150388 친한엄마... 저랑 마음이 다르네요.. 20 .. 2012/09/04 9,862
150387 샌드위치 생명은 스프레드소스라는데 비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2 샌드위치 2012/09/04 2,780
150386 이거 바퀴똥인가요??? 5 .. 2012/09/04 5,389
150385 안철수는 재개발 아파트와 인연이 많군요 9 ㅠㅠ 2012/09/04 2,110
150384 드디어 오늘 슈트빨 쥑이는 윤제를 볼수 있겠군요!! 9 응답하라! 2012/09/04 1,421
150383 우유 빨리 없애는 방법 뭐 있을까요? 18 물배 2012/09/04 2,093
150382 타아파트주민이 우리아파트폐품통에 버리는행위.. 11 관리실에 신.. 2012/09/04 2,323
150381 명절에 우등고속 이용하시는분 계시나요? 5 고속버스 2012/09/04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