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전생에 힘쓰는 사람이었나봐요.

^^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2-08-30 23:49:28

요 몇 주 사이에 가구가 새로 들어오면서 집안 정리와 가구 재배치를 했어요.

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회사 다니는 사람한테 계속 시키기가 미안해서 정말 덩치 큰 것만 부탁하고 나머지는 제가 거의 다 했어요.(남편은 집에 있을 땐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만, 결정적으로 거의 매일 야근이랍니다. ㅠㅠ)

뭐 책상 2개 옮기고, 정리하기.

높이 180센치짜리 책장 옮기기.

장롱 한 통도 밤 사이에 옮기구요.

책장 하나를 처분하려고 중고가게에 연락하니 그런 건 판매가치가 없어서 안 가져간다길래 뒷판 빼버리고 분노의 톱질로 두동강 내어서 반쪽은 책장 앞쪽에 붙이구요, (이게 깊은 수납이 되어서 의외로 효과가 아주 좋던데요.) 나머지 반쪽은 신발장 위에 올려서 신발 수납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엄청 무거운 원목식탁하고 커다란 렌지장을 옮겼네요.

렌지장이 맞춘 거라 좀 크고 무거운데다 안에 내용물을 다 꺼내서 옮기고 다시 넣고 하느라 좀 힘들더군요.

가구는 옮기는 것도 힘들지만 수평 맞추고, 원래 있던 자리 먼지 다 닦아 정리하는 게 힘든 거 같아요.

남편은 오늘 출장이라 안 와요. 세팅끝! 하고 문자 보냈더니 당신최고 라고 답문이 왔네요.

내일 하루 쉬었다가 9월달 되면 또 그릇장 위치 옮겨보려구요.

끝내고 나니 나는 전생에 힘쓰는 돌쇠였나, 아님 무수리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엄마 일 끝날 때까지 잘 기다려준 남매들은 저랑 셋이서 신나게 할리갈리 한 판하고 쿨쿨 자고 있구요.

전 또 공부할 게 있어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았습니다.

힘 쓴 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냥 주절주절 써봤어요. ㅋㅋㅋ

내일이랑 주말에는 비가 안 온다네요.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나들이 가고 싶어요.

82님들도 좋은 주말 되세요.^^

IP : 210.205.xxx.2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8.31 12:35 AM (59.187.xxx.251)

    저도 천하장사?
    그게 힘으로 하는게 아닌거 가구 옮겨본 이만 알죠.
    저도 장롱 짜진거(이음새로 엮어서 못 움직이게..) 빼고는 왠만한 살림 제가 다 옮겨요.
    체중 45키로요. 긴 쇼파, 옷장,책장,침대 등등.. (옛날 테레비 29인치도 가뿐히 ㅋ)
    요령이죠. 학생때부터 수시로 기분에 따라 제 방 가구 재배치하거나 언니나 동생 장이랑 제 장이랑 바꿔놓고 얼렁 제 짐 채워넣는 일도 빈번히..ㅋ
    그래서 저는 여자보다 작고 마른 아저씨가 그랜드 피아노 옮기는게 하나도 안 이상해요. 요령 70에 기술 20에 힘10 정도면 된다는게 제 지론. 물론 피아노나 에어콘 등 특별히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요하는 물건은 빼고요.
    가구 재배치후 느끼게되는 희열은 말로 표현 못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40 간장게장 국물이 남았는데 꽃게더넣으면... 1 지현맘 2012/09/01 1,779
149339 박태환은 여자보는눈도 좀 있을것 같지 않나요..??? 6 ... 2012/09/01 4,294
149338 성폭력 관련 언론보도 자제를 촉구합니다. 4 한마디 2012/09/01 1,507
149337 '또 집안에 숨어있다가…' 주부 성폭행 시도 무서워서살겠.. 2012/09/01 1,968
149336 아동 성폭력 당한 아이들 치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2 ........ 2012/09/01 1,170
149335 지혜좀 나눠주세요. 6 2012/09/01 1,742
149334 갤럭시노트 최근 구매하신분들 가격??? 4 궁금 2012/09/01 2,406
149333 도대체 저같은분 계시나요? 내나이 41에 29 다이어트강박.. 2012/09/01 15,602
149332 피아니스트 영화를 보고 어떤 감동이..? 6 영화 2012/09/01 2,300
149331 나주 초등학생 일상 일기 보셨어요? 11 알콩달콩 2012/09/01 9,457
149330 아동포르노 금지법을 만들어야 해요 15 ... 2012/09/01 2,690
149329 진짜 특이한무늬의 고양이사진 1 mm 2012/09/01 2,087
149328 야동보는 남편 33 나미 2012/09/01 13,242
149327 제주도 사람은 우리와 인종이 다른가요? 25 .... 2012/09/01 11,244
149326 고양이관한도움부탁 드려요 5 돌체비타 2012/09/01 1,633
149325 혹시 amkey엠키라는 회사(다단계?)아시는분! 다단계? 2012/09/01 3,550
149324 허벌 라이프인가 하는거요...비싸고 효과는 없는건가요? 6 허벌? 2012/09/01 3,498
149323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맛있는 미역.. 2012/09/01 1,211
149322 서지영이 활동했던 그룹 샵이 참 히트곡이 많네요~ 7 ..... 2012/09/01 4,263
149321 나주 성폭행범, 日 아동포르노 마니아 “계획 범죄였다“ 3 얼굴은 왜 .. 2012/09/01 2,676
149320 역사학자 전우용의 나주사건 촌평...! 나주사건 2012/09/01 1,718
149319 그 더러운 놈 이름도 다 나오고 심지어 얼굴도 6 중앙 일보는.. 2012/09/01 3,713
149318 어제 '미운오리새끼' 보고 왔습니다. (아주 약간 스포 있음) 3 왼손잡이 2012/09/01 1,966
149317 시애틀 아울렛 가는 방법 아시는분~ 7 시애틀 2012/09/01 4,286
149316 시선도 성희롱이라 할 수 있을까요 7 으휴 2012/09/01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