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캠핑갔을때, 세수비누를 챙겨가질 않아서, 근처 수퍼에서 비누를 하나 샀어요.
그런데 다이알비누라고 써있고 하늘색 비누였어요.
그런데, 향이 너무 좋은거에요.
잊지않고 집에 가져왔는데 빨래더미속에 묻혀있다가 흔적도 없이 세탁기속에서 그대로 다 녹아 없어진거에요.
암튼, 한글로 써있었고, 영어는 한글자도 포장지에 보이지 않았는데...
마침 세수비누도 사야해서 옥션을 뒤져봤더니, 수입품이라고 써있네요.
어릴때 그 다이알비누,그건줄 알았는데,, 제가 캠핑에서 썼던 비누는, 포장지가 영어로 쓰여있진 않았지만, 크기도 달랐고, 향도 좋았고,, 나긋나긋한 순하고 상냥하고, 또 한가한 저녁마당을 포근하게 감싸안은 분꽃냄새같은 향이었는데..
아쉽네요.
좀더 검색을 해보니, 동산유지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더이상은 나오지 않네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다이알비누는 오렌지색인데,,
진노랑색이예요.
동산유지에서 다이알 비누를 라이센스받아서 만들었죠.....
원래 동산유지가 비누를 잘만드는 회사라 그대 질이 괜찮았어요...오이비누 인삼비누 이런비누 만들었죠
동산유지는 imf 즈음인가 부도났어요....그FJ고 나니 자연히 다이알 비누 라이센스는 정리되고...
그이후에 나온 다이알 비누는 미국인가 캐나다 다이알 본사의 원제품이거나 아니면 하여간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일거에요...요즘 같으면 미국에서 중국에 제조를 맡기고 그걸 수입해오는 식으로
아마 나중에 유한양행이 수입해서 판매한걸로 알고있어요.......
다이알 비누는 정말 제품이 좋았고....많이 기억이 나는 비누로 알려져있고요..
제가 기억나기로는 종합병원 같은데 의료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손을 많이 씻는데...
꼭 다이알 비누를 애용한다고 하는 기억이 나요...
위에 댓글님들 말씀처럼 동산유지에서 나온 다이알은 진노랑색이었어요
근데 동산유지가 망하면서 라이센스 물건너가고 지금은 수입 완제품이 들어오는거죠
그 와중에 흰색, 진노랑색, 원글님이 쓰신 하늘색도 가끔 들어오긴 했어요
요즘은 흰색 아님 진노랑색만 들어오는거 같아요
동산유지에서 생산했던 다이알 진짜 좋았어요
오리지날이 어떤지 그땐 써보지 않아서 비교불가 였지만 건성피부인 사람은 좀 그렇고 지성피부인 사람은 다이알 쓰라고 피부과에서도 많이 권했죠
뽀드득....하니 닦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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