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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세계에서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어요ㅠㅠ

원효대사해골물 조회수 : 18,095
작성일 : 2012-08-29 15:26:47

다이어트 중인데.. 저 요새 디너캔슬링 하거든요..훗 (말이 거창하지만 걍 저녁굶기-_-)

오후5시 이전에만이라도 먹고싶은거 실컷먹자 해서..

쫌전에 겁나매운소스를 팍팍 뿌린 아주매운 떡볶이를 혼자서 2인분쯤 폭풍흡입 한 후..

물 한바가지를 마셔도 가시지 않는 이 매운기에.. 냉장고를 기웃거리다 쉭 하고 나오는 생크림 발견!

옥탑방 왕세자에 대한 오마쥬여~ 함서 입에 쭉 짜서 들이부었지요..

아 입안에 가득 퍼지는 그 달콤하고 시원하고 보들보들한 느낌이라니.. 이거슨 바로 신세계!!

그래 살이 100g쯤 찌더라도 행복하자!!

이러고 두번 더 짜먹고;;뚜껑을 덮으려고 보니.. 으잉? 뚜껑속이 좀 이상한거에요... 색깔이...

자세히 보니 하얀 솜털같은 곰팡이로 뒤덮여있어요...ㅠㅠ

정신차리고 보니 손으로 눌러 쭉 짜는 그부분 주위에도..ㅠㅠㅠㅠㅠ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며 입안이 말할수 없이 텁텁하며 왠지 회색으로 변하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이미 목젖을 넘어간 생크림은 위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구만.... 어찌라고ㅠㅠ

뜨건 커피 한잔 타서 눈물을 흘리며 컴터앞에 앉아있어요.. 이젠 배까지 꾸륵거리네요..

해골바가지물 마셨다는 원효대사의 기분이 이랬을꺼 같아요... 대사님 지못미ㅠㅠ

 

IP : 220.118.xxx.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8.29 3:29 PM (115.126.xxx.16)

    으윽!!!

    폭풍설사로 1키로 빠질테니 너무 상심마세요;;;;

  • 2. zzz
    '12.8.29 3:29 PM (220.70.xxx.76)

    ㅋㅋㅋㅋㅋㅋㅋ

  • 3. ,,,
    '12.8.29 3:31 PM (119.71.xxx.179)

    많이 들어갔으니, 좀있으면 화장실갈거임.. 고로, 생각보다 몸무게차이는 안날듯?

  • 4. ..
    '12.8.29 3:31 PM (211.108.xxx.154)

    매실원액을 빨리 ..

  • 5. 어머
    '12.8.29 3:31 PM (59.5.xxx.90)

    핫커퓌 원샷 드링킹하고 온몸을 쉐킷쉐킷하세요. 롸잇나우!!
    .
    .
    .
    별 일 없으시길.. 배아파서 쏟아내면 또 배고푸단말이에요ㅠㅠ

  • 6. ...
    '12.8.29 3:35 PM (110.35.xxx.56)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바로 위 어머님 댓글에 빵 터졌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 7. 원효대사해골물
    '12.8.29 3:41 PM (220.118.xxx.27)

    앙...ㅠㅠ 정녕 설사(?)를 위안삼아야 하는걸까요..(비위약하신 분들 죄송하구만요..)
    이러고 또 허기지면...ㅠㅠㅠㅠㅠㅠ
    지금 제 눈앞에 보이는.. 아파트 앞동 거실 창문마다 뜯어지다 만 신문지 같이... 제맘이 딱 그러네요.. 흙흙흙

  • 8. 세이버
    '12.8.29 3:43 PM (58.143.xxx.164)

    그것참..... 달고 맛난 복숭아 한입 베어물고 행복해했는데.. 벌레 반토막 난거 발견한거 만큼이나 반전이네요 ㅎㄷㄷㄷㄷ

  • 9. 고백하건데..
    '12.8.29 3:46 PM (118.34.xxx.86)

