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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불쌍해요

예비교사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2-08-23 12:35:38

 

왕따를 당해도, 선생님이 때려도, 급식판을 들고 바닥에서 개처럼 밥을 먹어도 누구 하나 말리지 못합니다.

성추행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선생님에게 말해도, 주위 어른들이 보고 있어도,

"세상에나..." 혀를 끌끌끌 

하지만 누구하나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저 예비교사입니다.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 옆 반 선생님이 아이를 학대하는 걸 봤을 때..

나서서 "하지 마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지..

우리반에 부모로부터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을 때 신고할 수 있을 지..

옆반 담임이 아이를 성추행 하는 걸 알았을 때 나설 수 있을 지

 

제가 과연 교대를 졸업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 듭니다.

저 또한 제 친구가 선배로부터 구타당하고 성추행을 당할 때... 그냥 있었거든요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말리지 못합니다.

나 또한 악마이자 동조자가 되어야 그들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친구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   

 

나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주위에서는 말 하지만..

이제는 회의가 듭니다. 그리고 내가 무섭고 사회가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IP : 137.132.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2.8.23 12:39 PM (112.223.xxx.172)

    나도 남들처럼 그저그런 교사가 되겠다는 고백으로 읽히네요..
    어떻게 도와줘요.; 여기서 말로 위로해준다고 무슨 도움이 됩니까.
    필요한건 위로가 아니라 본인도 왕따당할 각오와 용기인데요.

  • 2. 파라솔
    '12.8.23 2:47 PM (219.240.xxx.182)

    저도..눈사람 님 과 같은 생각이에요..저는 예비교사 님 과갔은 사람을 보면 화가나요..교사 하지마세요..이런글을 올린것을보면 아직 양심은 있는것갔은데. 본인 이 더한일을격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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