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벼룩에서 물건판 최고 황당후기

배찢어짐 조회수 : 4,468
작성일 : 2012-08-26 15:22:43

이거 어떤 사이트에서 퍼왔는데요

진짜 웃겨죽을뻔했어요

벼룩후기 인터넷상에 올라온것 중에 최고갑인거 같아요

진짜 물뿜으면서 웃었네요

한번 보세요 퍼온거라 좀있다 삭제할게요 ㅋㅋ

 

=====================================================================================

 

두달전에 모까페에서 벼룩을 했어여

벼룩품목은 옷과 가방 신발 모 이런거라 소소한거라  저렴하게 판매했어요

 

"밤 11시에

1.2.3.4  제가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어려워 돈을 보낼수가 없네요

15일뒤 월급날인데 그때 보내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요

저는 약속을 안지키거나 하는 그런여자가 아닙니다

제발 믿어주십시요 "

 

 이상했지만 조금 측은한 맘도 들어 알겠다고했습니다

 

"새벽3시

1.2번 빼고 3.4.5.6으로 변경해주세요 저를 믿어주세요 "

 

자다가 어이가 없어서 씹었습니다

 

"새벽4시

지금 주무십니까?? 제가 너무 급합니다 인터넷이 끊어질거 같아서 그러는데 답장좀 부탁드립니다

미칠거같습니다 "

 

"새벽5시

인터넷이 끊어집니다

3,4.5.6에서 4.5를 6.7로 변경하고싶습니다

제발 저를 믿어주십시요 "

 

지금  시게 안보세요??

그쪽땜에 제가 깨워있어야 하나요??

 

"죄송합니다 저는 그런여자가 아닙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요 3.4.6.7에서 3.4를 8.9로 바꾸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그여자는 그담날도

 

"인터넷이 끊겨서 pc방입니다

그냥 3.4.6.7로 원래 대로 하겠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피곤해서 죄송하지만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해서 판매를 못할거같다고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십시요 저는 그런여자가 아닙니다

약속은 꼭지킵니다"

 

 

"그런데 구찌가방은 얼마에 구매하셨나요??

사람들이 얼마에 샀냐고 하면 얼마에 샀다고 당당하게 말하고싶네요"

 

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거 같았지만 더는 문자를 안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열흘후 끊난줄알았는데

벼룩에 질려서 글도 지웠는데도

미친듯이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8.9번도 추가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요"

 

문자 5개가량을 씹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를 미친듯이 해대는 겁니다

6개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고 7번째

여보세요 하면서 신경질적으로 받았습니다

"바쁘십니까?? 왜 문자를 씹으십니까??"

모하시는건가요?? 님때문에 제가 너무 힘드네요 이렇게 까지 하셔야 하나요??

제가 지금 바뻐서 먼저 끊겠습니다

그때 저는 친구의 돌잔치였습니다 ㅡㅡ

 

"제가 너무 사고싶어서 돈까지 꿨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

가능하시면 9.10번 서비스로 넣어주세요

입금완료하였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입금까지 했드라구요

바보같이 첫날 계좌를 가르켜줬습니다 ㅜㅜ

 

울며 겨자먹기로 물건을 보냈고

그다음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물건들이 너무 이뿌고 좋네요 저렴하기까지 하고

복받으세요 ^^"

 

그래도 완전 이상한 여자는 아닌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ㅋㅋㅋㅋㅋㅋㅋㅋ두달만에

 

구찌가방은 직접 백화점 같이가서 선물 받은거고 하자랑 디테일 까지 찍어줬고

보증서 분실로 저렴하게 판매하는거라 설명했고

 옷도 너무 많은 질문으로 하나하나 사진까지 보내가면 설명해줬고

 

그돈 던져주고 받아오고 싶은데 모가 켕기는지 번호도 지우고 ㅎㅎㅎㅎ

 

(그뒤에 문자캡처사진이라 못퍼왔는데)

문자 2통이 두달만에 다시 왔다네요

 

문자 내용은

아니 뭐 이런 가방을 다 팔았습니까?

구찌가방 진품 맞습니까? 진품이라면 이렇게 험하게 쓰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진짜 가방 75만원짜리를 이렇게 싸게 팔리가 있습니까?

이렇게 팔아놓고 나니까 행복하십니까 ㅎㅎ

뭐 이런 내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배 찢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 : 121.130.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3:37 PM (220.85.xxx.38)

    어디에서 웃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나이가 들어서 웃음코드도 막혔나봐요

  • 2. ...................
    '12.8.26 3:39 PM (58.143.xxx.16)

    이제 벼룩 올릴 때는
    밑에 " 문자 여러번 보내는 거 싫으니 문자 10개 내에서 거래 완료 되실 분만 문자주세요"라고 써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안 팔릴까요? ㅎㅎ

  • 3. 윗님 220.85님
    '12.8.26 3:44 PM (121.130.xxx.228)

    ㅋㅋㅋㅋㅋㅋ

    일단 어투가 예사롭지 않잖아요

    시작부터 저를 믿어주십시오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문자보내는 사람이 어딨나요 ㅋㅋㅋㅋ

    계속해서 저를 믿어주십시오
    새벽내내 밤새도록 문자질하면서 변경하고싶다고 ㅋㅋㅋㅋ
    압권 인터넷이 끊어질것 같습니다 미칠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끊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기야 전화질
    통화해선 버럭 문자 왜 씹으십니까

    계속되는 문자- 사고싶어서 돈까지 꿨다고 기왕이면 서비스 부탁하면서 어느새 살포시 웃으며 입금완료
    무슨 다중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신히 물건보냈는데 받고나선 좀 정상문자
    여기서 그렇게 이상한 여자는 아닌가보다 판매자님 안심했는데..

