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해야 하는상황임에도 주저하는 건...

이러지도 저러지도 조회수 : 5,448
작성일 : 2012-08-26 11:43:24
아침부터 혼자 생각중입니다...
저희 남편 제 돈도 지갑에서 몰래 가져가는 일이 허다하고 수입도 많았으면서 총각땐 혼자 넘치게 써대서 빚도 많이 안고 있더라구요...제 물건도 눈 뒤집히면 집에 도둑들었다고 거짓말로 꾸며서 다 내다팔게 눈에 뻔히 보이는 사람이예요...기본이 안된 사람이죠...살다가 이런경우의 사람은 또 난생 처음이라서...설마설마했는데 갈수록 가관이네요...이 모든사실을 알고도 떠나지 못하는 전 어떡해야 좋나요...혼자만든 남편빚이지만 빚도 얼른갚고 처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새맘으로 새출발하자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는 약속할때 그때뿐이네요...속는것도 이젠 진저리가 나요...저도 적지않은 나이에 한 결혼이라 쏟아부은초기자금이며 결혼자체를 뒤집긴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하니...
IP : 1.75.xxx.20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8.26 11:50 AM (123.109.xxx.165)

    저도 적지않은 나이에 한 결혼이라
    -아이도 없다면 미련을 가질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올리신 글만으로 판단한겁니다.

  • 2. ㅇㅇㅇ
    '12.8.26 11:52 AM (211.36.xxx.4)

    남은인생 같이하기엔 질이 나쁜사람이네요

  • 3. 어쩌다~
    '12.8.26 12:00 PM (211.63.xxx.199)

    어쩌다 그런 남자분과 결혼하신건지, 빚 갚아가며 평생 사는것보다 지금이라도 이혼하시는게 덜 손해보는 인생이실거 같아요.

  • 4. ㅇㅇ
    '12.8.26 12:00 PM (203.152.xxx.218)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그나마 빠른겁니다.
    물론 늦었다고 생각하면 늦긴 늦은거 맞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더 늦어지니깐요..
    아이 없으면 잘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집에서 지갑도 맘대로 못두고 있다니 말이 됩니까..
    아니 왜 그런결혼을 하셨는지 ㅠㅠ

  • 5. ...
    '12.8.26 12:00 PM (112.186.xxx.120)

    저 아는 언니는 그러고도 살더라고요 애까지 낳고..
    이혼 하려고 해도 늦게 한 결혼이고 애도 있고 해서 인지 망설이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저러고 평생 살면 애한테도 엄청난 상처를 줄꺼 같은데..
    아무래도 애 데리고 혼자 살 생각 하니까 아찔 한가 봐요
    님은..애 없을때 잘 생각 하세요

  • 6. 패랭이꽃
    '12.8.26 12:13 PM (190.48.xxx.179)

    사실 인생을 다시 리셋팅하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살던 집 이사하는 것도 어렵고 직장 바꾸는 것도 전학하는 것도 어려운 판에
    이혼은 내 인생을 다시 셋팅하는 것이잖아요.
    그것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결혼 생활 동안 축적되어온
    유형 무형의 자산 혹은 손실들과 결합되어 쉽지가 않아요. 이혼으로 깨어질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또 이혼할 경우 따라오는 손실도 있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그게 그거다 라고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그냥 참고 사는 사람도 많다고 봅니다. 이혼 절대 쉽지 않아요.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 남의 일이라 입바른 소리 하는데요. 자기 일 되면 댓글만큼 쿨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 거의 없을 걸요. 막상 닥쳐보면 피부로 와닿을텐데요. 뭐.
    이혼은 이혼 외에는 내 살길이 없다고 완전히 바닥에 쳤을 때 결정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변화하는게, 또 변화를 선택하는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랍니다.

  • 7. sunk cost
    '12.8.26 12:13 PM (121.124.xxx.15)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매몰비용이에요. 어차피 어떤 선택을 해도 못 건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에 전혀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는 게 합리적이죠.

    지금 계속 남편이랑 살면 지금까지의 비용+더큰 추가비용 이렇게가 손해가 되겠죠. 지금 이혼하면 지금까지의 비용만 손해가 되고요. 어차피 손해가 없을 순 없는데 더 큰 손해를 볼 건지 더 작은 손해를 볼 건지가 선택이 되는 거네요.

    선택은 원글님 몫이죠.

  • 8. 그래도
    '12.8.26 12:33 PM (58.143.xxx.184)

    지금이 손해가 젤 적다는걸 명심하세요. 갈수록 수렁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져요.
    그런 ㄴ들은 착한여자는 귀신같이 알아보는 눈이 있으니 그걸 확 뺄 수도 없고
    얼른 빠져나오심이 그나마 님의 후회되는 인생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봅니다.

