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마..하지 마시고 문단속 잘하세요.

문단속 조회수 : 4,809
작성일 : 2012-09-03 02:04:26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니던 어느해 여름이었습니다.

큰아이가 5살, 작은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쟁이었지요.

어느날은 아이 업고 집 현관문을 여는데 그 무거운 현관문이 뚝 떨어져서

저와 아이가 크게 다칠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관리실,경비실에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아무리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라도 그건 좀 이상했습니다.

누군가는 살짝 문에 손을 댔을거라고 했어요. 나사 조이고 풀고 하는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던 어느날에는 며칠 연속으로 밤 12시-1시 사이가 되면 현관문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경비실에 인터폰을 하니 그분 집을 잘못찾아왔다고 멀쩡히 돌아가더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옆집 아저씨였습니다.

그 후로도 몇번 낮에도 문 두드리고 (사업하다 실직상태였어요)

술먹고 문 열라고 소리지르고.. 아휴 생각하면 소름끼칩니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을 더 조심해야합니다.

그 일이 자주 있어서 친하게 지내던 그집 아이들과 사모님과도 자연히 멀어졌네요.

게시판에서 비슷한 글을 읽고 저도 생각나서 몇줄 적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현관문 나가서 점검하니 든든한 아들들이 벌써 이중삼중으로 잘 챙겼네요.

특히 너무 피곤한 날에는 미리 단속 잘하시고 쉬세요.

저도 한번 자동키 달기 전에 열어놓고 아침에 깜짝 놀란적이 있었네요.

 

IP : 112.152.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9.3 2:10 AM (125.187.xxx.194)

    의외로 문단속 안한사람 많더라구요
    제 친구하나도 대화하다가 낮에 집문을 안잠구고 산다네요 헐..
    주택에 살고 딸이 둘이나 되는데..꼭 문단속 잘하라고 했더니
    괜찮아 이러네요....ㅠ 통화하믄서 뭘팔려는사람이 문을 여는지..통화중에 안사요
    이러면서 들어오지 마세요..이러는거있죠..

  • 2. 번호키도
    '12.9.3 2:25 AM (203.212.xxx.40) - 삭제된댓글

    전기충격인지 뭔지 살짝만 주면 스르르 열린다는 뉴스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전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자동으로 잠기는 번호키랑 위에 단추 꼭 누르구요,
    손잡이에 달린 열쇠로 열리는 잠금장치도 잠가놓고, 문 열리면 경보음 울리는것(제가 임의로 달아둔것)도 켜놔요.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현관문에만 몇 개의 장치를 해놨는지...ㅠㅠ

  • 3. ㅁㅁ
    '12.9.3 3:05 AM (115.22.xxx.191)

    저희집도 원래 문단속 잘 안 했어요. 왤까...
    이사오기 전 집은 번호키도 아니라서 수동으로 잠궈야 했는데
    잠군 기억이 별로 없어요.
    과년한 딸내미(저 ㅋㅋ) 있는데 다들 위기의식이 없었네요 ㅋㅋ
    요즘도 집에 사람들 있을땐 별로 신경 안 쓰고 자동으로 잠기는 정도만 두는데
    저 혼자 있을 일이 많아지니 겁이 나서 꼭꼭 커튼치고 문 2중으로 잠궈요.
    택배도 그냥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고요.

    아까 이 글 읽고나서 갑자기 겁이 나서 급히 나가 문단속 다시 하고 왔어요ㅎ

  • 4. 오오
    '12.9.3 3:18 AM (222.239.xxx.216)

    저희집 아파트 1층살고.. 저는 현관 가까운 방에 있어서 그런지
    방문 열어두면 현관문 건드리는 소리 다 들려요 근데 그렇게 손잡이 돌려보는 사람이 많아요
    저희 아파틑 출입문도 있는데 말이에요;.. 우리동 사람들이 그렇게 돌려보는건지..이해가 안되요ㅠ. ㅠ
    새벽에 깨어있는 날도 많아서 손잡이 내리는 소리 나면 철러덩해요 남의집 문 잠겻는지 안잠겻는지는 대체 왜 확인하는걸까요;; 도둑강도가 아니고서야..
    신문은 바닥에 놓고 가고 우유배달은 일주일에 한번 오는거라 시간대는 알고있구요..
    진짜 1층살기 싫습니다.. 낮은층 너무 위험해요

  • 5. ...
    '12.9.3 3:25 AM (122.36.xxx.75)

    원글님 글보는 저도 무서운데 원글님 많이 무서우셨겠어요 ㅜ
    현관문도 관리 잘 해야돼고, 창문도관리잘해야돼요 고층인경우 방범창 잘 안하는데
    방충만에 최소한 경보기랑,문안열리게 장금장치 해야돼요 생각해보 얼마안해요
    옆집아저씨 이상하네요 혹시 살면서 그런일 또 발생하면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만약 고의로그런게아니더라도 당하는사람은 무섭거든요

