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반정도를 함께한 사람과 끝이 났습니다. 분명 그 "어떤것" 을 극복하지 못해서 제가 찬건 맞 는데, 우습게도 제가 차였을 때 만큼이나 아프네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수록 점점 더 사랑하게 되나 봅니다. 분명히 이전에는 이제 누구를 만나도 예전처럼 정을 주지말자, 헤어질때 어차피 나만 아프다 라고 다짐 하지만 다짐도 소용없이 누군가를 만날때마다 더 정 을 주게되고 헤어질 때 아픈건 똑같아요...
오늘도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해보려다가 옆으로 누 웠는데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그 사람 얼굴이 떠오 르더니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거예요. 그래서 그 사 람 이름을 혼자 부르다가... 함께한 추억들이 영화필 름처럼 스쳐가길래 생각안하려고 애쓰다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박차고 일어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헤어질때 약속했거든요. 서로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는 거 피차 아니까 서로 연락하면 분명 둘중 하나는 흔 들릴테니까 괜히 연락해서 흔들지 말자고. 그 사람 도 저도 예전과는 다르게 놀랍게 그 약속을 잘 지키 고 있답니다. 예전같으면 도저히 그리움을 못이겨서 연락해서 다시 만나고는 했었는데... 참.... 제가 부탁 해놓고 야속해하는것도 우습죠.
그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 사람을 통해 배운것이 많습니다. 정말 고맙지만 왜 이렇게 슬프 고 숨이막히죠. 원래 그런거죠. 하도 짐승처럼 울어서 소금기있는 눈물때문에 얼굴 피부는 이미 엉망입니다. 제발 잠좀자고 싶어요. 숨이 막히고 괴로워요.
그렇지만 참아야겠죠.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경 험으로 아는데 한동안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봐요. 너무 보고싶네요. 외롭고 막막하지만 견뎌야겠죠. 나의 그대 삶에 축복을...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아는데 지금은 너무 아파요...
....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2-09-02 00:01:06
IP : 211.246.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희망의빛
'12.9.2 12:07 AM (110.47.xxx.22)어떤 사연인지는 정확히 몰라 섣불리 말씀드리긴 힘들지만요, 진짜 좋아했으니 차이는 쪽도 차는쪽도 아픈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힘들면 그냥 크게 울어버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테니 혼자 너무 삭히려 하지 마시구요, 가까운 사람 붙잡고 아무 얘기나 하셔도 도움이 될거에요.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2. ㅓㅏ
'12.9.2 12:11 AM (1.241.xxx.173) - 삭제된댓글아파하는 님의 모습을 사랑해주세요 이시간들도 온전히 나의 인생의 순간들이다...내것이다..하시면서요 토닥토닥
3. 여행을가서
'12.9.2 12:16 AM (27.115.xxx.77)사람들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세요..
사람들 구경 많이 하고 숲속 많이 걷고
쓰러질때까지 많이 걷고 하다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4. 그럼
'12.9.2 1:18 AM (211.221.xxx.157)다시 만나세요.
헤어지는게 그렇게 힘들면 ᆞᆞ
저두 두번 그랬다가 도저히 안되서
결혼하고 사는데요,
이사람 놓쳤으면 어쨌을까 아찔해하며 잘살아요.
못넘을것같은 문제는 여전히 문제지만
대신
다른문제 없으니 ᆢ하며 덮고살면 되드라구요.
또 결혼해도 지금남편과 하고싶구요.
전 경제적문제였어요
큰돈있는사람 고르고싶었는데ᆞᆞㅎ
근데 큰돈은 못벌지만 맘은정말 편히 산답니다.
행복해요.
그 문제가 뭐냐에 달렸지만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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