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에 싹이 안나요.

소금광산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2-08-20 22:53:05

농사지으셨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로 남의 농사 일손도우러만 다니시는 시어머님이

일 다녀오셔서는 항상 먹을게 없다고 그러세요.

고구마며 감자며 세상에 농약을 아주 듬뿍듬뿍친다고.. 그거보니 먹을 마음이 싹 달아나더라고..

본인도 농사를 평생 짓고 사셨지만 요즘은 아주 겁날정도로 들이붓더라고....

그래도 뭐 따지고 들면 먹을거 하나 없으니 그냥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하시는데요.

한 보름전에 감자가 실하다며 주셨어요. 농약을 들이붓더라는 말씀을 들은 직후라 좀 마음이 그랬지만..

햇볕도 듬뿍 받고 축축한 곳에 있는 이 감자가 보름이 지나도 멀쩡합니다...-_-;;

싹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헐...

먹을건 감자밖에 없다라는 영국에서 몇년 사는동안 감자를 사다 실온에 놓으면 이틀이 멀다하고

싹이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그건 그것대로 짜증났었는데..

이건 싹은커녕 보름이 지나도 얼마나 쌩쌩한지...이건 이것대로 참.... 심란하네요..

이걸 농약없앤다고 어떻게 할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참..

먹긴 먹는데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가끔 막막할때가 있네요.

IP : 122.40.xxx.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8.20 10:58 PM (121.165.xxx.118)

    헐 지마켓에서 이천원 주고 산 감자무더기 무려 냉장고 안에서 다 싹을 티웠던데 싹이 안나는 감자가 있나요?

  • 2.
    '12.8.20 11:04 PM (218.37.xxx.97)

    싹나지말라고 방사능처리한다고 하던대요

  • 3. 저희 텃밭농사
    '12.8.20 11:09 PM (121.167.xxx.160)

    제가 농사진거
    아직 멀쩡한데요
    싹나긴 이르지않나요?
    서울 가져와서 비닐 담긴채 던져놨는데
    안심하고 드셔요

  • 4. ..
    '12.8.20 11:35 PM (220.86.xxx.47)

    햇빛 안 본거면 싹 잘 안 나요.실온보관.
    그정도로 얘기 하시는 어르신이 자손 못 먹을거 주지 않으실듯.
    가족이 생협 납품하는데 보름 지난듯한데 감자 아직괜찮아요.

  • 5. 플럼스카페
    '12.8.20 11:58 PM (122.32.xxx.11)

    저는 감자 사면 종이봉투 안에 보관하는데요, 실온보관이구요. 한 달 정도 되었는데 그대로여요

  • 6. ..
    '12.8.20 11:58 PM (220.86.xxx.47)

    납품 하는데 보름 지난듯한데ㅡ납품하는 집이 줘서 보름 지난 듯 한데

  • 7. ㅇㅇ
    '12.8.21 12:20 AM (218.52.xxx.33)

    아직은 감자 싹 안나는 때인가봐요.
    시댁에서 농사 지은 감자 추석 때 가지고 오면 싹 금방 나는데,
    이번 여름 휴가 때 가지고 온 감자는 아직 싹 안나고 2주 잘 버텼어요.
    보관 방법은 같았고요.
    오늘 보니까 싹 나려고 하나 움 트고 있길래 찬바람 불어야 싹 나는가보다 했어요.

  • 8. ...
    '12.8.21 12:49 AM (220.75.xxx.198)

    여름감자는 싹 안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 9. 보통
    '12.8.21 10:51 AM (118.218.xxx.250)

    흙에서 캐낸지 백일지나야 싹난다고 들었는데요.
    암튼 겨울이나 봄에 산 감자는 싹이 잘 나잖아요.
    그게 가을에 캐서 계속 저장해뒀으니 그런거고
    지금은 밭에서 캐낸 지 얼마 안되었으니 아직 싹 날 시기가 아닌거예요. 가을 넘어가게 되면 슬슬 싹이보일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97 포도가 4키로 만천원해서 샀는데 맛이 별로라서 어째요 2 싼게 2012/08/21 2,090
144496 사주 역학 공부하시는 분들 여쭤볼 게 있어요 12 인샬라 2012/08/21 4,901
144495 조중연 회장 생각이 있나, 이 판국에 일본 가다니 4 그립다 2012/08/21 1,373
144494 중학수학과 초등과외 5 웃자 2012/08/21 2,270
144493 죽전에서 잠실까지 출퇴근 힘들까요? 5 나이마흔셋 2012/08/21 2,185
144492 아파트값이 영원히 폭락할 가능성 제로 7 감평사 2012/08/21 3,379
144491 쇼셜 알림 앱? 이런게 있나요? 지름이 2012/08/21 1,220
144490 자살 알바 여대생 성폭행 사장 "예뻐서 뽑았다".. 8 그립다 2012/08/21 5,374
144489 압력밥솥이 고장났어요 6 yaani 2012/08/21 4,504
144488 선배님들..남편감으로 성실하다는게 무슨뜻인가요? 5 고민 2012/08/21 2,745
144487 와 이번에 니콘에서 신제품 카메라 체험단 모집한데요. 2 Luvna 2012/08/21 1,407
144486 사고력 문제풀이해주실분^^ 2 82브레인은.. 2012/08/21 1,380
144485 현미밥맛이 이상해요 2 2012/08/21 1,309
144484 백화점 커피숍에서 기저귀 자리에 그냥 버리고 간 애엄마!! 10 짜증 2012/08/21 2,471
144483 고등생 교통카드되는 신용카드 있나요? 5 아이가 물어.. 2012/08/21 1,516
144482 생일 축하해주세요.. 4 쓸쓸 2012/08/21 1,116
144481 월계동? 하월곡동? 떡가게 문의합니다. 송편 2012/08/21 1,210
144480 5살 아들이 자꾸 가슴을 만집니다. 11 ㅠ.ㅠ 2012/08/21 9,945
144479 저 욕좀 할께요.... 98 .... 2012/08/21 18,540
144478 임아트에 인라인 파나요? 4 조카선물 2012/08/21 1,111
144477 아이고 배야 지난일요일 중국 한 수영장 6 ㅋㅋㅋ 2012/08/21 2,788
144476 "아빠, 자살하면 기분이 어떨까?" 묻던 아들.. 4 그립다 2012/08/21 3,270
144475 남편이 자기가 할 일을 매일 알려주랍니다.. 8 뭐라 할 말.. 2012/08/21 1,761
144474 박근혜 정말 무섭네요 9 고수 2012/08/21 3,334
144473 싱거운 열무김치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오렌지 2012/08/21 4,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