    어제 아침에 애기한테 돈까스랑 밥을 주면서(한 4수저 정도) 먹기 싫어하는 아이 떠먹였어요..
    남은 밥을 제가 먹는데.. 쉰냄새가 좀 나는거 ㅠㅠ
    으악.. 다 먹였는데.. 급하게 뱉어!! 했건만. 애는 더 우물우물 하다 뱉은게 밥알 10개쯤..
    급하게 매실 찐하게 타서 둘이 나눠 먹는데..
    아이는 급 방실거리면서 "엄마. 매실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맛있어요.. 더주세요"
    (그동안은 너무 희석해서 맛이 없었나.. 생전 안 먹는 녀석이..)
    하루종일 배탈 나지 않았나 노심 초사 지켜봤는데.. 아직은 괘않습니다.
    윽.. 엄마가 다여트 하느랴 양을 줄였더니, 이런 사단이...

  • 10. 원글
    '12.8.29 4:40 PM (220.118.xxx.27)

    으흐흐흐~~~
    저 5월2일 다이어트 시작해서.... 현재스코어 -10kg 에요...
    나름 성공했죠.. 근데 운동으로 뺀게 아니라서 요요 올까봐 노심초사 관리중인데요...

  • 11. 쓸개코
    '12.8.29 7:16 PM (122.36.xxx.111)

    원글님 느끼한거 좋아하시나봐요~
    설탕안치고 휘핑도 안한 생크림을 마신거 맞나요?^^
    오래전 제동생이 음료수인줄알고 들이킨 참기름이 생각나네요 느끼 ;;;
    근데 진짜 많이 빼셨네요. 저 각성해야겠습니다. 저는 올해 5키로 빼는게 목표인데..

  • 12. 원글
    '12.8.29 8:08 PM (220.118.xxx.27)

    쓸개코님~~ 제가 원래 한느끼 하는 인간류는 맞는데요..
    임신했을때도 까르보나라.. 크림스프 그런류만 그렇게 땡기더라구요.. 과일따윈 아웃오브안중...
    버뜨..설탕안치고 휘핑도 안한 생크림.........뭔지 알겠네요.. 그거를 들이마시면 그게 인간인가요-_-;;;;
    아니고..부탄가스용기 같은데 들어있고 ... 입구를 누르면 쉬익~~하고 토핑상태로 짜져서 나오는~~~
    참~~ 살찌는데 좋은데~~~ 말로 할수가 없네~~~ㅋㅋㅋ 암튼 그물건입니다요..

  • 13. 이힛~
    '12.8.29 10:30 PM (211.246.xxx.116)

    저의 신세계는
    냉장고에서 갓꺼낸 버터 한조각, 크림치즈 한수저 가득, 오징어찍어먹는 마요네즈, 그리고 찐한 까르보나라예요 ㅎㅎ
    저두 저의 신세계가 만날 다욧을 흔들리게하는 요망한것이예요ㅎㅎㅎ

    원글님께 설사님이라도 방문해주셨나요?ㅋ

  • 14. 쓸개코
    '12.8.29 11:18 PM (122.36.xxx.111)

    아~ 그럼 그렇죠~ㅎㅎㅎㅎ 그 펌프해서 나오는 생크림은 설탕간이 되어있나봐요.^^
    어쨌건 다이어트 성공하신건 부럽습니다!

  • 15. 원글
    '12.8.29 11:31 PM (220.118.xxx.27)

    아흑 그냥ㅠ ㅠ
    신이시여...차라리 절 화장실로 보내주시지말입니다ㅠㅠ
    저 소화 다 됐어요~~~ㅠㅠ
    이럼 센과치히로에 나오는 가오나시같은 몸뚱아리...
    이런 몸이랑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제 멘탈은 어떻겠어요...
    정말 불치병을 치료하는 심정으로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답니다...
    (심지어 입덧때도 남들다하는 구토한번 하지않고 오로지 먹기만했다는...)