  • 6. cho
    '12.9.3 3:46 AM (24.104.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가끔 혼자있을때 누가 문을 벌컥 여는 느낌이 들어서 기겁했는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명함같이 생긴 광고지 있잖아요..그런걸 문틈으로 꽂아놓으려고 문을 열고 다니는거였어요. 자기네는 좀 편하게 일해본다고 그러고 다니는건데 당하는입장에서는 얼마나 짜증나고 겁나던지..솔직히 그 사람들이 그 광고지 꽂아놓는다는 핑계로 문 열어보고 다니면서 문 열려있으면 나쁜짓 하려는지 누가 알겠냐고요..그후로 문틈 안새는 장치ㄱᆞ지 사다가 달았어요. .세상은 넓고 나쁜 놈들이 많으니까요.

  • 7.
    '12.9.3 5:47 AM (121.50.xxx.251)

    문고리 안에 잠그기시작했어요

  • 8. 한마디
    '12.9.3 7:53 AM (118.219.xxx.167)

    전 의외로 문단속 잘 안하는 집이 많아 놀랐어요.

  • 9. ..
    '12.9.3 9:09 AM (222.234.xxx.47)

    울동네도 보면 날 덥다고 현관문 확짝 열려있는집 쉽게 볼수있어요
    다들 긴장하고 문단속 잘 하며 살았으면싶네요

  • 10. 마자요~~
    '12.9.3 11:30 AM (211.63.xxx.199)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서야 문도 안 잠그고 잤다는거 알게 된 날이 꽤 되요. 물론 집에 남편은 있지만
    여러집 함께 콘도에 놀러가서도 애들 들락날락 하다보니 문도 안 잠그고 잤더라구요.
    정말 잊지 말고 문단속 철저히 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224 지도에서 실시간 길찾기요 ........ 19:30:01 11
1779223 마니또 하소연 ㅇㅇ 19:29:54 11
1779222 기다리는 드라마(다음시즌) 있나요? 1 .. 19:29:21 12
1779221 서울은 눈녹은 길 다시 얼어붙는 중, 조심하세요!!! ㅇㅇ 19:25:38 108
1779220 조진웅이 좌파쪽이라 클리앙서 쉴드치는거에요? 7 ㅇㅇ 19:24:38 199
1779219 입술 필러 성공하신 분 없나요? 2 0000 19:16:36 172
1779218 그러니까 범죄자 얼굴 공개 하자구요 1 .... 19:15:25 194
1779217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AI 시대, 공공 디지털 인프라 .. ../.. 19:11:32 86
1779216 특검 출석하는 당당한 땅기현 와이프 3 ㅎㅎ 19:06:25 458
1779215 역시 협박이었네요 8 ㅇㅇ 19:00:03 2,174
1779214 7시 알릴레오 북 's ㅡ 인간이여 중력을 극복하라 / 유체.. 1 같이봅시다 .. 18:59:17 140
1779213 성폭행, 금품갈취한 성남S고 2학년 같은반 친구들 12 ㅇㅇ 18:58:33 1,614
1779212 볶음밥에 사과 넣으면 이상할까요 8 뎁.. 18:58:08 339
1779211 나혼산에 이국주 인기 많았다가 박나래오고 나가리 6 나혼자 18:55:27 1,541
1779210 조선호텔 김치 드시는 분들, 핫딜이요~ 4 .. 18:53:31 747
1779209 조진웅 왜 반박기사가 안나오는거죠 ??ㅜ 13 헐헐 18:53:03 1,253
1779208 정원오 구청장을 서울시장으로 제발 3 ㅇㅇ 18:51:27 289
1779207 모고 1.2 등급이 수능때 5등급 이해가시나요? 12 오리 18:50:48 753
1779206 시그널2 다 찍어놓고 내년에 방송한다던데 물건너 간듯 17 ..... 18:48:26 1,277
1779205 누가 뉴발 220좀 사가면 안돼요? 6 ........ 18:43:02 1,050
1779204 동덕여대 겨냥 ‘칼부림 예고글’, 10대 여성이 작성자였다…마산.. 8 ㅇㅇ 18:39:51 668
1779203 쿠팡 개인정보 유출때문인지 만원 결제가 됐어요 2 .. 18:38:34 844
1779202 수능 만점자 중 여학생? 3 눈눈 18:36:32 1,273
1779201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조진웅 오늘 기사는 사실일까요? 9 ㅡㅡ 18:35:46 1,780
1779200 공부머리 유전은 확실히 있네요 7 ........ 18:28:41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