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한끼로 ..

무지개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2-08-21 23:03:11
예전에 직장 상사를 우연히 만났어요
후배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그만두고도 이가 갈릴 지경이었어요
자기일 다 미루고 우리가 한걸로 생색내고 아우 정말..근데 은행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서로 결혼했고 누구나 아는 판매일 하더라구요
은행에서
절 보자 반가워하며 뭐 좀 팔아보려고 들이다더라구요
제가 애 업고 있어서 칭얼대는데 절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다 가까운 저희집으로 왔어요
계속 구매 권유하며..
얘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가 밥을했어요
된장찌개 끓이고 버섯 볶고 신랑 주려 사 놓은 고등어 굽고..땀 뻘뻘 흘리며요.
참 맛나게 먹더라구요
그러곤 가서 문자 왔어요
참 잘 먹었다구..잘 지내라구..
담에 또 우연히 만나면 맛난 밥 사준다고..
제 밥이 넘 맛있었던거 맞죠?

IP : 211.181.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8.21 11:06 PM (121.165.xxx.118)

    네. 잘하셨어요^^ 듣는 제가 마음이 따뜻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사려깊은 복수를 멋지게 하신듯.. 원글님의 마음가짐이 참부러워요

  • 2. 스뎅
    '12.8.21 11:06 PM (112.144.xxx.68)

    밥 한끼 잘 대접 하셨어요 복 받으시겠네요..그 전상사분 왠지 사는게 녹록치 않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 3. 아뇨
    '12.8.21 11:08 PM (211.181.xxx.217)

    얘기 들으니 잘 살더라구요
    깍쟁이라 야무지게 집 사고 다 일궈 낫더라구요..제게 못되게 굴어 정말 미웠는데 그냥 오늘부로 용서했어요^^

  • 4. 원수를
    '12.8.21 11:08 PM (211.246.xxx.195)

    사랑하라고 했지요 그 분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 5. 원글님 정말
    '12.8.21 11:21 PM (114.204.xxx.131)

    대인배~! 정말 본 받고 싶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908 <펌글>이명박정부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접속차단 .. 5 녹차라떼마키.. 2012/08/24 3,120
145907 애들이 미인을 좋아하는건 모르겠고 잘웃는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ㅎ.. 2 ㅎㅎ 2012/08/24 2,403
145906 자식들 공부 가르치는데 관심 많은 엄마입니다. 18 수학 2012/08/24 4,553
145905 꼭 봐주세요 !!!!!!!! 2 희망3 2012/08/24 1,767
145904 집 고민 ㅜㅜ 4 ^^ 2012/08/24 1,493
145903 전남친의 이해안되는 행동때문에 너무 짜증이 나서 글씁니다. 11 후우 2012/08/24 4,740
145902 결혼한지 일년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애기가안생기네요 .. 6 ㅜㅜ 2012/08/24 2,695
145901 브이볼 꾸준히 쓰고 계세요? 저한텐 효과가 반반인듯 2 어때요? 2012/08/24 4,789
145900 10월초 어른포함 6명이 홍콩가는데 패키지는 정말 아닌가요? 9 홍콩다녀오신.. 2012/08/24 2,095
145899 결혼생활 안맞는 사람도 6 2012/08/24 2,849
145898 [필독]청계재단은 MB의 빚갚기 목적? 4 나무 2012/08/24 1,681
145897 석연찮은 ‘다섯손가락’ 은정 하차, 연기자들도 뿔났다???? 10 치아라 2012/08/24 3,410
145896 주말부터 다시 32도 이렇네요 .. 2012/08/24 1,769
145895 아기들도 이쁜사람을 알아보나요? 15 나는 여신 2012/08/24 7,297
145894 오늘 정말 기겁한 사건 ㅠㅠ 39 놀랐음 2012/08/24 18,865
145893 엄마 사드릴 자동제면기좀 찿아 주세요 ㅠㅠ;; 4 제면기 2012/08/24 2,415
145892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신는 신발? 3 운동치 2012/08/24 2,812
145891 중2아이 수학성적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네요.. 5 점점하락 2012/08/24 2,610
145890 결혼생각 없는 사람에게 결혼하라고 말하는 심리가... 24 못된심리 2012/08/24 5,459
145889 대학옥수수 맛 좋네요 ㅎㅎ 1 홍선희 2012/08/24 3,380
145888 목소리가 너무나 좋네요~ 1 구자명 2012/08/24 1,268
145887 체이체이 체인지 광고 좋아하시는분? 26 솜사탕226.. 2012/08/24 3,458
145886 결혼 3년차만에 명절쇠러 첨으로 가겠네요 1 3년차 2012/08/24 1,473
145885 미래에셋 거래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3 질문 2012/08/24 3,028
145884 양악수술한 사람중 강유미가 제일 많이 달라진것같아요 3 2012/08/24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