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아침에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는데 택시기사랑 싸움났었거든요..

라이드녀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12-08-22 00:10:00

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

IP : 221.14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8.22 12:12 AM (218.236.xxx.66)

    그럴 일 없습니다...;

    길 막았다고 화내는 택시기사면 평범한 택시기사입니다.

  • 2. ㅇㅇ
    '12.8.22 12:15 AM (182.21.xxx.37)

    딴소린데...
    우리나라는 택시랑 버스 기사분들만 조금 여유있게 매너있게 운전하셔도
    나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ㅜㅜ 다들 너무 각박하게 싸움하듯 운전하는 듯..
    클락션 울리는 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기 앞에 끼어들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조건 빨리빨리, 위험하더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더라도, 신호를 조금 어기더라도
    빨리만 하면 운전 잘하는 건 줄 아는 인식.... 하아.. 언제쯤 고쳐질까요?

  • 3. ^^;;
    '12.8.22 12:15 AM (122.37.xxx.113)

    아드님이 어머님을 닮았나보네요. 주민번호야 경찰들 으레 받아가는 게 절차고요.
    택시기사가 백명 중의 한 명 또라이 아닌 한 뭐.. 사소하게 시비 붙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정말 똘추면 경찰 왔다고 화해하고 안 그래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더 날뛰지.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2.8.22 12:16 AM (210.206.xxx.227)

    첫댓글, 평범한 기사, ㅋ

  • 5. --;;
    '12.8.22 12:22 AM (218.236.xxx.66)

    택시나 버스기사가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 됐으면 좋겠네요.

    인식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 문제에요..;

  • 6. 윗댓글
    '12.8.22 12:26 AM (118.39.xxx.122)

    둘째손가락이 욕인가요?
    셋째가 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751 sky나와 임용합격, 일반대 임용합격 차이가 있을까요? 20 궁금 2012/08/22 4,003
144750 천만원 빌리고 한달 후 상환 이부이자면? 4 급해요 2012/08/22 5,341
144749 이런 결혼 준비 어떠세요,,,,, 5 멀시 2012/08/22 1,893
144748 티아라 은정 다섯손가락 하차, 알고보니 PPL 문제 18 여론은무시하.. 2012/08/22 9,836
144747 코스트코 쌀 어떤게 맛있나요? 10 코스트코 2012/08/22 4,162
144746 알바 너 소지섭이랑 미친소랑 브라우니 같이 보냈다 ㅂㅁㅋ 2012/08/22 1,027
144745 게시판 도배하는 이들 제일 불쌍해보여요. 얼마나 할일이 없고 외.. 불쌍 2012/08/22 854
144744 우등생해법이랑 베스트해법이랑 문제 수준이 같은건가요? .. 2012/08/22 886
144743 현대백화점 호객 행위를 위한 동물 전시... 수준낮은 교육 문화.. 1 야옹야옹2 2012/08/22 1,230
144742 어떤 원단의 옷이 더 시원함을 느끼나요? 6 휴지좋아요 2012/08/22 1,633
144741 딸 아이가 몸에 털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네요 6 초등4학년 2012/08/22 9,498
144740 테셋 경시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중딩맘 2012/08/22 938
144739 김재철 사퇴 왜 안하나요? 1 으이구 2012/08/22 819
144738 남편 용돈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7 대문글보고... 2012/08/22 2,360
144737 그리스인 조르바 어떤 점이 흥미로운가요? 5 ... 2012/08/22 3,238
144736 지금 춥지 않으세요? 9 .. 2012/08/22 1,619
144735 평일 시댁제사 다들 다녀오세요? 2 마음.. 2012/08/22 2,083
144734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 추천해주세요 24 보리 2012/08/22 4,466
144733 문재인님의 문톡을 아시나요? 항상그자리에.. 2012/08/22 1,375
144732 광주광역시 여자 커트 정말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여자변신은무.. 2012/08/22 3,120
144731 한번 아닌 피자 지점은.. 계속.. 아닐까요.. 1 핏자.. 2012/08/22 1,135
144730 친척동생이 냉장고 문을 너무 활짝여는데.. 10 냉장고 2012/08/22 3,789
144729 유학생딸 생일.. 2 딸엄마 2012/08/22 1,097
144728 지금까지 만든것중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 2 김치 2012/08/22 1,811
144727 자기소개서 스트레스 5 입학사정관 2012/08/22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