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나주사건 명동 집회 갔다 왔어요.

성폭행범 강력처벌 조회수 : 3,056
작성일 : 2012-09-02 21:44:44

거창하게 후기라고 할거는 없어요.

남편이랑 딸이랑 지하철 타고 명동으로 구경꾼 하려고 갔어요.

 

우리은행 앞에 도착하니

핑크 줄무늬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아이들과 앉아 계신분들이 '우물가의 올챙이 한마리'를 열창하고

계셔서 참 야유회 분위기도 나고 유치원에서 견학 나온 분위기도 나고 그랬어요.

참가 인원은 한 오십분은 되려나? 세어 보진 않았는데 그리 많이 참가하시진 않은거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 간 프린트물 들고 있으니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무슨 집회냐고 해서 '성범죄자 강력처벌' 보여 드렸더니

더 강하게 해야한다고 응원해 주시기도 했어요.

기자님들도 취재해 가시는 것 같았고요.

 

선창하시는 분 따라 같이 구호 따라하니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나주 사건도 그렇고 너무나 불쌍하게 피해 당하시는 분들 사연 들으며

쌓인 분노에다가 솜방이 처벌 보면서 참 무력감도 느끼고 답답했는데

이렇게 작게 나마 소리치고 나니까 좀 시원하달까요?

집회 참여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며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요즘 유행하는 '힐링(치유)'의 효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에도 한다고 하시던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튼 비가 아주 쬐금 내리고 대다수가 아이들 데리고 오셔서 좀 빨리 해산 했어요.

늦게 참가하기 위해 오신 분들 계실까봐 자게에 집회 끝났다고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스마트폰이라 잘 못쓰겠더라구요.

아무튼 먼길 오셔서 그냥 가신분 안계셨길 바래요.

  

IP : 125.141.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9.2 9:48 PM (211.179.xxx.90)

    감사합니다,,,,참석해주셔서ㅡㅡ,

  • 2. 멋진분이시네요
    '12.9.2 9:49 PM (121.182.xxx.190)

    하여간 이놈의 나라는 국회의원 저런일 하라고 뽑아놓은건데
    몇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도 여당야당 가릴거없이 아무도 나서지 않네요.

  • 3. ♥♥♥
    '12.9.2 9:50 PM (110.70.xxx.175)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 4. 목소리
    '12.9.2 9:54 PM (220.86.xxx.224)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0:00 PM (125.141.xxx.221)

    저야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ㅋㅋㅋㅋ

    집회 주체하신 '그립다'님과 그외 준비 해오신 분들
    그리고 구호 목 터져라 외치시던 목소리 크신 노랑옷 입으신 여자분 대박 멋졌어요.

  • 6. .....
    '12.9.2 10:00 PM (211.246.xxx.33)

    고생하셨어요.감사합니다^^

  • 7. 포리
    '12.9.2 10:07 PM (112.165.xxx.204)

    고생하셨어요. 참 가고 싶었는데,지방이라 못 갔어요.
    다른 데는 참 적극적이신 82분들 - 다음에는 더 마니마니 참여하셔서
    법 을 바꿔 봅시다!

    그리고 오프에 참여 못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청와대 게시판이라든가 사법부라든가 이런 온라인에 열심히 글 쓰고
    힘을 모아 보아요

  • 8. 저도
    '12.9.2 10:22 PM (121.139.xxx.33)

    담주엔 꼭 가려구요
    넘미안하고 고맙습니다 ㅜㅡㅜ

  • 9. 국민들 의식만큼
    '12.9.2 11:12 PM (39.112.xxx.208)

    정치인들 의식이 깨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지십니다.

  • 10.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1:13 PM (125.141.xxx.221)

    댓글 오타수정: 주체하신----> 주최하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502 몸매랑 옷 퀄리티 말인데요. 싼티라는 그 기준이?? 9 00 2012/09/08 4,301
149501 성폭력 보도 4배 증가"... 그들이 노리는 것은? 12 성폭력 예방.. 2012/09/08 2,500
149500 둘째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요 22 푸르르 2012/09/08 3,546
149499 초등5학년 딸이 낯설게 느껴집니다(조언 부탁해요) 20 초5맘 2012/09/08 7,622
149498 볼루벤 때보다 지금 바람이 더 거친듯해요 4 뭔가을비가... 2012/09/08 1,960
149497 자꾸 안철수 협박, 새누리 검증 글 읽다보니... 9 2012/09/08 1,973
149496 폭풍 검색후 전집 지르고 기쁜데 ㅡㅡ;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네.. 11 두근두근 2012/09/08 2,900
149495 방금 소리없는 구급차가 왔다갔어요. 23 오싹~ 2012/09/08 11,616
149494 서울 호텔 추천해주세요 9 애기엄마 2012/09/08 2,073
149493 책만 읽는 바보라는 책 읽어보신분 계세요? 4 2012/09/08 1,833
149492 턱 보톡스 시술하는데 오래걸리나요? 2 보톡스문의 2012/09/08 2,716
149491 대입....약사와 수의사....뭐가 더 좋을까요? 아님 인서울.. 22 재수생맘 2012/09/08 12,649
149490 간장게장을 화요일에 담궜는데 지금도 싱거워서 못먹겠어요 게장간장게장.. 2012/09/08 1,511
149489 장난치는 아이들 어떻게 지도해야할까요..? 2 부끄 2012/09/08 1,115
149488 안타까운 주인공 5 친구엄마 2012/09/08 2,183
149487 비맞고 들어와 7 파란 대문 2012/09/08 1,983
149486 비올걸 몸이 먼저 알아차려요 5 몸이 기상청.. 2012/09/08 1,850
149485 인터넷 접속시, 끊임없이 뜨는 광고 어찌해야 할까요? 1 컴맹주부 2012/09/08 2,444
149484 카페에 빠진 남편 7 내가 미쳐 2012/09/08 3,530
149483 청소기도 수명이 있을까요? 1 흐르는강물처.. 2012/09/08 1,766
149482 비오니까 짜파게티 먹고싶어용~ 4 한마디 2012/09/08 1,364
149481 mbc스페셜에 아이큐 210 천재 인분 나왔는데 보셨나요? 6 ... 2012/09/08 4,381
149480 건물주인이 동네 폐지줍고 있어요 6 진홍주 2012/09/08 4,245
149479 쑥개떡 반죽으로 송편 만들어도 될까요? 5 쑥개떡 2012/09/08 1,555
149478 응답하라 출연진이 다 나올만한 토크쇼 9 ㅠㅠ 2012/09/08 3,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