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아침에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는데 택시기사랑 싸움났었거든요..

라이드녀 조회수 : 3,707
작성일 : 2012-08-22 00:10:00

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

IP : 221.14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8.22 12:12 AM (218.236.xxx.66)

    그럴 일 없습니다...;

    길 막았다고 화내는 택시기사면 평범한 택시기사입니다.

  • 2. ㅇㅇ
    '12.8.22 12:15 AM (182.21.xxx.37)

    딴소린데...
    우리나라는 택시랑 버스 기사분들만 조금 여유있게 매너있게 운전하셔도
    나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ㅜㅜ 다들 너무 각박하게 싸움하듯 운전하는 듯..
    클락션 울리는 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기 앞에 끼어들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조건 빨리빨리, 위험하더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더라도, 신호를 조금 어기더라도
    빨리만 하면 운전 잘하는 건 줄 아는 인식.... 하아.. 언제쯤 고쳐질까요?

  • 3. ^^;;
    '12.8.22 12:15 AM (122.37.xxx.113)

    아드님이 어머님을 닮았나보네요. 주민번호야 경찰들 으레 받아가는 게 절차고요.
    택시기사가 백명 중의 한 명 또라이 아닌 한 뭐.. 사소하게 시비 붙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정말 똘추면 경찰 왔다고 화해하고 안 그래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더 날뛰지.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2.8.22 12:16 AM (210.206.xxx.227)

    첫댓글, 평범한 기사, ㅋ

  • 5. --;;
    '12.8.22 12:22 AM (218.236.xxx.66)

    택시나 버스기사가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 됐으면 좋겠네요.

    인식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 문제에요..;

  • 6. 윗댓글
    '12.8.22 12:26 AM (118.39.xxx.122)

    둘째손가락이 욕인가요?
    셋째가 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065 학습지 샘 그렇게 힘들까요? 7 힘들어 2012/08/31 2,143
149064 헐......올케글 삭제됐네요.......냉무 2 GJF 2012/08/31 1,853
149063 미국 국내선 항공 이용했는데 제 가방을 안주네요... 8 하소연이라도.. 2012/08/31 2,131
149062 성폭행은 답이 없어요. 반복되잖아요. 7 무기징역만이.. 2012/08/31 1,279
149061 욕실 보수공사중인데 점심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공사중 2012/08/31 1,175
149060 수능영어가 미국 중1 수준인가요? 25 수능 2012/08/31 5,652
149059 어제 윗집이 이사를 왔는데 지금 엄청 구르는데요... 13 가슴이 벌렁.. 2012/08/31 2,971
149058 아가리쿠스 버섯 암수술환자에게 좋나요? 4 암수술환자 2012/08/31 2,638
149057 비싼 전기료…못내겠다” 사상 첫 시민불복종 10 호박덩쿨 2012/08/31 1,473
149056 ‘MB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마저 무산되나 3 세우실 2012/08/31 1,135
149055 급하네요 도움 주세요 13 82cook.. 2012/08/31 2,233
149054 성폭력(강간) 범들, 사형 또는 물리적거세 추진합시다 9 추진합시다 .. 2012/08/31 1,339
149053 뉴스킨 갈바닉? 이거 다단계인가요? 8 한달에 돈 .. 2012/08/31 5,832
149052 자, 술먹은 이웃집 청년이 용의자랍니다~ 7 .. 2012/08/31 3,543
149051 단델리온 더스트 보신 분 계세요? 눈물바다 2012/08/31 796
149050 세상은 뻔순이 뻔돌이들 세상 2 답답 2012/08/31 1,458
149049 생선 절이는 소금물 비율 알려주세요. 1 답답해 2012/08/31 5,911
149048 강남파출부 이용해보신분? 도우미구하기.. 2012/08/31 3,769
149047 생수 67% 미네랄 함량 미달…일부는 세균 검출 1 샬랄라 2012/08/31 978
149046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네요. 봄이좋아 2012/08/31 713
149045 돌잔치때 어떻게 입고가야하나요. 7 돌잔치 2012/08/31 2,529
149044 중학생 홈스쿨링 하는 분 계신가요~ 2 커뮤니티 2012/08/31 2,977
149043 솔방울로 뭐하고 놀 수 있을까요? 9 예쁜엄마예쁜.. 2012/08/31 1,081
149042 인터넷기사 아래 선정적인 광고 좀 없앨 수 없나요? 10 눈이괴로운이.. 2012/08/31 1,593
149041 엄마 탓좀 그만합시다!! 70 제발요!!!.. 2012/08/31 1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