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한 아버지들, "친구" 있으세요?

우잉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2-08-21 10:35:20
울 아빠는 낼모레 칠순인데 
암만 봐도 친구가 하나도 없는듯.....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울 아빠는 직장에선 잘나갔고 만나는 사람도 많았던 걸로 아는데
퇴직후 집안 형편도 급 나빠지고 이래저래
사람들 만나기 꺼리더니, 어느덧 만나는 친구가 없네요 ㅠㅠ

여기가 타향이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도, 예전 직장 레벨엔 댈 수 없지만, 그래도 일을 하시고, 형편도 좀 풀렸는데,
여전히 친구나 지인을 만들거나 만날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심지어 성격도 괴팍하시긴 하지요.... ㅠㅠ


아무튼, 꼭 아빠 성격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남자들이 원래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면 많이 위축되고 대인관계 기피하는 경향이 큰 거 같아서, 
친구 없는 게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다들 이렇진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친구가 없으니까 몇 없는 가족들에게 너무 집착(?)하게 되고 말이죠. 으흑....

다른 아버지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IP : 112.163.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8.21 10:37 AM (112.163.xxx.192)

    울아빠는 여기가 워낙 동떨어진 타지라 (결혼후 정착)
    가까이 사는 학교친구가 없어서 더 그런듯 하긴 해요.
    그래도 그렇지 ㅠ

  • 2. 아버지
    '12.8.21 10:39 AM (125.135.xxx.131)

    교회 노인대학 다니면서 친구 사귀시대요?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친구분들 오셨는데..
    더 눈물났어요..

  • 3. ㅍㅍ
    '12.8.21 10:52 AM (112.223.xxx.172)

    나이 드실수록 뭔가 소일하시고 친구도 많은게 훨씬 좋죠.
    분명히 좋아하시는게 있어요. 찾아드리는 게 효도죠.
    70넘으셔서 새로운 취미 가지는 분들 꽤 많아요.
    저희 아버지는 70 넘으셔거 사진 취미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등산도 하시고 여기저기 사진찍으로 놀러도 다니고..
    자연스럽게 친구도 생기고,, 안 드시던 술도 가끔 드시고..
    5년은 젊어지신 듯..

  • 4. ..
    '12.8.21 11:26 AM (110.14.xxx.164)

    학교 동창 회사 동료들 한달에 두어번 만나시고
    운동 친구들도 있어요
    니이들수록 친구가 필요해요

  • 5. 친구야
    '12.8.21 2:07 PM (112.217.xxx.67)

    70대 친정 아버지 퇴직하시고 직장에서 하던 동기 모임과 친구들 모임, 먼 친척모임 등 계가 무지 많아요.
    주중에 전화하면 1주에 1번 이상은 계모임에 가시고... 친구분들 자주 왕래하시고.
    나이 들어 친구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도 친구 많고, 계 모임도 많아요.

    그런데
    저희 시댁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 모두 친구 1명도 없어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없더군요.
    전 처음에 적응 안 되었는데 살아오신 모습이 그렇더라구요.
    자기만 알고 남 안 챙겨주고, 절대 배려 하지 못하는 성격...

    두 분 모두 원글님 아버님 같이 타향살이 하신 분들도 아니시고요.
    어릴 때부터 계속 이 지역 또는 그 주위에 사셨거든요.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했어요.
    저 나이에 비슷한 친구 있으면 서로 위로도 되고 맘도 털어 놓을 건데...
    저희 시부모님들 보면 모나지 않고 성격 좋고 유들유들 하게 인간관계 잘 해야 겠다는 생각 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95 태풍 때문에 휴교한다는데 4 내일 2012/09/16 3,902
155794 어학원별로 특징이 다를텐데 어느 2012/09/16 901
155793 문재인 후보 수락 연설 다시 보려면 어디로 가면 될까요? 4 비상 2012/09/16 1,574
155792 남편이랑 헤어지고 싶어요..이혼관련 33 오마 2012/09/16 12,374
155791 문재인 이야기 2 저녁숲 2012/09/16 1,883
155790 소노야 김치 살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김치나베우동.. 2012/09/16 1,078
155789 박사학위와 고시중에 10 세탁 2012/09/16 3,330
155788 어제 미국 법제도에 관해 잠깐 이야기가 있었네요 12 인세인 2012/09/16 1,213
155787 의전원 ,치전원은 학생들 학벌이 딸려서 폐지한거죠 ㅇㅇ 2012/09/16 3,624
155786 쓰레기 복도에다 흘리고 우리집으로 밀어놓는 앞집 7 쓰레기 2012/09/16 1,681
155785 새누리당의 몽니.. 3 .. 2012/09/16 1,212
155784 왜 문재인은 심한 공격을 받지 않을까요 ? 26 심심해서 2012/09/16 5,108
155783 남자의 자격..저런 자리에서 가족사를 밝히다니.. 22 아 진짜 2012/09/16 17,060
155782 소개팅 A타입남자 vs B타입남자 1 ㅇㅇ 2012/09/16 1,478
155781 성남 사시는 분들께 질문 2 222 2012/09/16 1,438
155780 지하주차장에 주차하셨나요? 2 초보운전태풍.. 2012/09/16 1,473
155779 좀 오래전 글인데.. 어떤 영양제 먹고 애들이 착해졌다는 글? .. 31 먹일꺼야 2012/09/16 5,282
155778 [펌] 문재인 후보수락연설문 전문 10 연설문 2012/09/16 1,911
155777 박근혜 캠프는 초상집이겠네요 7 아.. 흐뭇.. 2012/09/16 4,254
155776 목동 27평 사시는 분들 ..? 자녀 둘이상.. 1 .. 2012/09/16 1,983
155775 안철수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12 .. 2012/09/16 4,139
155774 센트룸 판매가가 얼마인가요? 약국에서.. 3 .. 2012/09/16 2,723
155773 사시출신 문재인 후보에게 바라는 점! -로스쿨 문제 5 ... 2012/09/16 1,534
155772 추천해주실 만한비빔국수레시피 좀ᆢ 1 2012/09/16 864
155771 문재인 후보 암기력 천재시네요 30 외동딸 2012/09/16 16,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