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아는데 지금은 너무 아파요...

....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2-09-02 00:01:06
일년반정도를 함께한 사람과 끝이 났습니다. 분명 그 "어떤것" 을 극복하지 못해서 제가 찬건 맞 는데, 우습게도 제가 차였을 때 만큼이나 아프네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수록 점점 더 사랑하게 되나 봅니다. 분명히 이전에는 이제 누구를 만나도 예전처럼 정을 주지말자, 헤어질때 어차피 나만 아프다 라고 다짐 하지만 다짐도 소용없이 누군가를 만날때마다 더 정 을 주게되고 헤어질 때 아픈건 똑같아요...

오늘도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해보려다가 옆으로 누 웠는데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그 사람 얼굴이 떠오 르더니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거예요. 그래서 그 사 람 이름을 혼자 부르다가... 함께한 추억들이 영화필 름처럼 스쳐가길래 생각안하려고 애쓰다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박차고 일어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헤어질때 약속했거든요. 서로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는 거 피차 아니까 서로 연락하면 분명 둘중 하나는 흔 들릴테니까 괜히 연락해서 흔들지 말자고. 그 사람 도 저도 예전과는 다르게 놀랍게 그 약속을 잘 지키 고 있답니다. 예전같으면 도저히 그리움을 못이겨서 연락해서 다시 만나고는 했었는데... 참.... 제가 부탁 해놓고 야속해하는것도 우습죠.

그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 사람을 통해 배운것이 많습니다. 정말 고맙지만 왜 이렇게 슬프 고 숨이막히죠. 원래 그런거죠. 하도 짐승처럼 울어서 소금기있는 눈물때문에 얼굴 피부는 이미 엉망입니다. 제발 잠좀자고 싶어요. 숨이 막히고 괴로워요.

그렇지만 참아야겠죠.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경 험으로 아는데 한동안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봐요. 너무 보고싶네요. 외롭고 막막하지만 견뎌야겠죠. 나의 그대 삶에 축복을...
IP : 211.246.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의빛
    '12.9.2 12:07 AM (110.47.xxx.22)

    어떤 사연인지는 정확히 몰라 섣불리 말씀드리긴 힘들지만요, 진짜 좋아했으니 차이는 쪽도 차는쪽도 아픈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힘들면 그냥 크게 울어버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테니 혼자 너무 삭히려 하지 마시구요, 가까운 사람 붙잡고 아무 얘기나 하셔도 도움이 될거에요.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 2. ㅓㅏ
    '12.9.2 12:11 AM (1.241.xxx.173) - 삭제된댓글

    아파하는 님의 모습을 사랑해주세요 이시간들도 온전히 나의 인생의 순간들이다...내것이다..하시면서요 토닥토닥

  • 3. 여행을가서
    '12.9.2 12:16 AM (27.115.xxx.77)

    사람들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세요..
    사람들 구경 많이 하고 숲속 많이 걷고
    쓰러질때까지 많이 걷고 하다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 4. 그럼
    '12.9.2 1:18 AM (211.221.xxx.157)

    다시 만나세요.
    헤어지는게 그렇게 힘들면 ᆞᆞ
    저두 두번 그랬다가 도저히 안되서
    결혼하고 사는데요,
    이사람 놓쳤으면 어쨌을까 아찔해하며 잘살아요.
    못넘을것같은 문제는 여전히 문제지만
    대신
    다른문제 없으니 ᆢ하며 덮고살면 되드라구요.
    또 결혼해도 지금남편과 하고싶구요.
    전 경제적문제였어요
    큰돈있는사람 고르고싶었는데ᆞᆞㅎ
    근데 큰돈은 못벌지만 맘은정말 편히 산답니다.
    행복해요.
    그 문제가 뭐냐에 달렸지만ᆞ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50 몸에 좋으면서 살찌는 음식이 뭐가 있나요? 17 궁금이 2012/09/10 6,163
153349 제주공항면세점에 이 화장품 있을까요? 1 볼터치 2012/09/10 1,829
153348 그림 개인전에 갈때는 뭘 사가야할까요? 6 궁금 2012/09/10 1,814
153347 갤s3 신규 나온 곳은 없나요? ㅠㅠㅠㅠㅠ 2 엉엉 2012/09/10 1,666
153346 오븐 작동도중에 열어봐도 되나요? 7 버터 2012/09/10 1,817
153345 그냥 며느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9 ... 2012/09/10 2,362
153344 티아라 텐미닛... 헐.. 정말 이러기도 힘들더라구요!!! 10 랄랄라 2012/09/10 5,698
153343 오늘kbs9시뉴스 기상캐스터원피스 알려주세요 2012/09/10 2,990
153342 가까운 친척 사이에도 부조를 하는지요? 15 궁금 2012/09/10 7,079
153341 카톡으로 받은 글ㅜㅜ 9 기가차서 2012/09/10 2,790
153340 영화 스포 알고가도 나름대로 재밌든데..ㅎㅎㅎ 14 저는 2012/09/10 1,766
153339 아까 샌프란시스코 숙소 문의 드렸었는데요. 4 딸땜에 말라.. 2012/09/10 1,550
153338 친한 오빠? 철학하시는분께 물어봤어요 2 대선 2012/09/10 2,871
153337 서울 한낮날씨 어떤가요 3 날씨 2012/09/10 1,143
153336 눈에 가시같던 동네 여자가 이사간다니 15 시원 2012/09/10 4,678
153335 이가 썩어도 육안으로 깨끗해보이기도 하나요? 11 사랑니 2012/09/10 2,277
153334 피에타 스포 하지마세욧! 10 시르다 2012/09/10 2,402
153333 이는 왜 가나요? zz 2012/09/10 1,548
153332 지금 수많은 실종사건은 보도가 안되고 있습니다! 3 멀더요원 2012/09/10 1,525
153331 흰구두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2 2012/09/10 3,401
153330 오래오래 행복하기~~ 1 열여덟해째... 2012/09/10 935
153329 여기저기 피에타 스포 유출하는 분들.. 너무 싫어요. 진짜..... 7 .. 2012/09/10 2,160
153328 보양식에 뭐가 좋을까요? ㅇㅇㅇ 2012/09/10 734
153327 동문회는 원하는 사람만 이름이 올라가나요? 이상 2012/09/10 906
153326 금융감독원, 박근혜의조카 가족 내부거래조사착수 2 기린 2012/09/10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