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 받지 않는 인간관계- <임경선>님 글

조회수 : 14,179
작성일 : 2012-08-20 23:32:06
 

2030 여성들의 인간관계 상담을 보면 무척 흥미로운 맥락이 하나 발견된다.
그들이 자주 ‘열’받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착하기’ 때문인 것.
주변사람들을 만족시키려고 무리해서 힘든 관계를 유지하려는 습성,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좋은 여자’로 각인받고 싶어하는 것은 한국 여자 특유의
조화로움에 대한 강박인 데, 스트레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나는 여태 얼마나 많은 ‘피플 플리저’(나보다도 남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리하며 노력하는 사람)

들을 봐왔던가. 대표적인 피플 플리저는 다름 아닌 바로 나였다.

사람문제로 늘 열 받아 자주 체하고 아토피가 올라왔다.
그런데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서른 중반 쯤이 되어서야 내가 여태껏
상당한 피플 플리저로 살아왔다고 깨달았고 마흔 가까이 되어서야 그를 극복할 수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전학을 하도 많이 다녀 새 환경에 빨리 받아들여지고자 애썼던 습관이 남아서 그랬을까?
아니면 아무리 뭘 잘해와도 시원하게 칭찬 한 번 안 해주신 부모님 탓이었을까?

결과적으로 학교 다닐 적엔 선생님들께 이쁨 받으려고 애썼고
회사에선 흡족해하는 상사의 표정을 보기 위해 신체 일부의 마비증세를 무시했다.
가만 보자 연애할 때도 간 쓸개 다 빼주고, 맨날 나에게 징징대거나
남들의 뒷담화만 일삼는 친구를 이십년 가까이 밤낮으로 상대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착하고 친절했던 이유는 내 오른쪽 어깨에 천사가 앉아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그 대가로 사랑 받고 감사 받기 위함이었다.


내 행동은 의무감이나 죄책감에서 비롯된 친절함이었으니 상대의 욕구에 대한 진정한 관심은 없었던 것 같다.
더 억울한 건, 실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인간들에게 무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당연히 기대했던 만큼 혹은 내가 무리한 만큼의 대가가 안 돌아오면

난 무척 속으로 상처를 받고 겉으로는 열을 냈다.
분노를 차곡차곡 안에서 쌓다 보면 이따금 곪아 터지기도 했다.
어쩌다가 다행히 상대가 눈치채고 내가 원했던 인정과 감사를 되받았다 해도 여전히 섭섭함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겨우 돌아오는 게 이거냐?’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베풀어서 남은 것은 더 공허해진 마음과 더 커진
수치심뿐이었고,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해도 오히려 더 갖다 퍼주며

‘이 정도 해주면 충분하겠지?’라며 상대에게 호의를 가장한 부담을 강요했던 것 같다.

속으로는 분노를 느낀 체 겉으론 친절히 행동하는 모순을 발견하고 난 양자택일을 해야만 했다.
“내 욕구를 포기시킨 스스로에게 화를 낼까? 아니면 내 욕구를 우선시한 대가로
상대에게 상처를줄까?” 그리고 마침내 나는 타인을 위해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상대방을 위해 내가 무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상대에게 화를 내는 쪽보다 상대가 나에게 화내는 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느니 차라리 상대와 문제를 일으키고 말자!


아, 이 사고방식의 변화는 나라는 사람에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들었다.
대한민국에서 나름 반듯하게(?) 성장한 딸들이라면, 통제력이 강한 채로 성장했으니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길 보다 자신에게 싫은 일을 강요하는 것이 차라리 식은 죽 먹기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행복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참 뒤늦게 깨달았다.
비로소 나는 이제 거의 마흔이 다 되어서야, 나의 욕구에 충실하고도, 아니 다시 말해,
나의 욕구에 우선적으로 충실해야만 상대와 무슨 문제를 겪든

잘 해결 할 수 있다는 확실한 감촉을 감지할 수 있었다.
아니 다시 한번 제대로 말하겠다.


내가 나를 포기한다면 그 어떤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


이 단순한 사실을 체득하기 위해 참 먼 길을 돌아왔다.

내 속 편하고, 내 속에서 열 안 받으려면 이렇게 ‘나’의 감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나 혼자 외톨이가 되어도 될 만큼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결코 타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음을 겸허하게 인정해야만 한다.
나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래도 사십년 ‘착한 여자’의 인생경험을 걸고 감히 말하자면,
엄한 데 열불 나고 끌탕 하느니 이 편이 백 번 낫다. 우리, 쿨하게 가자.

