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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너무 달라서..,

피곤한딸 조회수 : 5,334
작성일 : 2012-08-24 01:19:36
전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데 사는 방식이 너무 달라 힘드네요.
밖에서 보면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안은 너무 다르지요.

살림은 제가 90% 하구요
부엌은 거의 안들어 오세요
제 살림 사는게 못마땅하시니...

전 밥할때 거의 그끼니 먹을 만큼 해먹는 편이고
반찬도 먹을 만큼 덜어 먹어서 밥 다 먹을 쯤엔 그릇들이 디 비어져 있어요.
생선이나 계란찜은 1인용으로 ...

이런게 다 불만이고
밥맛 떨어지게하나봐요.

오늘도 1인용 계란찜 손도 안대시네요.

생선도 각자 한마리씩 구워 접시에 담아 주면 먹기 편하지 않나요?

그리고
전 밥때 손님오면 밥먹고 가라는 소리 잘하는데
저희 엄마는 있던 손님도 밥때 되었으니 가라고 합니다.
애들 친구들에게도..,
전 옆에서 남편보기도 민망...

하긴 고등학교때. 친구가 눈치 없이 안가고 밥먹고 가는바람에 몇칠 혼났던 기억도....

그리고 울 신랑 사람 좋아해 찾아오는 사람 많은데... 싫어라하시고...
좀 치사하지만..,,
집도 우리 힘으로 장만했고.
생활비야 우리 쓰는 것에 한사람 더해지는 것이니 그렇다치고
용돈, 병원비, 기타 건강보조식품비용, 핸드폰비 다 제가 부담하고 있거든요.
오빠네가 지금은 형편이 좀 어려워서....
오빠네는 결혼할때 집 사주고...,,그 땐 돈이 좀 있으셔서....

어제도 울아들 생일이라 시댁어른들 모시고 저녁먹기로 했는데
더워서 집에 오시라고 했어요.
거실에서 에어컨 켜고 먹으려고 교자상을 샀는데...
울 아들한테 무슨 돈이 있어 상을 샀냐시네요...
상이 얼마한다고...
그냥 시부모님 밥해드리는게 싫으신거지요.
본인은 일년 내내 아침 저녁 받아 드시면서...

친정엄마라 어디가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 넉두리합니다.
IP : 121.175.xxx.15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4 1:22 AM (121.178.xxx.109)

    남편 처가살이 하나요?
    남편이 훨씬 힘들듯

  • 2. jipol
    '12.8.24 1:23 AM (216.40.xxx.106)

    참고사는 남편이 대단하네요..

  • 3. ..
    '12.8.24 1:25 AM (39.121.xxx.58)

    장모님 모시고 살면서 남편분 정말 스트레스 받으실것같아요.
    살림 90% 하신다니 원글님도 전업이신것같고..
    남편분 벌어서 장모님 건강보조식품까지..
    거기에 성격도 장난아니시고..
    에고~될 수있는 작은 방이라도 구해드리세요....
    아드님도 저러다 외할머니 싫어하게 될것같아요.

  • 4. 원글....
    '12.8.24 1:26 AM (121.175.xxx.156)

    처가 살이는 저희가 친정에 들어가 사는거 아닌가요?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들어오신 경우...
    아무튼 제가 신랑 하자는대로 하고 사는 편이에요.
    착하기도 하구요 ㅎㅎ 시부모님도. 늘 엄마 잘해두리라고 하신답니다... 다행히...

  • 5. 고뤠00
    '12.8.24 1:26 AM (1.177.xxx.54)

    상황보니 저 아는 집과 비슷하네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남편이 가장 힘들긴해요.
    그집은 남편이 잘나지도 그렇다고 성격이 좋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항상 말끝마다 고생하다고 그래요.
    장모님 모시고 사는게 쉬운일은 아니라는거죠.

    원글님이 어쩄거나 지금 모시고 있는거니 안부딪히도록해야죠.
    참 그리고 저같은경우도 말을 돌려서라도 밥시간에는 가급적 안오게 하고
    어쩔수 없이 와있음 같이 먹자고는 하지만 좋아하진 않아요
    저는 밥때는 밥에만 좀 집중하고 싶은 스탈이라...
    그부분은 좀 이해가 되긴하네요.