    두달만에 다시 문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스토리 내용이 너무 너무 웃기지 않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판매자 입장이면
    '12.8.26 3:4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돌아버릴듯..... ㅠ.ㅠ

  • 5. 쇼핑중독이요?
    '12.8.26 3:52 PM (121.130.xxx.228)

    아뇨 전 전혀 다르게 읽히던데요

    저내용보면 진짜 돈이 증말 없는 어떤 여자가 싸게나온 벼룩을 진짜 열심히 보다가 다 갖고싶은데
    다 못사니까 죽도록 변경하다가 급기야 인터넷이 끊어지고 피시방와서 또 보고 결국 천신만고끝에
    입금했는데 두달동안 써보니까 역시 안좋다 이렇게 싸게 팔았으니 좋을리가 있겠나라며 혼자
    미친듯이 화내는 시츄에이션

    소유욕 이런게 아니라 걍 정신이 마이 이상한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또라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저눈
    '12.8.26 4:10 PM (123.213.xxx.74)

    전 중나에 아이패드 새거 사겠다고 올렸었는데요...
    전 지방인데 서울 사는 사람이 계속 문자를 보냈어요..
    급하다고 아홉시 기차 타고 오겠다고 첨엔 역으로 오겠다고 다음엔 동네로 오겠다고...
    첨에만 직거래 못하겠다고 몇번 답문 해줬는데 정말 끈질기게 문자보내면서 당장 출발할 듯....
    별 사람이 다 있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서 거래하자는 사람도 있고...
    아이패드 하나도 여자 하나 꼬이자는건지 뭔지..

  • 7. ㅋㅋㅋ
    '12.8.26 4:13 PM (72.213.xxx.130)

    저눈님, 배 찢어질 거 같애요. 기차타고 오겠다고요? ㅋㅋㅋ 미치겠어요. 넘 싸게 올리지 마시지 ㅋㅋㅋ

  • 8. 어머..
    '12.8.26 4:26 PM (218.158.xxx.226)

    그 구매자 정신병자 같애요

  • 9. ㅜㅜ
    '12.8.26 7:39 PM (1.227.xxx.41)

    저는 임신 만삭에 첫째 데리고 핸드폰 하나 중고로 팔겠다고. 버스타고 저녁 6시에 구매할 사람과 만나기로 했는데.. 만날 장소에 도착해서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30분후에 야근이 많아져서 못나간다고 거래 못한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오더군요.. 아.. 그때 뭐라뭐라 좀 부어줄껄.. 그냥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는 문자 보내고 돌아온거 생각하면 아오.. 그 후로 중고 거래할때 (제가 판매자 입장일 때) 절대 제가 안가고 좀 저렴하게 판매하더라도 저희집 근처에서 거래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530 베이징 관련 까페.. 1 어렵다 2012/08/26 1,501
146529 생리전에 살이 찌나요? 4 저 .. 2012/08/26 8,172
146528 친환경 머루포도 먹고 싶어요. 3 포도 2012/08/26 1,935
146527 X래X래 치킨 다 이런가요? 6 최악 2012/08/26 2,040
146526 들마보면서 궁시렁대는 남편 2 드라마는드라.. 2012/08/26 1,705
146525 중학생 아들, 어디 막노동 시킬 만한 곳 없나요? 70 스트레스 2012/08/26 19,066
146524 한중일 3개국이 명품매출의 40%이상 한중일 2012/08/26 1,294
146523 저도 저에 관한 악플.. 고소하고 싶은데.. 익명으로 적은 험담.. 15 .... 2012/08/26 7,134
146522 여기서 손학규-김두관이 무소속 출마가 가능할지? ㅠㅠ 2012/08/26 1,231
146521 위암2기에서 3기로 접어드는 단계 12 34세새댁 2012/08/26 13,972
146520 타일바닥으로 하면 아랫집에 더 울려요? 3 레이디 2012/08/26 1,856
146519 태풍올시 서로 바람이 통하도록 창문을 살짝 열어나야하나요 23 여여 2012/08/26 24,233
146518 외국(중국)으로 김치나 밑반찬 보낼수 있나요? 2 남편 2012/08/26 2,614
146517 넝굴당 공병두씨가 누구인가요? 1 ㅡㅡ 2012/08/26 3,095
146516 오늘 한영애님 무대 보신분 있나요? 5 나가수 2012/08/26 1,938
146515 습하네요 2 된다!! 2012/08/26 1,390
146514 한영애 오늘 최고네요 3 나무 2012/08/26 1,701
146513 오거웨이 물필터 청소기 살까요??? 블랙 2012/08/26 2,127
146512 결혼후 5년은 아이갖지 말라는말... 6 나님 2012/08/26 3,841
146511 초딩 전과를 사면 교과서 안사도 되나요? 1 2012/08/26 1,223
146510 태풍온다하니 우리집보다 세입자집 베란다가 걱정이네요 ㅠㅠ 2 ㅡㅡ 2012/08/26 2,862
146509 카시트 고민이에용. 도와주세용^^ 4 꼬꼬 2012/08/26 1,441
146508 재봉틀 관련 문의드려요 15 덥네요 2012/08/26 2,666
146507 위암직후 어떤 음식.. .. 2012/08/26 1,132
146506 커브스vs헬스장 어디로 갈까요? 1 근력운동 2012/08/26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