글/임경선(칼럼니스트

 

 

 

IP : 116.120.xxx.241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0 11:41 PM (222.99.xxx.205)

    결론은 내가 행복해야 한다~!!!!!

  • 2. ...
    '12.8.20 11:42 PM (211.211.xxx.4)

    완전 동감입니다.
    저도 서른 아홉에 인간관계를 재편성하는 중입니다.
    사랑 받으려고 무리해가면서 퍼주거나 맞춰주지 않고
    일단 나의 욕구와 행복에 중점을 두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 속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 3. ..
    '12.8.20 11:44 PM (182.212.xxx.70)

    저도 서른 넘어서야 인간관계에 대한걸 깨달았는데 마흔이 넘어서야 극복되는거군요....
    진짜 인생은 살아봐야 되는건가봐요...지금 힘든게 나중엔 극복 되는거였군요..

  • 4. ㅠㅠ
    '12.8.20 11:48 PM (112.186.xxx.120)

    눈물 날꺼 같아요..
    그런데 제 인간관계에서 제일 힘든건 회사 상사네요
    이건 어찌 극복 해야 되나요

  • 5. ...
    '12.8.20 11:50 PM (211.41.xxx.51)

    완전공감요

  • 6.
    '12.8.20 11:54 PM (117.111.xxx.202)

    지금 힘든시기라 공감되네요.

  • 7.
    '12.8.21 12:01 AM (112.149.xxx.111)

    평소 이 분 칼럼 읽고 되게 당찬 신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랑 완전 비슷한 면이 있다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 8. ..
    '12.8.21 12:04 AM (182.212.xxx.70)

    모든게 공감이지만

    '남들의 뒷담화만 일삼는 친구를 이십년 가까이 밤낮으로 상대해주기도 했다. '

    이런친구는 지금 당장 끊으세요. 정말 열등감과 시기 질투로 쩔어 똘똘 뭉친사람이라 저런거니까요.
    평소 욕하던 사람 앞에서는 신나게 내 험담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백프롭니다.
    한마디로 뼛속까지 못믿을 사람입니다.

  • 9. 이검맘
    '12.8.21 12:06 AM (115.137.xxx.149)

    정말 공감 100프로!

  • 10. 나에게 필요한 글
    '12.8.21 12:31 AM (125.142.xxx.233)

    저도 찔리네요.
    조금씩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1. ...
    '12.8.21 12:31 AM (110.35.xxx.56)

    많이 공감가네요..

  • 12. 가을장마
    '12.8.21 12:39 AM (211.234.xxx.31)

    사십넘어 전쟁터같은 회사에서 초년생으로 직장생활하는 아줌마로서 절절히 와닫습니다.

  • 13. ....
    '12.8.21 1:11 AM (218.232.xxx.212) - 삭제된댓글

    저는 착하다는말듣기 싫어요
    좀 친한 사람에게 싫은소리하기 어려워서 꾹참거나
    별거아닌거처럼 좋게좋게 넘기려니 ..

  • 14. ....
    '12.8.21 1:13 AM (121.66.xxx.34)

    저도 공감100%

  • 15. 저도
    '12.8.21 1:56 AM (220.93.xxx.191)

    착한사람 증후근에서 빠져나와
    행복한 사람이 되야겠어요

  • 16.
    '12.8.21 2:01 AM (59.16.xxx.12)

    임경선씨 책 에 있는 글이예요. 육아에 지쳐, 남편에게 서운해서, 우울과 분노를 오가는 저는 주말에 이 책을 읽고 몇번이나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 17. 유키지
    '12.8.21 3:03 AM (110.70.xxx.24)

    피플 플리저 중중환자인 저한테 꼭 필요한
    책이네요

  • 18. 미야옹
    '12.8.21 3:53 AM (222.111.xxx.58)

    공감합니다. ㅠ.ㅠ

  • 19. ........
    '12.8.21 8:18 AM (121.134.xxx.102)

    공감...

  • 20. ,,,
    '12.8.21 8:45 AM (211.40.xxx.120)

    동감...더불어 딸들도 이렇게 키우지마세요.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딸, 그것도 모범생에 속하는 딸들이 이런 성향이 강해요. 자기주장하고, 자기 감정부터 돌보라고 하세요....

