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래 사주 이야기 보니 생각났는데요..

누리맘 조회수 : 4,773
작성일 : 2012-09-01 00:29:43

몇년 전..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있었던 일이예요.

친정 엄마가 장롱에서 뭘 찾는다고 뒤지다가 발견한 종이 쪽지...

지금은 서른 중반이 넘은 남동생이 초등학교때..(그땐 국민학교..^^)

부산 해운대 어디에 사주를 그렇게 잘 본다고 소문난 곳이 있었대요..

워낙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접수하고 대기만 몇달 하고..

정작 보러 갔더니 1인당 두사람 사주만 봐준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남동생이랑 저희 아빠 사주만 봤는데..(여기서 완전 배신감..ㅠㅠ)

특이하게도 거긴 사주 본 내역을 적어줬대요.

그런데 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당장 사주 운운할 일이 있었겠어요?

그래서 장농에 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대요.

그런데 막상 남동생이 서른을 넘기고 결혼을 앞두고  그 쪽지를 보니..

구구절절 소름끼치게 다 맞더래요...

일단 동생은 공부에 관심 없고 전문대 정도면 잘 가는 거고..

(저희 남동생..고등학교때 스파르타 기숙학원까지 보냈어요..ㅠㅠ 그리고 전문대로..^^)

기술 가지고 장사를 하게 되니 너무 공부에 연연하지 말라고..

결혼은 닭띠 여자랑 몇년도에 하면 좋다고..

(정확하게 년도도 맞추고 닭띠랑 결혼했어요.)

이 외에도 올케될 사람에 대한것도 몇가지 더 적어줬다고 했는데

그건 오래전이라 제가 잊어버렸구요..

그런데 아이는 좀 늦어지니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그랬다고..

(결혼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안 생겨요..ㅠㅠ)

 

나머지는 부정 탄다고 말씀 안 해 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장사해서 대박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듯..ㅠㅠ

 

그 당시.. 회사 다니기 너무 싫던 제가 그 사주 보는데 알려달라고, 내꺼 보러가겠다고 했더니..

이미 그만 뒀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주 이야기 나올때 마다.. 그 집이 완전 아쉬웠다는...

근처에도 좀 잘 보는 곳 있음 한번 쯤 봤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정도 보긴 어려운가 봐요..

 

 

 

IP : 121.163.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 12:59 AM (42.82.xxx.195)

    혹시 전설의 박도사 아니었나요
    이병철회장 옆에서 신입사원 관상도 봤다던데요
    나중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중소기업 사장회장 될사람들 삼성임원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구요

  • 2. 혹시
    '12.9.1 1:06 AM (180.67.xxx.29)

    부산 박청화 선생?

  • 3. ..
    '12.9.1 1:09 AM (42.82.xxx.195)

    아니요 박제산 ??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는 날까지 맞췄다고ㅠ하도라구요
    주변사람들한테 나 몇일날 죽을거라고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데요 그 날짜에
    신기도 있었고 철학으로 보구요

  • 4. 윗님..
    '12.9.1 1:21 AM (121.163.xxx.115)

    돌아가셨다고 들은게 맞네요..
    그리 용한 분이셨다고 하니...
    또 한번.. 내껀 안 봐주신 엄마 미워잉....ㅠㅠ

  • 5.
    '12.9.1 1:39 AM (175.125.xxx.69)

    저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사주받아 오신곳 같아요.
    어머니 친구분이 시집간 부산의 유명한 유지집안이 거기가 단골이라서
    알음알음으로 봤다고 하셨어요.
    종이에 깔끔하게 풀어주셨고 20년 전쯤에 기십만원이었다고..

    저도 결혼적령기때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서술하신 방법이 비슷해요.
    처음에 오행을 풀이하시고
    그 다음은 공부.. 얼만큼 해서 어느 대학가는지, 전공은 뭐가 좋고, 직업은 뭐가 좋고..
    성격.. 그 다음 제 경우엔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지 매우 상세히 적어 주셨는데
    끝맺음으로 무슨무슨 띠랑 언제 결혼하면 좋고 자녀는 몇명..
    정말 신기할만큼 정확했어요.

  • 6. 오~~~윗님...
    '12.9.1 2:20 AM (121.163.xxx.115)

    윗님은 부모님께 간택받으셨군요..^^;;
    정말 같은 곳에서 봤나 봐요...
    저흰 올케에 대한 것까지 정확하게 맞아서 소름끼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219 등에..때가 너무 잘 생겨요;;; 18 ... 2012/09/02 3,555
150218 감자튀김할때, 물에 전분기 씻지 않고 해보신분... 8 감자튀김 2012/09/02 7,315
150217 고종석 아이 살해하려고 목 졸랐었대요.. 14 원더폴 2012/09/02 5,812
150216 방금 넝쿨당에서 이숙이랑 천재용 왜 운거예요?? 2 놓쳤 ㅠㅠ 2012/09/02 3,265
150215 스마트폰 사용자 90%쯤은 모르고 있는...사실.. 12 이스터에그 2012/09/02 6,293
150214 18개월아이 마음 치유 3 엄마 2012/09/02 1,705
150213 차양도와 보험 1 2012/09/02 1,174
150212 바퀴벌레를 햄스터가 먹었어요 6 ㅠㅠ 2012/09/02 4,270
150211 딸이 전문계고 다녀요 4 ?? 2012/09/02 2,561
150210 박근혜지지자들 특성 18 내가본 2012/09/02 2,794
150209 유럽여행가는 친구를 위해..... 8 코원 2012/09/02 1,974
150208 82csi 출동! 사이트 하나만 찾아주세요 5 82csi 2012/09/02 1,731
150207 이정희 28억원 안철수 152억원 핵심은 돈 2012/09/02 2,366
150206 김남주 점 2 김남주 점 2012/09/02 5,733
150205 혹시 82에 박근혜 후보님 지지하시는 분들 계신지요? 23 혹시... 2012/09/02 2,930
150204 영화 투모로우 1 보고싶.. 2012/09/02 1,414
150203 대명중학교(대치동)어떤가요?(급^^;;) 4 예비중 2012/09/02 3,111
150202 빠른년생 분들, 진짜나이에 맞춰사시나요? 23 2012/09/02 5,055
150201 꼭 편을 가르고 한 명만 따시키려 드는 직장상사... 5 이해할수없음.. 2012/09/02 2,561
150200 조장혁씨 너무 안타깝네요. 42 ㅠㅠ 2012/09/02 16,377
150199 닌자고 레고 듀플로도 있나요? 2 예쁜엄마예쁜.. 2012/09/02 1,484
150198 이미 마음은 제주도에 있어요 >.< 1 떠나자! 2012/09/02 1,687
150197 멸치볶음..만드는거 너무 어려워요 16 어려워 2012/09/02 3,616
150196 영어듣기용으로 좋은 mp3추천 부탁드려요~~ 2 스마트폰필요.. 2012/09/02 1,783
150195 요새 1박 2일 왜캐 잼있어요 11 ㅋㅋㅋㅋ 2012/09/02 4,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