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위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12-08-23 19:20:45

엄마가 수년전 이혼을 하셨어요. 원인은 아빠의 외도, 폭력, 사업실패.

제가 사춘기부터 10년간 겪어왔고, 질릴 대로 질려하다가 엄마가 더 이상 못참으셔서 한 이혼이에요.

아빠가 요즘 말로 '주폭'이라, 온전할 때는 어머니와 그럭저럭 지내셨어요.

그리고 전 그 시절 고등학생 때 3년간 동네친구이자 학교친구가 있었어요. 시험 때 같이 공부도 하고 말 잘 통했구요.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셨어요. 가끔 술도 드시고 보험도 들어주시고 하는 사이.

그런데 아빠가 사업파탄&외도 문제를 일으켜, 이에 지친 엄마가 별거를 신청하셔서 저와 친척집으로 갔고

그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아빠는 그 근처 허름한 지하방 월세로 들어갔어요.

그런데,,아빠가 엄마 소문을 이상하게 냈어요. 엄마가 바람나서 도망갔단 식으로.

엄마는 그걸 1년정도 지나서 아셨어요. 동네 친구분들(대부분 부부동반)이 엄마께 연락을 오랜만에 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왜 연락 없었냐고 이야기 하다가 아시게 된 거..

근데,그 친구분들 중에 한 아주머니가 저희 아빠와 말이 맞았나봐요.

이 아줌마는 하필 저의 그 고등학교 친구의 엄마.

다른 아줌마들은 저희 엄마를 믿고 아빠 말이 거짓일 거라고 생각했엇는데

이 아줌마만은 아닐 거라고, 그 XX엄마 바람 폈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녔대요.

 

수년이 흘러서 엄마는 친척집 근처에 방을 얻어 재기 중이시구요

아직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동네 친구분들과 왕래를 못하세요.

자존심 상 더 좋아지면 연락하겠다는 의미시겠죠.

그런데 며칠 전 그 동네친구(그 소문 퍼뜨린 아줌마 딸)가 제게 안부 문자를 해 왔어요.

그 애랑은 말이 잘 통했고 인품도 괜찮은 애라 사실 전 연락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제 엄마는 제가 괜찮으면 걔랑 연락하고 지내라세요. 그 엄마가 문제지 너까지 영향 주고 싶진 않다구.

어떡해야 할까요.

 

IP : 221.146.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ㅡ느
    '12.8.23 7:40 PM (110.70.xxx.242)

    엄마위해주세요.
    상관없다말하셔도
    님이 그친구랑 하하호호하고 지내는거보시면
    한편으론 자식부질없다 하실거에요.
    친구는 남이에요.
    평생아빠로힘들어왔던 엄마를 위해서 서서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러
    저러한이유로 늘 엄마편을 많이들어와서 그심정잘알아요..

  • 2. .....
    '12.8.23 7:45 PM (221.146.xxx.173)

    그 아이가 괜찮은 걸 아니까 엄마가 잘 지내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와 딸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
    그 친구는 제 엄마 얘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 묻기도 그렇고.

  • 3. 고민되신다면...
    '12.8.23 7:46 PM (110.70.xxx.242)

    그친구가 인품이좋다고하니,
    속시원히말해보세요.

    오해가있음풀고
    그게아니면 안봐도 되구요

  • 4. .....
    '12.8.23 8:13 PM (221.146.xxx.173)

    고맙습니다.
    한번은 해야할 얘기였어요.
    찬스 놓치지 않겠습니다

  • 5. 대한민국당원
    '12.8.23 8:44 PM (116.121.xxx.151)

    사람을 만나보면~. 괜한 얘기 훌훌 다 털어놓고 이게 내가 잘한 일일까??!! 끙끙 별별 생각을 다하지요. 그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너 어제.!! 불편해지는 사람도 있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191 저희 동네만 그런지는 몰라도...요즘에는 7 햇볕쬐자. 2012/08/29 4,242
148190 안경 오늘 맞췄는데 1 속상 2012/08/29 1,561
148189 50대 전업인데 이혼하고 바로 숙식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 없을.. 23 도와주세요 2012/08/29 14,651
148188 내년 10학년으로 유학가는 아이 영어공부 2 유학맘 2012/08/29 1,590
148187 보험 갱신 문의드려요(실손보험) 11 ... 2012/08/29 2,188
148186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 재미있네요/ 우린 성당 스타일 13 패러디 2012/08/29 3,028
148185 해외 패키지 여행 3 여행 2012/08/29 1,850
148184 신세계에서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어요ㅠㅠ 23 원효대사해골.. 2012/08/29 18,096
148183 등산복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torito.. 2012/08/29 1,849
148182 긴 전업후 아이가 대학가서 취업했어요, 8 사십중후반에.. 2012/08/29 4,182
148181 포도로도 다이어트가 되나요? 10 포도송이 2012/08/29 2,705
148180 소아희귀질환 지원 받을 수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7 ... 2012/08/29 1,449
148179 예전 주공이나 현 LH에 전세로 살아보신 분 2 --- 2012/08/29 1,748
148178 하루에 40분 운동해요. 4 대견해 ^^.. 2012/08/29 3,894
148177 시사매거진 2580재방송을 받는데.. 2580 2012/08/29 1,253
148176 전세집) 방에 비가 새서 침대가 젖었어요. 3 어떡하나요 2012/08/29 2,194
148175 윤해영 얼굴 충격이네요 36 666 2012/08/29 31,418
148174 엄마키가 유난히 작다면.. 자식은 엄마키 닮나요 ..?? 21 ........ 2012/08/29 7,359
148173 발인 얼마나 걸리나요? 2 ... 2012/08/29 29,216
148172 윤해영새얼굴이 양악얼굴인가요? 6 ㅁㅁ 2012/08/29 5,106
148171 외국인 배낭여행객이 한국에 온다면 어딜 추천하시겠어요? 12 해리 2012/08/29 2,232
148170 분당에서 쑥뜸기구 사려면.... 3 쑥뜸 2012/08/29 2,216
148169 한인많~은 미국에사는 지인에게 보내줄 것 10 2012/08/29 1,873
148168 스마트폰과 디카의 모호함 경계가 무너지네요...니콘 황후화 2012/08/29 1,185
148167 티아라 정면돌파, ‘뮤직뱅크’로 전격 컴백 17 그립다 2012/08/29 4,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