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관문이 저절로 열렸던 오싹한 적이 있었어요

조회수 : 4,859
작성일 : 2012-09-03 14:58:12

몇달전인가요...

저도 겪었던 아찔한 기억..

현관이 거실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고개돌리면 다 보이고

한층에 3가구가 있는 빌라에요.

저녁9시쯤 애들이랑 거실에서 티비보고 앉아있는데(애들과 저뿐)

갑자기 현관문에 있는 번호키가 스르륵 돌아가면서 lock 이 해제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문이 조금 열리는 겁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어요. 그시간에 올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거든요.절대..

놀라서 심장이 미친듯뛰고...무서움을 참고 현관문을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우리집 번호키가 번호를 누르면 문이 바로 열리는 게 아니라

그 아래 수평으로 달려있는 손잡이 바를 아래로 내려야 문이 열리는건데

....문이 열린거에요...

그러니까 혹 번호키가 오류가 나서 lock키가 저절로 돌아간거라 치더라도,

그 손잡이를 사람이 직접 손으로 내려야만 문이 열리는건데..

번호키 오류가 아닌것같다는 생각에 오싹.

누가 우리집 번호를 알고 누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번호키 회사에 전화해서 오류가 나던지해서 이렇게 저절로 문이 열려지는 경우가 있냐고 물었더니

첨들어본다고 했어요.  당장 번호 바꾸고, 건전지 바꿔주고..

그래도 찜찜해서 보조로 거는 막대기 하나 설치했지만

지금도 현관문을 보면 늘 기분이 .... 그래요..

 

좀 이상한점... 문을 열어놓고 왜 사람은 없었을까? 

복도에 센서는 왜 안켜져있었는지?  정말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

사람이 연게 아니고 오류등으로 인해 자동으로 열렸다면,

아래 손잡이바는 어떻게 된걸까?  그건 사람이 내려야만 열리는건데..?

왜 문만 열어보고 그냥 도망갔을까?

이건 천만 다행이지만서도...

 

10년전 신혼때도 오래된 5층아파트에서 살때도 한번...

그때만해도 모두 열쇠키..

저녁인데 문따는 소리가 나길래, 남편인줄 알고,

'오빠야??"  현관앞에서 그랬죠.

그런데 아무말도 없고, 한동안 계속 철컥철컥..

열쇠로 쑤시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전 얼어서 한동안 서있다가...나중에 조용해지더군요.

남편에게 말하니 당장 키바꿔야 겠다고..

그전에 제가 키를 잃어버린적이 있었어요.  누가 주워서 문따러 온거라고..

흐억... 그런데 키를 주워도 어느집인지 어떻게 아냐고요..

아무튼 두번이나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지금도 생각나면 소름이 끼치네요..

IP : 180.182.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ㄷ
    '12.9.3 3:00 PM (175.117.xxx.94)

    저희 친정에서도 그런적 있었는데
    좀도둑이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간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뭏튼 그 얘기 듣고 모두 놀랏죠.

  • 2. 다세대
    '12.9.3 3:03 PM (117.111.xxx.14)

    주택은 진짜 도둑한번도 안든집이 없나봐요... 제주위 주택, 다세대빌라 사는집들 진짜 한집도 빼놓지않고 도둑든적있음요.ㅠ

  • 3. 희망의빛
    '12.9.3 3:33 PM (110.47.xxx.55)

    지금은 아파트라 없는데 예전에 저 단독살때도 좀도둑이 돼지 털어갔더랬죠..가져갈게 그것밖에 없으니..
    그래도 일단 요즘 불안한 세상이니 조심 또 조심해야할 듯 해요. 왜이렇게 미친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508 운전자보험 4 막내 2012/09/04 894
150507 미국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영상이네요.. 5 싸이 미국방.. 2012/09/04 1,801
150506 소네트 식기세척기 세제, 린스도 같이 써야 할까요? 3 맑음 2012/09/04 4,738
150505 남편이랑 이야기하는게 재미있으신 분들 없으신가요?ㅋㅋ 16 일기에요. 2012/09/04 3,386
150504 용해술 (자궁) 1 자궁 혹 2012/09/04 1,203
150503 여러분들이 봤을땐 누가더 이쁘나요? 12 수민맘1 2012/09/04 3,312
150502 8/28 태풍 분다고 학원 안한다고 전화왔는데 학원비 환불 가능.. 5 시간이안맞아.. 2012/09/04 1,589
150501 방금 이상은이진행하는 방송에서 나온 노래제목 아시는분? 5 쥬라기 2012/09/04 1,241
150500 먼저연락해서 만나자고해놓구 지갑안가지고 나온 10 5년만의 만.. 2012/09/04 3,649
150499 저축은행 영업정지당하면 4 돈은 언제 .. 2012/09/04 1,082
150498 서울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관해 여쭤봐요~ 2 새울 2012/09/04 1,174
150497 FM을 듣는데요 디제이의 이 소리.. 7 거슬려요 2012/09/04 1,220
150496 11번가 남성 팬티 후기 넘웃겨요 42 ^^ 2012/09/04 28,314
150495 빵에 찍어먹는 올리브오일은 어떤건가요? 6 .... 2012/09/04 4,737
150494 전세값이 ㅠㅠ (판교, 분당 여쭙니다) 8 집없는 푸어.. 2012/09/04 3,587
150493 상사 문자에 답글로 '어' ㅡ.,ㅡ 5 검은나비 2012/09/04 1,716
150492 '친구 어머니의 명언'을 읽고 느낀 점... 22 **** 2012/09/04 5,129
150491 강아지가 더러워요 4 목욕말고세수.. 2012/09/04 1,326
150490 녹색어머니 처음하는데요 옷차림은 어떻게 하는게 10 좋은가요 2012/09/04 2,039
150489 윤종신이 이번 슈퍼스타케이 4 심사위원으로 안 나온 이유 중 하.. 13 버스커버스커.. 2012/09/04 4,152
150488 욕 하는 7살 아들... 8 엄마 2012/09/04 1,605
150487 위임장에 위임인과의 관계 뭐라고 써야 할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8 답변절실 2012/09/04 23,730
150486 실손보험청구시 재검받은것도 청구가능한가요? 1 고민 2012/09/04 1,063
150485 이런 상황에서 추석때 가야하나요 37 억척엄마 2012/09/04 5,388
150484 9/1일은 첫째주 토요일이 아닌건가요? 2 2012/09/04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