  • 16. 이글을
    '12.8.30 1:07 AM (116.120.xxx.220)

    신세계 백화점에서 무슨 열차가 있나..했어요. 지옥지하철을 탔나 하는..^^:;

  • 17.
    '12.8.30 1:46 AM (175.125.xxx.69)

    전 인간이 아닌건가요 ㅠ
    크림까진 아니고 하프크림을 한동안 우유처럼 먹었어요.
    처음 캐나다갔을때 멋모르고요.
    넘 고소해서 감탄까지 하면서.. 매일매일 시리얼에 말아먹었답니다 ㅎ

  • 18. ...
    '12.8.30 1:55 AM (66.183.xxx.117)

    허억... 해프해프를 정말 그렇게 드셨어요 윗님. 생각만해도 울렁.. ^^;;;

  • 19. 이호례
    '12.8.30 7:50 AM (218.150.xxx.32)

    어제 볼라벤이 가져간 이웃집 비닐을 덮어 주고 그집에서 시켜준 통닭을 먹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요

    원글님 말씀따나 이미 몸속으로 흡입 됐고 배는 빵빵 붓고 가끔씩 통증도 오고요
    하여 저녁도 굶고 메실액을 진하게 타서 한잔 마시고 손도 따고

    오늘 아침 된장국 끓여서 밥 먹으며
    회장국 드시는분들 기분이 이럴까? 했습니다

  • 20. ㅋㅋ
    '12.8.30 9:55 AM (110.70.xxx.180)

    윗님 회장국이 아니구 해장국 이에요
    태어나 술 한번도 안마셔본 순수한 소녀 같으세요 ㅋ
    그나저나 원글님 부럽사와요 저도 열흘전부터 무염식 및 디너캔슬링으로 1.8kg 뺐는데 10kg의 비결을 공유해쥬세요
    더구나 4달간 요요 없이 이워낸 쾌거라니 더욱 존경합니다
    저는 57kg 에서 55.2 로 줄였는데 갈길이 머네요

  • 21. 윤쨩네
    '12.8.30 10:35 AM (14.32.xxx.60)

    식용유 원샷 정말 괴로우셨겠다.......

  • 22. :)
    '12.8.30 3:20 PM (221.149.xxx.253)

    저는 맨날다욧중이랍니다. ㅋ
    님께서 드신 곰팡이는 좋은 곰팡이니까 몸에 좋을거라 생각하세요.
    그래야 마음이라도 편할 듯 싶네요. ㅋ

    디너캔슬링하면서 요가도 겸해서 해보세요.
    요가라고 해서 따라하기 어려운 힘든 동작은 아니구요.
    '태양경배자세' 라고 하는 자세가 있는데 요가 하기전 준비운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검색해 보시면 동영상 뜰 거에요.
    좌우 번갈아 하는 게 1세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1세트가 6분정도 걸리거든요.
    전 시작한 지 이틀 정도 되었는데 3세트씩 해요.
    아직은 자세를 익히고 외우는 단계라서 동영상을 보고 하는데, 땀이 정말 많이 나네요.
    어느 정도 익혔으면 10세트 정도 하면 다이어트에 굉장히 많이 도움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면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108배를 할려 그랬었는데 이건 왠지 꾸준히 안 하게 되더라구요. ㅋ
    '태양경배자세' 강추합니다!!! :)
    그럼 씐나게 즐겁게 다욧 하시길 바래요!!! :D

  • 23. 가능성
    '12.8.30 3:25 PM (211.200.xxx.43)

    어~~~~~~~~
    저는,
    투게더 아수크림 녹은거, 한통 원샷했었네요...
    것도 엄마랑 한통씩...
    손님이 검음봉달이에 아이스크리을 사오셨어요.. 그럼 아수크림이라고 말씀을 하시지는,,,,
    가시고 나서보니, 이게 아슈크림이네요.
    다~~~~~~~ 녹아서.. 두통이... ㅠㅠ
    아깝다~~ 하믄서,
    엄마랑 둘이 원샷!! 시원한 기운만 있는 아이스크림 국물... ㅋㅋ
    저녁내내 설사하는 축복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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