  • 21. **
    '12.8.21 9:03 AM (125.130.xxx.27)

    옳소!!!

  • 22. ^^
    '12.8.21 9:38 AM (1.251.xxx.243)

    저도 가끔 저럴때가 있네요.. 에휴..

  • 23. too
    '12.8.21 9:58 AM (175.126.xxx.114)

    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 24. ...
    '12.8.21 10:01 AM (118.218.xxx.123)

    공감합니다. 저 글 들어간 책 이름이 뭔가요?

  • 25. 빗소리
    '12.8.21 10:21 AM (118.219.xxx.10)

    윗님 '엄마와 연애할 때'라는 책입니다.

  • 26. 당무
    '12.8.21 10:54 AM (211.253.xxx.18)

    저도 공감... ㅠ ㅠ

  • 27. 전..
    '12.8.21 11:15 AM (125.146.xxx.130)

    착한병이란걸 깨닫는데도 한참걸렸지만, 그 껍질을 벗기기도 힘드네요. 살아온 가치관과 다르다는게 제 양심에 찔려서요. 누가 뭐라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 28. ..............
    '12.8.21 12:00 PM (61.72.xxx.199)

    절대 공감............

  • 29. 오늘을열심히
    '12.8.21 12:47 PM (175.205.xxx.225)

    굿!!!!!!!!!

  • 30. 이선윤주네
    '12.8.21 1:32 PM (210.178.xxx.172)

    일단 저장합니다

  • 31. 맞네요
    '12.8.21 1:37 PM (125.187.xxx.194)

    완전공감..

  • 32. 레인보우
    '12.8.21 2:23 PM (218.234.xxx.254)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33. linglin
    '12.8.21 4:33 PM (124.53.xxx.107)

    에고 저도 절대 공감

  • 34. **
    '12.8.21 4:52 PM (165.132.xxx.200)

    2 저장하고 봅니다

  • 35. 오달
    '12.8.21 6:25 PM (1.251.xxx.221)

    ㄱ오공감해요

  • 36. ㅎㅎ
    '12.8.21 8:53 PM (119.196.xxx.172)

    나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도 인정해주어야 한다라,, 멋집니다.

  • 37. ...^^
    '12.8.21 9:13 PM (220.79.xxx.160)

    저도공감.

  • 38. 아줌마
    '12.8.21 9:17 PM (58.227.xxx.188)

    가장 이기적이어야 이타적일수 있어요.

    즉 엄마가 행복해야 집안이 편안하죠~ 모두 행복해집시다...^^

  • 39. 감사^^
    '12.8.21 9:36 PM (116.122.xxx.154)

    윗분말씀도 공감한표요~

  • 40. 감사합니다
    '12.8.21 10:10 PM (122.34.xxx.14)

    열받지 않는 인간관계 저장해요

  • 41. ..
    '12.8.21 10:11 PM (14.55.xxx.168)

    피플플리져.. 행복해야겠어요

  • 42. 여름
    '12.8.21 10:19 PM (211.234.xxx.148)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이분 책도읽어므야겠네요

  • 43. ㅇㅇ
    '12.8.21 10:21 PM (218.152.xxx.181)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서야 이런 생각이 드는것까지 모두 공감되네요

  • 44. 오십
    '12.8.21 10:31 PM (121.88.xxx.32)

    오십이 되어가는데도 극복 못하는 나는.....

  • 45. 착하게살라는말이무서워
    '12.8.21 10:36 PM (14.36.xxx.72)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야 복받는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와서인지
    항상. 언제나. 나보다는 남을 의식하면서 사는게 아닌가해서
    전 아이들한테 착하게 살라는 말보다는 바르게 살라는 말을 합니다.

  • 46. 복진맘
    '12.8.21 10:55 PM (222.99.xxx.212)

    공감백배입니다

  • 47.
    '12.8.21 10:56 PM (122.35.xxx.92)

    좋은말씀 공감합니다

  • 48.
    '12.8.21 10:57 PM (211.246.xxx.168)

    저에게 진정 필요한 글입니다

  • 49. **
    '12.8.21 11:00 PM (59.27.xxx.42)

    공감합니다.

  • 50. Joo
    '12.8.21 11:22 PM (220.116.xxx.179)

    나를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

  • 51.
    '12.8.21 11:30 PM (121.174.xxx.121)

    읽었습니다.

