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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정)나중에 아들이나 딸이 이혼해서 애들 데리고 온다면 받아주겠어요?

만약에 조회수 : 4,171
작성일 : 2012-08-23 10:44:30

대문글에 남편이 시어머니랑 따로 별거해서 나가겠다는 글 보다보니

그집에 시동생이 그런 경우군요.

이혼해서 애둘 데리고 부모님집으로 들어와서 시어머니가 못살겠다고 혼자 뛰쳐나오겠다는 얘기,

남편분은 자기집 넓은 40평대 부모님에게 내주고 나가자는 거고, 그 원글님이 거절하니

남편이 시어머니랑 따로 나가 별거하겠다는 거죠.

문제의 발단은 시동생의 이혼으로 빚어진 건데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그리되면 대개는 받아주기도 하던데

님들은 나중에 자식이 이혼해서 애들 데리고 들어오겠다면 받아줄 건가요?

 

어떤 건너건너 아는 지인은 맞벌인데 남편이 바람펴서 별거를 했는데

남편이 시댁으로 애데리고 들어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그렇게 사니

나중에 마음약한 여자가 되려 남편과 시집에 빌고 다시 합쳤다네요.

에혀, 자식낳은 게 죄지,

누구 말대로 결혼은 물릴수 있어도 자식은 물릴수가 없으니 그리되기도 하더라고요.

속에 천불나는 일이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기엄마집에서 편히 잘먹고 잘지내고

애는 시엄마가 잘봐주니 여자가 기다리다 지쳐 그리했다네요.

남편이 합치자는 조건으로 자기 내쫓은거 시집에게도 잘못했다고 빌라해서 그 굴욕 다 감수하고 말이죠.

자식이 뭔지...

이러니

나중에 자식이 이혼해서 애 데리고 들어오면 부모는 어쩔수없이 받아주나봐요.

자식에게 약해서인지.

 

추가)

 

당장 어려운 상황에 빠진 자식을 나몰라라 할수도 없죠.

받아주긴 하는데

글타고 이 경우처럼 큰아들네한테 너네 큰집 내놔라 고 피해를 주는건 어찌 생각하세요?

사실 문제의 핵심은 이거겠죠.

부모된 마음에 자식이 이혼해서 들어오면 어느 부모가 안받아주겠어요.

문제는

그렇게 해서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어쩔수없이 부모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큰아들네에게 짐을 나누자는 건데

큰며느리 입장에서 안그래도 지금 시어머니 살고있는 집도 맞벌이해서 힘들게 얻어준건데

또 자기집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돌아버릴거 같은데요. 

 

 

 

IP : 121.165.xxx.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3 10:48 AM (112.223.xxx.172)

    잠깐 돌보아주는건 해줘야죠.
    영영은 못합니다.
    독립한다면서 친정엔 왜.

  • 2. ㄷㄷㄷ
    '12.8.23 10:50 AM (218.152.xxx.206)

    동생때문에 형의 집을 뺴앗으면 안되는거죠
    시어머니가 이상하네요.

    저것도 엄연히 차별이죠.
    제가 해줄수 있는 선에서 도와줄것 같아요

  • 3. 그러니까 배우자가 중요해요.
    '12.8.23 10:52 AM (121.190.xxx.114)

    애초에 결혼할때 양쪽 부모들이 상대편 배우자를 엄격히 인터뷰하고 결혼을 허락해야할것같아요. 그렇지않으면 이혼이라는 엄청난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 4.
    '12.8.23 10:53 AM (115.136.xxx.27)

    어쩌겠어요. 일정기간은 데리고 있다가.. 직장구하면 나가라고 하겠어요.
    계속 데리고 있으면서 봐주면 자식이 고마워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서운한 점만 많아지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서로 힘들고 애봐준 공은 없다고 나도 자식한테 나중에 서운할것이 뻔해요..

    뭐 어쨌든 결론은 받아줘야지 어쩌겠어요. 그리고 다시 독립할때 까지 봐줘야죠.