    아이라도 있으면 그아이와 연관된 모든 인연 아이의 작은 사회생활도 망가뜨리기
    싫어 주저주저하다 대학졸업하고 하다 황혼이혼으로 가는겁니다. 넘 멀리 돌아가지 마시길...

  • 9. ㄷㄷ
    '12.8.26 12:36 PM (180.228.xxx.184)

    애도 없는거 같은데 몬 고민을..
    초기비용 아깝다고 평생 고생을 하시게요?
    일생 버는돈중에 그 초기비용은 얼마 아닌돈이여 .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고 돈 더 들어갈텐데 초기비용이 아깝나요?

  • 10. ..
    '12.8.26 1:25 PM (211.176.xxx.12)

    손절매:앞으로 주가(株價)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

  • 11. 이그..
    '12.8.26 3:02 PM (180.67.xxx.11)

    바람 피는 놈보다 더 질 나쁜 놈일 수 있습니다. 빨리 결정하셔야겠는데요.

  • 12.
    '12.8.26 3:04 PM (59.25.xxx.163)

    님이 혼자 다시 인생을 일어설 힘이 있다면 과감하게 정리하시는게 어떨까요?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나중엔 님이 건강까지 잃고 우울증 걸리고 홧병 걸리실수 있어요. 남은 인생이 길잖아요

  • 13. 사람이...
    '12.8.26 3:07 PM (121.175.xxx.34)

    아니다 싶은 걸 알면서도 딱 털고 일어나질 못하죠.
    윗분 말씀대로 주식시장에 그 많은 사람들이 빚까지 지게 되는게 손절매를 못해서 그래요.
    이제까지 들어간 본전 생각에 손을 털 수가 없는거죠.
    아이 생기면 더 발을 빼기 힘들어요. 심지어 글쓴님 명의의 빚까지 생길 수 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623 저희 아파트에는 테이핑한 집이 한 군데도 안 보이네요. 5 제이미 2012/08/28 2,417
147622 바람소리가 거쎄서.. 바람소리 2012/08/28 1,515
147621 세종시인데 매미울어요 6 생일케익 2012/08/28 1,726
147620 여기 광진구 인데요..제가 7층 인데요. 3 흐미.. 2012/08/28 3,866
147619 신호등이랑 간판 조심해요. .. 2012/08/28 1,412
147618 창문을 닫아 놓으니 덥네요. 2 에어컨 2012/08/28 1,443
147617 71년 대선은 부정선거였습니다. 1 ㅇㄴㄻ 2012/08/28 1,239
147616 서초 4동 근처 영어 유치원 4 ^^ 2012/08/28 1,905
147615 맞벌이 하시는 분들 애들은 어쩌라고... 8 서울 2012/08/28 2,704
147614 매일 전화하고 놀러 오거나 밖에서 놀자고 하는 아이 친구... 13 슬슬 화가 .. 2012/08/28 4,763
147613 기상청 가보니 서울보다 마산, 울산이 더 바람 세요 1 허걱 2012/08/28 1,976
147612 종암동 바람에 문이 흔들려요 3 yaani 2012/08/28 1,943
147611 전원주택살아요 9 호반아줌마 2012/08/28 3,977
147610 비 안오고 바람만 세게 부는데 창문 열어놔도 될까요? 5 서울 2012/08/28 2,447
147609 물뿌리다 죽을것 같아요.. 16 리디아 2012/08/28 4,380
147608 퇴근길에는 괜찮을까요? 걱정 2012/08/28 1,248
147607 정전복구 상황 알수있는 사이트는 어딘가요? 억척엄마 2012/08/28 1,285
147606 은평 응암동인데요.. 무서워요. 5 은평 응암 2012/08/28 4,054
147605 무개념어린이집 페북녀 일베에서 가장먼저 저격했다는데 5 ... 2012/08/28 4,213
147604 햄버거 냉동했다 렌지에 뎁혀 먹을수 있나요? 3 ... 2012/08/28 9,327
147603 강북--->강남으로 지하철7호선 지금 이동해도 괜찮을까요?.. 1 아놔~ 2012/08/28 1,587
147602 관악구도 시작인가봐요. 8 .. 2012/08/28 2,407
147601 웹툰 하나 추천해드려요 1 베리베리핑쿠.. 2012/08/28 1,524
147600 호들갑이면 어때요 1 원하는데로 2012/08/28 1,337
147599 확장거실인데 커튼이 살짝 흔들려요 무서워 2012/08/2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