  • 6. 뽀하하
    '12.8.24 1:34 AM (175.223.xxx.224)

    여기.엄마 딸집.아니고 엄마.사위집이라고 그러니 엄마 맘대로 하랴고 하지.말라고 한소리 하셔도 될것 같네요...울시누가.그랬거든요...울 시어머니한테ㅜ여기.엄마.아들집 아니고 며느리집이라고 함부로 막해도 되는.집 아니라고...약간 효과가.있던데요...

  • 7. 성격..
    '12.8.24 1:36 AM (218.234.xxx.76)

    시어머니든 친정엄마든.. 이기적인 분들이 기도 세죠.
    음.. 그리고요, 저도 엄마를 모시고 사는데요(제 집입니다), 원래 돈 버는 사람에겐 조심하게 되어 있는데 친정엄마는 좀 유별나시네요. 다른 것보다 남편분이 속으로는 참고 있어도 생각조차 없는 건 아닐 겁니다. 저 같으면 남편보기 민망해서라도 친정엄마의 과도한 간섭을 끊을 것 같아요. 집에서도 가장 큰 방은 돈 벌어오는 사람에게 주는 거라 하거든요.

  • 8. 원글
    '12.8.24 1:36 AM (121.175.xxx.156)

    다행히 전업은아니구요. 프리렌서라 시간은 좀 자유로워요... 수입도 남편의 70% 정도는 되구요. 그래도 늘 식사때 되면 마음이 바쁘지요.
    주말엔 빨래에 청소... 청소는 남편 몫이지만 ㅋㅋ
    80이 넘으셔서 혼자 사시게 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냥 넉두리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 9. 성격..
    '12.8.24 1:36 AM (218.234.xxx.76)

    남편분 입장에선 내 집에서 내 돈 벌어 생활하면서 내 친구도 못 부르냐..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제가 그 입장이라면 정말 부르르 화가..)

  • 10. 남편이 보살이네요
    '12.8.24 1:39 AM (112.104.xxx.162)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서 중간에서 잘 하셔야 할거예요.
    시어머니가 아무리 드세도 남편이 내편이면 그럭저럭 참아지듯
    장모님이 까탈스러우면 아내가 남편편에서 잘 처신해야 그나마 불만이 덜하겠죠.

  • 11. ..
    '12.8.24 6:58 AM (110.13.xxx.111)

    친정어머니 보통 딸집에 기거 하시면 사위 눈치 엄청 보시던데
    대단 하시네요.
    너무 님이 어머니 비위를 맞추고 사시는게 아닌지
    아닌건 아니라고 딱 얘기를 하고 서로 조심하며 살아야 그나마 견디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부부가 너무 순하신 듯.

  • 12. ㅇㅇ
    '12.8.24 8:49 AM (203.152.xxx.218)

    남편분 업고 다니세요. 나중에 시부모님도 꼭 모시고 사시고요.

  • 13. ㄹㄹ
    '12.8.24 11:06 AM (211.41.xxx.106)

    1인분씩 또 그때그때 해먹는 님이 오히려 손님 치레 싫어한다면 이해되는데, 그런 깔끔 떠는 거 싫어한다는 양반이 객이 밥 먹고 가는 건 또 싫어하시는 게 뭔가 매치가 안 되네요. 그냥 옛날 어른 인심 후하고 손 크고 니꺼내꺼 안 따지고 그런 게 아닌가 봐요. 그냥 성격이 좀 욕심스러우신가..
    게다가 사돈 손님, 사위 손님도 다 싫다고 내색하셔서 어째요.
    친정 어머니가 너무 눈치 안 보시는 모양이네요. 너무 냉정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씩 생색 좀 내고 핀잔 비슷한 말도 하세요. ㅇ서방이 얼마나 잘하는 줄 아느냐부터... 엄마 그렇게 하면 말년에 어디 가서 살려고 그래...

  • 14. 세상에...
    '12.8.24 9:06 PM (121.175.xxx.34)

    남편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글쓴님이라도 나서서 할 소리 하면서 단도리를 좀 하세요.
    아무리 사람이 착해도 한계가 있고 착한 사람이 돌아서면 더 모질어집니다.
    여기만 해도 진상 시댁에 절절 매며 살다가 20년이 넘어서 연 끊고 사는 분들 이야기 올라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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