  • 5. 그렇겠죠. 부모마음이 그런거겠죠...
    '12.8.23 10:54 AM (121.165.xxx.55)

    에휴...
    대개는 받아주긴 하던데 어떤 경우는 엄마가 재혼했는데
    딸이 이혼해서 엄마 재혼한 집으로 들어왔대요.
    근데 일이 요상하게 될라 그랬는지
    그 딸과 엄마의 재혼한 남편이 삐리릭...
    그 엄마가 집나가고 그 딸과 엄마의 재혼남이 애낳고 산다는 얘기도
    여기서 본적 있네요.
    아주 희귀한 경우인데
    사람사는 세상에 별일도 다 있죠.

  • 6.
    '12.8.23 10:55 AM (61.101.xxx.202)

    결혼했다고 이혼했다고 자식이 아닌가요...다같은 자식이죠.
    밖에서 손가락질 받아도 부모는 사랑으로 감싸줘야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쁜길로 빠지지 않고 살아가는 거구요. 어릴때나 커서나 부모님은 그런존재죠..생각만으로 마음 든든해지는거요...

    이혼한 자식은 마음이 오죽하겠어요. 부모탓도 아니고 자식탓도 아니에요.
    독립은 독립이고, 나중엔 생각하지 말고 일단 상처입고 돌아온 자식은 사랑으로 받아주는게 맞아요.
    그러고 나서 살길을 생각해봐야죠...

  • 7. 뭉치네
    '12.8.23 10:56 AM (125.186.xxx.25)

    이혼해서 애들데리고 들어오면 더 불쌍해서 받아줄것 같아요
    그런다음 다시 취업이라도 하고
    혼자 데리고 나가 살겠다면 그러라고 해야죠 뭐..

  • 8. 현실은,,,
    '12.8.23 11:01 AM (125.181.xxx.2)

    대부분 받아 주죠. 주위에서 안받아 주는 집 하나도 못봤어요.

  • 9. 이 경우는 황당한게 원글님부부 문제가 아니고
    '12.8.23 11:01 AM (121.165.xxx.55)

    시동생 이혼땜에 원글님부부가 별거하게됐다는 겁니다.
    물론 별거가 대수냐,
    남편없이 혼자 지내는 것도 오히려 더 좋다 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멀쩡한 가정이 시동생의 이혼으로 문제가 생긴거잖아요.

    그 시어머니도 자기가 이혼한 아들네 받아주면 같이 고생해야지
    왜 큰아들네한테 엉뚱하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사람 마음이 그런거겠죠.
    에혀...
    자식이 불쌍해서 받아줬는데 막상 세식구나 늘어서 같이 살려하니 깝깝하고
    그러다보니 큰아들네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거고,
    죄없는 큰아들네는 이런 엄마의 욕구에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요...

  • 10. ㅇㅇ
    '12.8.23 11:03 AM (203.152.xxx.218)

    저도 만약 저희 딸이 이혼하고 돌아온다고 하면 두말않고 받아줍니다.

  • 11. ...
    '12.8.23 11:05 AM (121.160.xxx.196)

    부모가 그럴때 힘이 되어줘야죠.
    이혼해서 애 데리고 들어오는 자식이 형편이 되면 그러겠나요?

  • 12. 그렇죠. 나라도 받아주긴 할거같네요
    '12.8.23 11:06 AM (121.165.xxx.55)

    이혼한 자식이 불쌍하긴 하죠.
    근데 그렇다고
    큰아들네한테 피해를 주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13. 사랑비
    '12.8.23 11:08 AM (121.128.xxx.151)

    어쩌겠어요. 받아줘야지 고아원 보낼 수 없잖아요.
    그런것보면 이혼않고 잘사는 것도 큰 복입니다.

  • 14. ,,,
    '12.8.23 11:08 AM (119.71.xxx.179)

    원글님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거 같은데요? 큰아들한테 피해주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어요 설마?

  • 15. ㅇㅇ
    '12.8.23 11:10 AM (203.152.xxx.218)

    큰아들네에 피해준게 아니조 그 시어머니가 못참고 나오신거죠.
    아이 키우는일이 쉬운일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집나와서 큰아들 작은아들
    둘다에게 피해가 되잖아요
    작은 아들에게 비용을 받아서 시터나 파출부 도움 받았으면 됐을것을...

