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다고 현명해 지는건 아닌가봐요

답답해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2-09-02 21:45:27

너무 답답해요...

어머니가 버럭하실때마다... 제 성질데로 할 수 없으니까

정말 ... 아후~

낼모레면 마흔입니다. 결혼은 안했구요... 하자는 사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연봉3천5백쯤 받으며 직장 다니고 있어요. 강북에 대출받아서 작은 집하나 있고...

제 생각에는 저 혼자 사는데 빠듯하지만 만족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와 안맞아서, 따로산지 15년쯤 되어가구요...

직장이 파주인데, 이번에 서울로 옮기게되서 여기서 전세 살다가 월세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결혼한 남동생과 통화하다가 이사 알아보니 돈이 좀 부족해 월세로간다... 머 그런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아신거죠...

남들 자식처럼 살지 못하는 제가 챙피하시데요.

남들처럼 사위도 없어서 싫고,  낼모레 마흔되는 딸이 월세사는것도 싫고,

남들 자식처럼 좋은 직장 못다니는 것도 싫으시데요.

 

일찍 사별하시고, 20년 가까이 혼자서 저희 남매 키우셨거든요.

저도 나이 드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겠고, 이해합니다.

결혼한 동생네와 같이 계시다가 일이 있어 따로 분가해 나가고, 혼자 계십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 싶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분들 만나시면 제가가 식사도 대접하기도하고,

큰걸 바라시지 않느시지만 갖고 싶으시다는거는... 다 챙겨 드릴려고하구요

이젠 재혼하시거나, 남은 삶 재미있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남의 자식'들과 비교하시며 버럭하시면...

그동안 좋게 관계를 갖으려는 제 나름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되는것 같아서 슬퍼요.

 

언젠가 사주를 봤는데 서로 돌아앉은 상이라고 해서, 부모자식 인연인데 말이 안된다며 웃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디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늘 이렇게 반복되는데... 엄마와 관계가 좋으려면 결국은 돈인가 싶기도 하고...

...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7.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 10:22 PM (1.245.xxx.9)

    저도 제딸이 사십되도록 혼자살면 속상할것 같아요 예쁜시절 그냥 지나가는것도 아깝구요
    제가 사십인데 제딸은 결혼 했으면 좋겠어요
    님 어머니도 그런심정 아닐까요

  • 2. ...
    '12.9.3 2:23 PM (116.123.xxx.31)

    엄마말에 맘 상하면 바로 표현하고 거리도 두고 하세요.
    딸이라고 할소리 못할소리 다 퍼붓는 엄마들 있더라구요.
    물론 걱정되고 속상해서 그러시겠지만 받자하면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꾹 참지만 마시고 부딪혀서 상처되는 표현은 조심할 수 있도록 조율하셔야겠네요
    우리엄마도 그래요 저도 거리두고 싫은 내색 했더니 좀 조심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21 무덤에 풀도 안나는 집안... 5 안되는집은안.. 2012/09/20 3,861
157720 보험료 얼마내세요? 15만원 낸다고 하니 미쳤다는데, 어찌할까.. 9 실비보험 2012/09/20 4,444
157719 영어질문 5 rrr 2012/09/20 1,394
157718 초등학교 배정은 언제 되나요? 3 ... 2012/09/20 1,803
157717 한의대 물론 몇년 전에 비해 점수가 추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23 ... 2012/09/20 4,478
157716 갱년기-- 효과 본 다이어트 식품 알려 주세요,,,, 3 다이어트 2012/09/20 3,465
157715 윗층 뛰는 머스마들 4 미치겠어요 2012/09/20 1,817
157714 명절날 음식 언제 다 만드시나요? 저녁에. 아님 아침에 15 음식 2012/09/20 3,105
157713 방금 정글러브 커플 봤어요.ㅎ 4 ... 2012/09/20 2,258
157712 MBC에선 "꼬리자르기"가 "정치쇄.. 3 yjsdm 2012/09/20 1,783
157711 50대이상 여자분들 왜 그렇게 박근혜를 좋아하세요? 25 .. 2012/09/20 3,453
157710 어려워요 인간관계 2012/09/20 1,320
157709 악~~~ 음캠에 강남 스타일~~~~ 3 18층여자 2012/09/20 2,574
157708 유튜브에서 동영상 퍼오는 것 등 사용법 알려 주세요,,,, 1 유튜브 2012/09/20 1,849
157707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5 우리는 2012/09/20 2,705
157706 저 아래 동그랑땡 이야기를 보고 1 며느리 2012/09/20 1,944
157705 박그네 곰탕집... 5 ㅎㅎ 2012/09/20 2,246
157704 친구가 갑자기 연락끊으면 어떠세요? 30 2012/09/20 9,671
157703 무릎꿇고 고시생의 어려움 듣는 문재인 대선후보 4 우리는 2012/09/20 4,167
157702 강용석이름이 오르내리는데... 8 -_-^ 2012/09/20 2,143
157701 아주 쉬운 멸치볶음 방법. 6 맛맛 2012/09/20 3,833
157700 다들 냄비 몇개씩 가지고 계시나요? 8 ... 2012/09/20 3,086
157699 새누리 "안철수 단일화 그만두고 독자 출마해야".. 17 기사 2012/09/20 3,840
157698 “2009년 쌍용차 노사 타결 임박 알고도…조현오, 상부지시 무.. 3 세우실 2012/09/20 1,689
157697 수세미 효소를 담으려고 구매했는데요 3 나야나 2012/09/20 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