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다고 현명해 지는건 아닌가봐요

답답해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2-09-02 21:45:27

너무 답답해요...

어머니가 버럭하실때마다... 제 성질데로 할 수 없으니까

정말 ... 아후~

낼모레면 마흔입니다. 결혼은 안했구요... 하자는 사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연봉3천5백쯤 받으며 직장 다니고 있어요. 강북에 대출받아서 작은 집하나 있고...

제 생각에는 저 혼자 사는데 빠듯하지만 만족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와 안맞아서, 따로산지 15년쯤 되어가구요...

직장이 파주인데, 이번에 서울로 옮기게되서 여기서 전세 살다가 월세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결혼한 남동생과 통화하다가 이사 알아보니 돈이 좀 부족해 월세로간다... 머 그런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아신거죠...

남들 자식처럼 살지 못하는 제가 챙피하시데요.

남들처럼 사위도 없어서 싫고,  낼모레 마흔되는 딸이 월세사는것도 싫고,

남들 자식처럼 좋은 직장 못다니는 것도 싫으시데요.

 

일찍 사별하시고, 20년 가까이 혼자서 저희 남매 키우셨거든요.

저도 나이 드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겠고, 이해합니다.

결혼한 동생네와 같이 계시다가 일이 있어 따로 분가해 나가고, 혼자 계십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 싶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분들 만나시면 제가가 식사도 대접하기도하고,

큰걸 바라시지 않느시지만 갖고 싶으시다는거는... 다 챙겨 드릴려고하구요

이젠 재혼하시거나, 남은 삶 재미있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남의 자식'들과 비교하시며 버럭하시면...

그동안 좋게 관계를 갖으려는 제 나름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되는것 같아서 슬퍼요.

 

언젠가 사주를 봤는데 서로 돌아앉은 상이라고 해서, 부모자식 인연인데 말이 안된다며 웃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디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늘 이렇게 반복되는데... 엄마와 관계가 좋으려면 결국은 돈인가 싶기도 하고...

...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7.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 10:22 PM (1.245.xxx.9)

    저도 제딸이 사십되도록 혼자살면 속상할것 같아요 예쁜시절 그냥 지나가는것도 아깝구요
    제가 사십인데 제딸은 결혼 했으면 좋겠어요
    님 어머니도 그런심정 아닐까요

  • 2. ...
    '12.9.3 2:23 PM (116.123.xxx.31)

    엄마말에 맘 상하면 바로 표현하고 거리도 두고 하세요.
    딸이라고 할소리 못할소리 다 퍼붓는 엄마들 있더라구요.
    물론 걱정되고 속상해서 그러시겠지만 받자하면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꾹 참지만 마시고 부딪혀서 상처되는 표현은 조심할 수 있도록 조율하셔야겠네요
    우리엄마도 그래요 저도 거리두고 싫은 내색 했더니 좀 조심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412 한시간정도 아스팔트길 도보로 출근, 관절에 무리일까요? 3 걷기 2012/09/11 1,201
153411 아침에 고구마 가장 맛있게(간단하게;;) 먹는 방법은 뭐가 있을.. 30 2012/09/11 5,218
153410 알러지 약화시키는 노하우좀 나누어봐요~ 8 알러지 2012/09/11 2,260
153409 9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11 1,019
153408 이런 스타일의 통원목소파 쓰시는 분들 불편한가요? 4 궁금 2012/09/11 1,883
153407 안철수 팬클럽 홈페이지 '사이버 공격' 당해 3 sin 2012/09/11 1,102
153406 이런 찌질이들을 이기는 법 2 글쎄요 2012/09/11 1,714
153405 어제 안녕하세요에서 형부가 처제를 더 좋아해? 어쩌구 한거요 3 ... 2012/09/11 3,705
153404 뭐꼬 2 -_- 2012/09/11 901
153403 아래 게임 싸이트로 도배한 미친놈 아아 3 .... 2012/09/11 970
153402 이정도면 프로그램인거죠? 2 .. 2012/09/11 1,204
153401 사촌언니네 이야기 7 조카 2012/09/11 2,885
153400 결혼전에 만났던남자 때문에 전화번호 바꿔야할 판 1 ... 2012/09/11 2,202
153399 <방송>'안녕하세요' 주부 "남편이 처제를 .. 5 엽기적 2012/09/11 5,013
153398 일본 브랜드 화장품 계속쓰고계세요들? 5 영양크림 2012/09/11 2,350
153397 늦은나이 입양 조언부탁드립니다 5 행복한여자 2012/09/11 2,244
153396 유통기한 표시에 'BEST IF USED BY DATE' 라고 .. 4 도와주세요 2012/09/11 3,524
153395 렌지메이트 3 아름다운미 2012/09/11 1,819
153394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24 2012/09/11 3,952
153393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9/11 858
153392 시중 판매 찹쌀떡 지존 좀 알려주세요 7 지존 2012/09/11 3,136
153391 안녕하세요를 보니 2 2012/09/11 1,982
153390 제가 화내는 것이 이상한지좀 봐주세요ㅜㅠ 5 어리벙벙 2012/09/11 2,406
153389 안철수와 박근혜 지지율 비슷하네요. 6 하늘아래서2.. 2012/09/11 3,471
153388 뱀꿈 해몽 좀 해주세요. 6 2012/09/11 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