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써 2년째. 설레이는 일이 없네요

mm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2-09-03 12:42:33

소소한 행복은 있어요.

예쁜 아이를 낳았을때. 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볼때..

남편과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행복하지요.

 

그런데. 그냥 저라는 사람은 메말라가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낳고, 키우는 2년동안. 설레이는 일이 없네요.

 

제가 여기서 말하는 설레이는 일이란.

사랑에 빠져서 설레이는 그런 일이 아니구요..

 

예를 들어, 아이 낳기전에 일을 하면서 느꼈던 그런 성취욕이라던가..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때의 설레임이라던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아가는 설레임이라던가..

여행계획을 짜면서 느끼는 그런 설레임...

 

뭐 그런게 결여된거 같아요.

그냥 지치고 예민한 제가 있을뿐이죠..

 

지금도.. 일이 들어왔네요. ( 저는 프리랜서 전문직입니다. )

제가 평소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

하지만, 밤낮없이 일에만 바짝 매달려야 하는 프로젝트인지라,

저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잠시 일하라고 전화왔을때만 설레였네요.

하지만, 어차피 못할걸 알기에..

거절해버리고 전화끊고 나니. 마음이 아리네요.

 

제 인생에서 이젠 이런 설레임은 누릴수 없는걸까요...

IP : 203.210.xxx.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9.3 12:51 PM (114.204.xxx.103)

    10년째 설레는 일이 없어요.
    설레임이라는 단어도 잊은듯해요.....

  • 2. 평범
    '12.9.3 1:50 PM (121.132.xxx.107)

    이 가장 좋더라구요..
    저도 맨날 뭐 재밌는일 없나 뭐 색다른거 없나 했는데...
    근래 좀 힘들다보니...좀 지루한거 같아도...매일 매일이 쳇바퀴 도는거 같아도..
    큰일없고 건강한게 최고로 행복한거구나 싶었어요...
    그냥 맘속에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음식하나 만들려고 생각하면서도 좀 기대해보고 하세요..
    물론 저야 이론적으로 지금 댓글다는거 같지만요..
    근데..정말...잼있고 특별한일 없어도 좋으니..그냥그냥 하루하루 큰일없이 평범하게 살고 싶은맘이
    간절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90 자꾸 엄마한테 신경질을 내요 6 왜이러지 2012/09/22 1,957
155689 이번에도 임신 아닌거 같아요^^;...... 17 흠.. 2012/09/22 3,535
155688 무조건 아들말이 옳다고 난리인 시엄니 5 이거 어떻해.. 2012/09/22 1,747
155687 신생아가 있는 집 장례식 가도 되나요? 13 .. 2012/09/22 20,961
155686 마트 캐셔님들..소액 결제할때 현금? 카드? 6 ... 2012/09/22 2,022
155685 클라리넷 1 빵빵모 2012/09/22 1,103
155684 얼굴살 안빠지고 살만 빼는법은 없나요? 3 소란 2012/09/22 3,355
155683 남편 40넘어 새로운 도전운운하는 분들 계실까요? 5 꿈이었다고 2012/09/22 2,084
155682 집 잘 판걸까요 11 .. 2012/09/22 4,301
155681 흥국그룹 다니시는분 계세요? 1 ... 2012/09/22 1,214
155680 박근혜 날잡아서 과거사 정리 한다는데. 18 .. 2012/09/22 2,057
155679 10만원정도하는와인추천부탁드립니다^^ 1 열심히오늘 2012/09/22 943
155678 시골땅 재산세 45만원 나오면 땅값이 얼마나 되나요? 3 네놀리 2012/09/22 5,458
155677 오늘 탑밴드 생방송 4강 진출 팀은 누가 될까요? 3 두근 2012/09/22 1,035
155676 추천받았던 미드후기^^ ( 아이티크라우드 대박 ㅋ) 8 냥이 2012/09/22 3,006
155675 가정용 냉장고 보통 어디서 구매하세요? 6 아지아지 2012/09/22 1,404
155674 카톡으로 애니팡 하트 주는것 게임하면 아무한테나 가나요? 7 안친한사람들.. 2012/09/22 2,445
155673 소금에 절여서 볶아야 맛있나요? 5 김밥속오이 2012/09/22 1,516
155672 상속포기 또는 상속분할협의 경험있으신 분 조언부탁합니다.. 2 누나 2012/09/22 3,713
155671 뉴욕타임즈 190회 올라왔어요... 4 에티튜드 2012/09/22 1,576
155670 예전에 탈모치료 충북대학교 교수님이 잘하신다고해서요 2 탈모 2012/09/22 3,362
155669 튼튼영어도 학원이 있나요?? 1 oo 2012/09/22 1,588
155668 대학로에서 살 수있는 커피 2 원두커피 2012/09/22 1,017
155667 아이한테 따듯한물 뭐 타서 먹이시나요? 6 목감기 2012/09/22 1,414
155666 남아 8,9세 한복 이쁜 싸이트좀 알려주세요.. 1 알려주세요... 2012/09/22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