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제가 어찌 행동하는게 예의바른(?)건가요...

까칠까칠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2-08-31 02:20:01

저도 제가 스스로 까칠한 성격인 걸 알고 있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요... 출퇴근 시간에는 당연히 붐비지요...

그런데 전 지하철에서 부주의하게 행동해서 제 몸에 닿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물론 지하철은 붐비는 곳이니 어쩔 수 없이 밀착하게 되거나 하는 것은 상관없어요.

가방이 닿거나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까 유쾌하진 않지만 괜찮구요...

 

다만 참기 힘든게 딱 두 가지 있어요....

 

먼저 머리카락이요....

남자들은 머리카락 닿을 일이 거의 없죠...

여자 머리카락이 너무 싫어요...

 

가만히 서있으면 괜찮은데 아침에 머리 감고 다 말리지도 않고 와서 지하철에서 말리는지

머리를 계속 털어대는 여자.... 그런 여자가 제 앞에 서있으면 얼굴에 머리카락들이 계속 닿아요...

아니면 머리 하나로 묶고 와서 계속 움직이는 사람.... 앞에서 계속 움직이면 얼굴 맞아서 기분 안좋고요..

 

오늘도 퇴근길에 옆에 서있는 머리 묶은 여자가... 일행이랑 이야기하면서 계속 웃는데

웃으면서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거에요... 머리가 허리 가까이 올 정도로 길었는데 하나로만 묶고..

머리가 팔랑팔랑 펼쳐지며 (완전 찰랑찰랑 생머리였어요...) 계속 제 머리와 팔을 간질간질...

긴팔옷이면 그나마 참았을텐데 반팔 블라우스 입고 있는데 닿으니 찝찝하더라고요...

 

그럴때 뭐라고 말을 하진 않지만... 핸드백을 옆으로 돌려매서

(전 제가 남한테 닿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지하철에선 가방 앞으로 당겨서 가슴팍에 딱 붙이고 서있거든요)

거리를 좀 두는 식으로 하는데... 복잡한 지하철에서 제가 핸드백을 옆으로 맸더니 그 여자 팔에

핸드백이 계속 닿으니 짜증을 내더라고요.. 친구한테 옆에 여자(=저) 가방 짜증난다고....

전 음악 듣고 있었는데 다 들렸거든요.. 그래도 그냥 못들은척 하고 핸드백 옆으로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가... 신문이요.

신문 냄새가 너무너무 싫은데 요즘 무가지가 많아서 너도 나도 다 신문 갖고 타잖아요...

좁은 지하철에서 그거 본다고 막 펼쳐대는 것도 싫지만 나한테 피해 안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제 뒤에서 신문 펼쳐서 머리나 목에 닿는게 너무 싫어요.

전 신문 만지고 바로 손 씻거든요. 냄새도 싫고.. 만지고 나면 맨들맨들한 손 느낌도 싫고 해서요...

근데 회사에서 씻지도 못하는데 아침에 머리랑 목덜미에 신문이 닿으면 하루종일 찝찝해요...

 

그럴때도 대부분 몸 방향을 살짝 틀어서 제가 피하는데요.. (옆으로 갈 자리도 없을 때요.. 자리 있음 당연히 옮기고..)

그럴 수 없을 땐 손으로 제 목 만지면서 신문을 밀어내요...

이것도... 신문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겠죠.. 이걸 알면서도 제가 괴로우니까 하는거에요..

 

.... 이런 두 경우에... 어떻게 행동하는게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하고 그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아님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한거니 그냥 당해도(?) 그 정도는 참고 지나가야 할까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곰팅이같이 둔한데 머리카락이랑 신문은 진짜 참기 힘들어요... ㅠ_ㅠ

 

IP : 211.202.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2:27 AM (72.213.xxx.130)

    신문 냄새는 어쩌지 못하죠. 진짜 예민하시네요. 방법은 자가용 운전 밖에 안 떠오르네요.
    신문 만진 손은 손 세정제로 멸균하시면 되긴 하지만 냄새는 방법이 없죠.

  • 2. 잔잔한4월에
    '12.8.31 9:20 AM (123.109.xxx.165)

    버스를 타면됩니다.

  • 3. 저라도
    '12.8.31 9:52 AM (218.159.xxx.194)

    머리카락이나 신문지가 내 살에 닿아 간지럽히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 쪽에서 좀 피하는 수 밖에 없는데
    신경질적인 몸짓으로 하면 상대방도 자존심 상할 수 있으니
    좀 부드러운 동작으로 살짝 피한다는 듯 밀어내시면 좀 괜찮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38 저염식단 레시피 알수있나요 저염식단 2012/09/16 952
155737 제주도 은갈치가.. 9 ... 2012/09/16 2,399
155736 광해봤어요 2 거너스 2012/09/16 1,498
155735 중국이 중동 반미시위 지원하는거 아닐까요 3 ㅠㅠ 2012/09/16 911
155734 새치머리는 정녕 짙은 색상으로 밖에 커버가 안되나요? 14 새치 2012/09/16 12,349
155733 믹스커피도 크레마가 있나요? 3 ... 2012/09/16 1,805
155732 행복하고 싶으면 남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강해지시고 30 인세인 2012/09/16 9,098
155731 강남스타일 리액션 찾다가 완전히 웃긴거 발견했어요 ㅋㅋㅋ 4 ... 2012/09/16 3,179
155730 지금 김기덕감독의 아리랑 봤는데 같이 공유... 8 아로 2012/09/16 1,905
155729 "내자식은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 엄마,.. 16 그렇게 살지.. 2012/09/16 5,162
155728 우종완씨 결혼은 안했나요?? 12 ㅇㅇㅇ 2012/09/16 20,355
155727 비타민 주사 어떤가요? 효과있나요 6 = 2012/09/16 2,672
155726 고양이 입양 생각하시는분들~페르시안? 고양이 보세요~ㅋ 1 ,,, 2012/09/16 1,713
155725 서향 아파트 살아 보신 분 34 dd 2012/09/16 28,274
155724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요 4 엄마의텃밭 2012/09/16 1,619
155723 기저귀 어디 기증하면 좋을까요? 3 기저귀 2012/09/16 1,249
155722 건고추 무게요.. 5 융 프라우 2012/09/16 1,669
155721 합가 2년차... 6 행복 2012/09/16 2,924
155720 한샘 붙박이장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저렴한지요? 2 문의 2012/09/16 2,053
155719 많이 읽은 글중 시부모 모시는 문제로 글쓴분께 7 퍼온 글 2012/09/16 2,579
155718 싸이는 유머감각이 서구인에도 동하네요 화이트스카이.. 2012/09/16 2,021
155717 발아현미를 만드는데 냄새가 심하네요. 어떻하죠? 8 왜이래 2012/09/16 1,988
155716 싸이가 은근 옷발이 잘 받네요. 8 ㄱㄱ 2012/09/16 3,640
155715 선배어머님들 조언주세요ㅠ 좋은 엄마 되고싶어요ㅠ 1 .. 2012/09/16 1,227
155714 결혼 전에 기본적인 할줄아는 요리는? 2 55 2012/09/16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