  • 16. 이해가 안되는 게..
    '12.8.23 11:12 AM (218.234.xxx.76)

    시동생은 왜 자기가 못 키우죠? 도우미를 쓰던 어쩌던 해서 자기 아이는 자기가 키워야 할 거 아니에요.
    거기에 가끔 할머니되는 시어머니가 들러서 도와주고 어쩌고는 하지만
    저렇게 아예 부모집으로 들이밀고 들어오는 경우는 정말 화가 납니다.

    전 막장 큰오빠가 저렇게 부모집으로 쳐들어와서 눌러 앉은 적 있어서 정말 더 화가 나요.
    부모님이 살던 집에서 큰오빠가 행패를 부렸어요. 자기 집이라고 나가라고..
    늙은 엄마 아빠 큰 충격 받고 작은 집 구해서 옮겼어요.
    그런데 생활비 한푼 안버는 큰 오빠가 혼자 집에 있다보니 전기도 끊기고 (돈을 안내니),
    먹을 것도 없고, 그래서 부모님 사는 작은 집으로 또 찾아 와서 눌러 앉았어요.
    이번엔 자기 집이란 소리는 안하는데, 아들이니 돌봐줘야 한대요.

  • 17. ㅌㅌㅌ
    '12.8.23 11:21 AM (112.223.xxx.172)

    시동생은 자기가 왜 안키우냐는 뻘댓글은.. 뭔가요.
    그런 경우가 아니니까 질문을 하는 거죠.

  • 18. 그 시동생 참 대책없어요
    '12.8.23 11:25 AM (121.165.xxx.55)

    키울 능력도 안되는 인간이 왜 자식을 낳아서
    그것도 둘이나 낳아서
    지부모 고생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형네 부부까지 별거하게 만들까요.

    하긴 대책없는 사람들이라해서 자식을 안낳는건 아니니...

  • 19. 아니..웃기네요.
    '12.8.23 11:35 AM (14.37.xxx.248)

    자기가 이혼했는데..왜 친정부모한테 간대요?
    정말 잠깐,아주 잠깐이면 몰라도..
    이혼한다고 해서 누구한테 빌붙으려면 안되요..

  • 20. 요즘
    '12.8.23 1:25 PM (114.206.xxx.154)

    세태가 안참고 이혼을 쉽게 하더군요. 조금이라도 기댈대만 있으면 그냥 해버린다고..
    자기가 하나에서 열까지 하면 그렇게 쉽게 할수있어요?

    부모가 뭔 죄인지..나아서 공부시켜서 결혼시켜놨더니 덜컥 이혼해서 늙은 부모한테
    빌붙고 손자들까지.. 부모가 뭔 죄예요?

  • 21. 에휴
    '12.8.23 4:32 PM (125.185.xxx.153)

    저는 제가 워낙 육아를 힘들게 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도와줘서 고비를 넘겼어요.
    생전 처음 겪는 육아에 몸도 힘들고 마음도 너무 힘들었을때
    두 시간이라도 단잠 걱정없이 자게 해 준 엄마 없었음
    저는 정말 9시 뉴스에 등장해 여러분들에게 돌팔매질을 무수히 맞았을 듯.....
    지금은 이제 아이와 문제없이 지내게 되었어요.

    우리 친정엄마도 일하는 엄마였을때 3살부터 5살까지 저를 외갓집에 맡겼던 적은 있어요.
    저같이 많이 엄마에게 의존하신 건 아니었던것같지만...
    우리집안은 좀 엄마와 딸 간 기댐이 대대로 많은 듯.

    그래서 전 외할머니- 친정엄마한테 무한히 감사해요.
    제가 아직도 아기를 좋아하고 잘 돌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 아이가 같은 여자로서 육아라는 너무나 힘든 과제 앞에서 힘들어한다면
    같은 여자, 인간으로서의 측은지심으로 도와 줄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넌 어떻겠니...그런거요.
    그리고 나도 그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내가 내 아이를 안돌보면 반칙이죠....

    이혼이라는 일이 안생기기를 바라지만
    이혼한다면 받아주고 같이 살면서 독립할 수 있을때까지 봐 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딸이 일 할 동안에는 아이를 봐 줄 것 같아요.
    제 저질체력으로는;;;대신 가사도우미는 니 돈으로 좀 붙여달라고 할 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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