  • 52. 공감
    '12.8.21 11:31 PM (1.246.xxx.63)

    저장합니다

  • 53. 222
    '12.8.22 2:10 AM (121.88.xxx.166)

    너무나 공감합니다...

  • 54. :(
    '12.8.22 1:30 PM (175.223.xxx.72)

    저도 피플 플리저였네요.

  • 55. ..
    '12.8.22 1:44 PM (123.140.xxx.26)

    저또한 피플플리져였었네요..

  • 56. 마음
    '12.8.22 3:37 PM (180.68.xxx.214)

    고맙습니다..좋은 글 알려주셔서

  • 57. 맞아요
    '12.8.23 12:23 AM (223.62.xxx.70)

    공감합니다

  • 58. 빙고
    '12.8.24 3:24 AM (116.34.xxx.21)

    절대동감

  • 59. ^^
    '12.8.30 12:11 PM (121.88.xxx.213)

    삼십대 중반. 가족. 친구. 동료. 지인들... 인간관계를 모두 돌이켜보고있는 지금. 꼭 읽어봐야 할 글. 책이네요. 이런 좋은 글 82에 알려주시는 여러분들 고마워요!

  • 60. ^^*
    '12.9.9 8:15 PM (203.226.xxx.59)

    엄마와 연애할때 ..꼭 읽어 봐야겠어요^^*

  • 61. 감사해요 저장합니다
    '12.11.26 7:18 PM (211.234.xxx.46)

    ♥열받지않는 인간관계 임경선

  • 62. 감사해요
    '13.1.5 1:57 PM (180.69.xxx.86)

    다시 복습하다 다시 읽어요

  • 63. 좋은글
    '13.4.19 8:26 AM (79.192.xxx.110)

    감사드려요.

  • 64. 마시조아
    '14.6.30 1:22 AM (180.224.xxx.83)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263 딸한테 무존재인 워킹맘 13 홀버그 2012/09/10 4,562
150262 이사할때 도배나 청소는 언제 하나요? 2 이사 2012/09/10 2,659
150261 언젠가 점보는거 유행이더니 올 대선은 7 한마디 2012/09/10 1,642
150260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도 안되나봐요 ㅡ.ㅡ 4 ///// 2012/09/10 2,209
150259 운동화 큰 사이즈 어디서 사나요 4 등골 2012/09/10 1,283
150258 친구한테 야한 꿈 얘기했다가 맘 상한 거 있죠 14 나 색광? 2012/09/10 4,171
150257 블랙푸드 구하고 싶은데 소개 좀 해 주세요~~ 4 ***** 2012/09/10 1,050
150256 잘려구 누웠는 데.. 3 배고프다 2012/09/10 1,230
150255 불맛 나는 볶음밥은 어떻게 만드는건가요? 9 hts10 2012/09/09 10,394
150254 영양제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4 ***** 2012/09/09 1,129
150253 오븐.. 고민입니다. 내부 스텐으로 된 제품 없을까요? 4 오븐고민 2012/09/09 1,871
150252 요즘 먹기 좋은 나물 알려주세요 4 임당 2012/09/09 1,777
150251 너무 힘이듭니다 4 비오는소리 2012/09/09 1,722
150250 플렉시블 놀이매트 사용하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5 독수리오남매.. 2012/09/09 760
150249 요즘 옷들은 거의 상의가 길게 나오네요 4 .. 2012/09/09 3,088
150248 진동 파운데이션 잘 쓰시나요? 7 아직도 2012/09/09 2,236
150247 사진, 동영상 저장 하려고 하는데 외장하드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9/09 1,698
150246 계란 치우는 안희정 지사 - 역시! 7 참맛 2012/09/09 2,421
150245 김기덕감독님 영화가 기괴하긴해요. 24 말티모 2012/09/09 4,855
150244 결혼한 분들 중 아이낳은거 후회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30 ,,, 2012/09/09 12,022
150243 흰색원피스에는 무슨색 구두가 갑일까요? 4 새댁 2012/09/09 3,572
150242 HD티비,갑자기 ebs벙송이 안잡혀요 1 이비에스 2012/09/09 788
150241 아기 어릴 때 사진 보면 왤케 눈물나죠;;? 9 ㅠㅠ 2012/09/09 2,480
150240 친척집 갔다 기분나쁜일을 당했어요 26 친척 2012/09/09 13,564
150239 이경우에 카드쓰는게 나을까요, 현금쓸까요 5 .. 2012/09/0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