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금 봤는데요.
아으아응...
사실, 첫 장면에서 아무리 지진이라지만
이국 땅에서 낯선 남자 쫄래쫄래 쫓아가는 거 보고 에잇...~~했었어요.
영화라지만 개연성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거든요.
그런데...푸할
끝까지 보고 난 보람이 있더군요. 바로 류승룡씨.
찌질스러운 역 전문가다운 이선균이나
참 예쁜데...더 늙기 전에 좋은 작품 많이 하지 싶은 임수정을 뛰어넘는
아주 걸작 캐릭터가 나왔더군요.
그 진지함 속에 담긴 코믹함이라니...푸푸.
기세 좋게 덤비다가 한 순간에 제압 당하는 장면이라던지
반말 존대말 ...섞어 쓰다가 쿨하게 반말로 마무리 하는 거라든지
사랑에 빠졌다면서 ...이선균네 서울 집 앞에서 생쑈하는거.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대박이고ㅎㅎㅎㅎ
ㅋㅋㅋ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