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유별난 건가요?

개매너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2-08-25 13:35:04
같이 일 하는 사람이 매너가 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먼저 인사를 하는 법도 거의 없고 먹을 것이 있어도 먹어보란 말 없이 혼자 먹어요. 자기가 먹을 걸 사오는 일은 없지만 제가 사가면 엄청 잘 먹습니다. 이게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자꾸 반복되면 참 짜증나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제 마음을 다스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인사는 포기하고, 먹을 것은 속상하지 않을 만큼만 가져가고... 원래 그러려니...
어제 퇴근 길에... 얘기를 하며 같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길이 좁아서 제가 앞서고 그 사람은 뒤에 오며 얘기 중이었는데 그 사람이 얘기를 하고 제가 나도 그렇다며 동조하는 얘기를 하는 중 갑자기 다른 얘기를 막 하는 겁니다. 뒤 돌아보니 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걸려온 전화가 아니라 자기가 걸어서요. (이건 확실)
순간 무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게 무슨 개매너인가... 통화를 할 거면 말을
하고 하든가 사람 말 하고 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남친과 통화 하면서 그 얘기를 했어요. 참 매너없지 않냐... 그랬더니 통화할 수도 있지 뭘 그러냐며.... 급한 통화도 아니었고 급한 통화라 할지라도 같이 얘기하던 사람에게 말을 하고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럴 수도 있는 걸 가지고 그런다며 되려 저에게 뭐라고 하는 겁니다.
평소에 남친도 저랑 통화하면서도 컴퓨터를 손에서 놓지 않고 같이 있어도 다른 사람과 수시로 문자를 해서 못 마땅했는데 그렇게 얘기하니 복합적으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좀 싸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사람이 앞에 있으면 그 사람에게 좀 집중해주고 다른 걸 할거면 양해를 구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남친이랑 이런 걸로 자꾸 싸우니까 제가 유별난 가 싶기도 하고...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싶기도 하고.... ㅠㅠ
IP : 58.122.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5 1:45 PM (183.102.xxx.21)

    예의아니에요
    근데 남자들은 그런거에 관대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다른사람과의 문제로 맘상해 남자친구한테 열변을 토해도
    남자들은 잉? 그게 어때서? 요런 반응이에요 대부분 ㅎㅎ
    여자보다 세심하지 못한것도있구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눈치있는 남자들은 신나게 맞장구쳐주고 위로해주는데말이죠
    그리고 그여자분... 똑같이 대하세요
    바로 그러면 티나니까 며칠뒤 대화하다 틈이생기면 전화통하세요 ㅎㅎ
    유치하지만 그런사람들은 유치하게 대해도되요
    가까이 지내봤자 스트레스 생기니 멀리하는게 상책이에요 예의없는 것들은...

  • 2. 개매너
    '12.8.25 1:58 PM (58.122.xxx.11)

    남자랍니다. 멀리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같이 그러는 것도 스트레스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데 가끔 울컥하네요.
    남친은 제가 여러번 말했는데... 공감 문제에 대해... 눈치가 좀 없긴하죠. ㅠㅠ

  • 3. 그 직원
    '12.8.25 5:21 PM (218.159.xxx.194)

    매너없네요. 전화 좀 할께요 하면 될텐데..
    그나저나 남친도 같은 과라니 심난하시겠네요.
    말로는 안 통하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앞으로 똑같이 해줘보세요
    같이 있으면서 문자질하고 갑자기 딴 얘기하고 등등
    뭔가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370 (방사능)독일 -일본생선방사능검사 결과 500배크럴 이상. 녹색 2012/09/04 2,870
150369 이틀 전 야동관련 글쓴이입니다 7 곧가을 2012/09/04 2,749
150368 각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보내는 어머니들 계시나요? (꼭 봐.. 2 녹색 2012/09/04 1,301
150367 국제결혼이 그렇게 좋나요? 42 ㄱㄷㄱㄷ 2012/09/04 10,239
150366 6살 딸램인데여 레고 좀 추천해주세여^^ 4 택이처 2012/09/04 1,106
150365 이번주 토요일 강원도숙소. 어렵겠지요 2 빠리쿡여사 2012/09/04 1,209
150364 우리애도 예외는 아니네요 3 요즘 2012/09/04 1,882
150363 딸아이를 돕고 싶어요 15 중1수학 2012/09/04 3,874
150362 신의 라는 드라마..망할줄 알았는데.. 22 ... 2012/09/04 5,704
150361 정신과 진료 기록 1회만 있어도 보험가입 거절이 맞나요? 7 w 2012/09/04 35,495
150360 돼지고기메리추리알 장조림..냉장실보관 몇일까지 먹어도 되나요? 2 장조림 2012/09/04 5,805
150359 이정도 소득이면 어떨까요? 7 ... 2012/09/04 2,021
150358 tv바꿔야 하는데...문의드려요. 2 무플절망 2012/09/04 1,404
150357 밥상머리교육중 -남의집에서 재우지말라는 부분요.. 17 2012/09/04 5,994
150356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아줌마지만.. 11 .. 2012/09/04 1,462
150355 학원에서 해고 당했네요 6 쇼리 2012/09/04 3,972
150354 안경 도수요 좀 낮춰서 써도 괜찮을까요? 3 안경원숭이 2012/09/04 5,517
150353 산업은행이 아직도 그렇게 좋은 직장인가요? 5 .... 2012/09/04 4,532
150352 박근혜 겉은 육영수 속은 박정희 대통령되면 안돼...태백산맥의 .. 16 존심 2012/09/04 2,278
150351 하정우 멋지네요 38 멋진걸 2012/09/04 10,302
150350 욕심없이 살아가는게 너무힘든것같아요. 2 ... 2012/09/04 2,039
150349 결혼상대로 택배기사 어떠냐는 글..... 19 직업 2012/09/03 6,077
150348 82 csi출동해주세요!! 예전 곰팡이퇴치관련글..ㅜㅜ 5 헲미 2012/09/03 1,342
150347 헬스와 요가를 병행하시는분께 여쭤요 13 궁금 2012/09/03 19,369
150346 하정우 인물이 나이들수록 좋아지는 거 같아요^^ 1 힐링캠프 2012/09/03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