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는 세월 잡을 수도 없고, 어느 순간부터 한해 한해가 다르네요.

아..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2-08-31 08:23:46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화장을 하다가..

주말에 있을 집안행사 때문에 신랑하고 잠깐 얘기가 오갔어요.

한참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지긋이 바라보기에...

"왜?" 했더니...

"얼른 반쪽 마저 가려라!!" 하는거에요.

그래서 거울을 봤더니..

아수라백작이 따로없네요. 왼쪽은 커버가 되어서 뽀샤시 한데...오른쪽은 다크서클에 칙칙한 피부까지..

쿨하게 피식 웃고 마저 가리고 출근했는데..

생각할수록 왠지 열받고 서글픕니다.

오늘 저녁밥 안줄랍니다!!!

화장안한 얼굴로 다녀도 괜찮았던 피부는 이제는 비비크림 없으면 못살고,

그나마 피곤하다고 기초관리도 안해주면 다음날 비비도 안먹어서 애먹습니다.

붉던 입술마저 색이 칙칙해져서 예전에 안하던 틴트나 립그로스도 필수가 되어버렸네요.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다더니... 

35세 이후로는 한해 한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아침에 눈떴을때만해도 금요일이라 신났었는데...

거울을 보니 우울해지네요...  

IP : 210.204.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8.31 8:29 AM (115.126.xxx.16)

    마흔넘어가면 하루하루가 달라요..
    토닥토닥..
    아직 서른중반일때 부지런하게 피부도 가꾸시고
    좋은것도 챙겨먹고 몸매관리도 하고 해서 멋진 40대 맞으시길요..

    저도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를 좀 했을텐데 싶어요.
    40대 되니 뭘해도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 표도 안나요. 살도 잘 안빠지고요.

  • 2. 아흑~
    '12.8.31 8:42 AM (220.93.xxx.191)

    맞아요. 사십넘으면 진짜그래요
    원글님도 무슨말인지 사십넘으면 알게되겠죠
    참, 속는샘치고 사서 써보세요
    요즘 시중에 알로에베라 여기저기(저가브랜드들,내츄럴리퍼블릭이나스킨푸드나 이런곳)많이팔고
    싸잖아요. 이번여름에 많이타서 쓰게되었는데
    이게 짱이네요
    퇴근후 피곤해서 이것만듬뿍 발랐는데
    아침에 오~촉촉 화장도 잘먹어요.좋더라구요

  • 3. ...
    '12.8.31 9:13 AM (110.14.xxx.164)

    ㅎㅎ 울 남편은 고수에요
    저보고 ㅡ 당신은 어쩌면 점점 더 이뻐지냐고 ㅡ 맘에 없는 소릴 합니다
    제가 피부과라도 갈까봐 걱정인지 ㅎㅎ
    전 화장도 잘 안먹고 뜨고 답답해서 선크림 정도밖에 못발라요

  • 4. ....
    '12.8.31 9:30 AM (124.56.xxx.148)

    울 남편은 초초초고수네요.눈만 마주치면 예쁘다고...애들한테 너네엄마가 예뻐서 한눈에 반해 쫓아다녔다

    고 난리입니다..당신,,,나중에 ㅇ호수에 빠지면 엉뎅이만 둥둥 뜰거야...물고기한테 립서비스하느라고~~

    덕분에 근자감에 착각ㅇ하고 살아서 나이든 지금은 둥글 넓적한 아줌마고 성형외과,,피부과,,어디 붙어있는

    줄도 모르고,,보세옷도 내가 입으면 명품이야~~하면서 정말 돈 안들이고 삽니다. 거울 보면 난감하지만 되

    도록이면 안보고 립서비스로 때웁니다~~나름 저렴하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임다~~애들도 영향을 받아서 엄

    마는 초절정미인 아빠는 끝내주는 미남이라고 입에 달고 살고있어요. 제삼자가 있을땐 물론 자중합니다^^

  • 5. 아..
    '12.8.31 10:50 AM (210.204.xxx.29)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면...아마도 그러던지 말던지 하고 넘어갔을꺼에요.
    그런데 별로 말이 없는 편인데다가...그런쪽으로 좀 무딘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이 툭하고 던지 말이니 좀 충격이 크네요.
    어제 잠을 못자서 그렇다고 애써 스스로 위로하는 중입니다.
    진짜 피부관리라도 받으러 다녀야겠어요.

  • 6.
    '12.8.31 11:34 AM (211.114.xxx.137)

    저도 35세 넘어가니 확 가더니... 또 40됬더니 더더더... 아휴.
    가는 세월을 막을수는 없고 제 마음을 진정시키는수밖에... 적응해야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843 빵반죽 보관 어떻게 하나요? 2 2012/09/15 9,055
152842 한살어린애한테 꼼짝못하면 어떻게하시나요? ㄹㄹㄹㄹ 2012/09/15 738
152841 초4 여드름... 레이져하고 짜는데 12만원 들고 지금 얼굴 장.. 8 질문 2012/09/15 3,877
152840 11월 중순이 만기인데, 월세 세입자가 집을 못 비운다고 하네요.. 10 ㅠ.ㅠ 2012/09/15 2,768
152839 싸이곁불쬐기 4 잘되고보니 2012/09/15 3,091
152838 안경알 깨끗이 닦는 비결있을까요? 9 화이트스카이.. 2012/09/15 5,899
152837 오랜만에 일본 피겨 선수들이 김연아 의상 따라한 걸 찾아봤어요 12 ㅁㅁ 2012/09/15 13,882
152836 무신 오늘 마지막회였네요 6 무신 2012/09/15 1,672
152835 응답하라 넘 아쉽네요 2 아쉬워 2012/09/15 2,538
152834 서인국 실수뒤 웃는모습 정말 예쁘지 않나요? 5 ... 2012/09/15 2,481
152833 박근혜 "국민이 악인이예요? 왜 아버지에 저항해.. 7 ㅎㅎ 2012/09/15 1,376
152832 묵은총각김치 지져먹으니 딴 반찬 필요없네요. 9 처음처럼 2012/09/15 3,906
152831 제발 가정폭력있으신 집들 아이 갖지 마세요 22 ... 2012/09/15 5,212
152830 수학문제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4 헬프미죄송 2012/09/15 1,370
152829 광해 봤어요. 배급사가 영화 망친 것 같아요. 53 광해 2012/09/15 14,548
152828 찬밥 먹으러면? 6 또나 2012/09/15 1,567
152827 길 잃은 고양이가 저희 집 앞에서 서럽게 울어대네요. 8 그리운너 2012/09/15 4,007
152826 미니청소기 괜찮은 거 있나요? 2 ........ 2012/09/15 1,877
152825 전 남편과의 재 결합 10 님들 2012/09/15 5,104
152824 선보고 멘붕 25 torito.. 2012/09/15 18,233
152823 무한도전 보면서 웃느라고 눈물 났어요 ㅋㅋㅋ 18 무도 2012/09/15 5,500
152822 타자 1 조언구해요 2012/09/15 756
152821 골다공증 치료는 어느 과에서 받나요? 3 걱정 2012/09/15 5,036
152820 고도근시인데, 라섹수술 안 하는게 나을까요? 7 새우깡 2012/09/15 4,869
152819 오연서 공항패션 보니까 프랑스 여자같아요 28 오연서 2012/09/15 17,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