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많이 못생겼는데 아이들은 괜찮아요

못난이 조회수 : 4,781
작성일 : 2012-08-20 20:33:25

전 얼굴도 뚱그렇고 광대뼈도 아주 잘 발달하고 코도 넓적하고

머리통도 크고 엉덩이도 처지고 웃을때 잇몸도 보이고

여튼 두루두루 못생겼어요

굳이 이쁜 곳을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면 손? 귀?

어디 가도 거울같은거 안보고요

버스 탈 때도 고개 약간 숙이고 눈 깔고 타고요

그냥 습관이 됐습니다

어려서 남동생 친구들 놀러오면 니네 누나 진짜 못생겼다 그러구.. 흑흑

그런데 눈이 삔 괜찮은 인물의 남자를 만나 (물론 제 기준에서.. 제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요)

애들을 낳았는데

이건 무슨 조홧속인지

얼굴은 계란형에 앞뒤 살짝씩 이쁜 짱구

엉덩이는 오리처럼 올라붙고 다리 길고

인사로나마 미소년 소리도 가끔 듣네요

마의 사춘기 16세 고비도 잘 넘겼고

여튼 약간 미소년 삘의 정상외모로 자라고 있어요

참 성공한 인생이다 싶습니다 제 인생이요 ㅎㅎ

손주때 당신 인물 그대로 나올거라는 식의 악플은 속으로만 생각해주세요 ㅎㅎ

현재를 즐기고 싶네요

IP : 182.215.xxx.2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운 꿀
    '12.8.20 8:34 PM (175.113.xxx.96)

    축하드려요^^
    일명 되는 집안이네요~~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쏙쏙쏙!!!
    우리집은 안되는 집안인지...안좋은 점만 쏙쏙.....부럽습니다.

  • 2. 복받은 원글님
    '12.8.20 8:35 PM (180.226.xxx.251)

    전 분명 태어날때 짱구를 낳았으나
    지금은 저랑 도플갱어인 딸을 두고 잇어요..ㅠㅠ
    손발은 이뻐요..

  • 3. ,,
    '12.8.20 8:37 PM (119.71.xxx.179)

    남편분이 외모가 괜찮은거 아니예요?

  • 4. 님같은 분들 더러 있던데요 ㅋ
    '12.8.20 8:38 PM (121.165.xxx.55)

    어떤 사람은 남편과 시댁이 하는건 맘에 안들어도
    애들이 자기 안닮고 아빠닮아 이쁘게 나와
    그 낙으로 산다네요.

  • 5. ㅇㅇㅇ
    '12.8.20 8:39 PM (121.130.xxx.7)

    품종개량 축하드려요 ^ ^
    김희선은 자기 엄마 안닮았더군요.
    문제는 딸도 김희선을 안닮았다는 거.

  • 6. ..
    '12.8.20 8:39 PM (175.223.xxx.152)

    아 부러워요 ㅎ

  • 7. ....
    '12.8.20 8:40 PM (122.34.xxx.15)

    근데 은근 많은 것 같아요. 학교다닐 때 되게 이쁜 친구들 엄마 보면 이쁜 경우 거의 없더라구요. 졸업식때 아버지까지 온거 보면 다 아버지 닮음... 아빠가 미남이기라기 보단 아빠가 오목조목 괜찮은 얼굴?

  • 8.
    '12.8.20 8:40 PM (211.36.xxx.193)

    아~진짜 배아프네요..난 눈큰데 울아들 하필이면 시댁닮아 실눈이..아~나원...부모 눈 작은데 눈큰애들보면 기냥~배아프다는 ㅋ

  • 9. 원글
    '12.8.20 8:41 PM (182.215.xxx.23)

    덕담들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랑 뭐 사러 나갔을 때 상인들께서 "아이가 얼굴이 작으니 이런 모자도 어울려요"라고 말해줄 때나 "아이가 얼굴이 갸름하니 이런 안경도 괜찮아요" 하고 권해줄 때.. 전 평생 못들어본 말이라 눈물이..
    넌 머리 크니 절대로 모자 쓰지 마라, 넌 뚱그러니까 절대 이런 안경은 피해라, 이런 소리만 평생 듣고 살아서..

  • 10. ...
    '12.8.20 8:44 PM (180.64.xxx.25)

    저도 품종개량 성공했어요.
    완벽하게 갸름한 계란형 얼굴, 쌍거풀 없이 큰 눈, 긴 팔과 다리,
    거기에 더해서 운동실력은 덤이구요.











    그러나 슬픈 건 공부를 못한다는 거.

  • 11. 초등고학년인
    '12.8.20 8:49 PM (119.64.xxx.237)

    아들놈 평소 훈남소리듣는데 슬슬 저닮아 얼굴도 넙적해지는듯해요..ㅠㅠ
    제 컴플렉스가 얼굴크고 넙적한건데 슬픈 예감이~
    원글님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12. 엄마봤음
    '12.8.20 8:51 PM (219.250.xxx.236)

    김희선 자기엄마 많이 닮았던데.....

  • 13. 저두
    '12.8.20 9:03 PM (182.209.xxx.122)

    제 얼굴은 그냥저냥,,신랑은 쪼매 괜찮은 얼굴 ㅋ
    울 아들이랑 딸은 대박이라고 여기저기 난리예요ㅎ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죠
    전 임신했을때 간절히 소망하던게 애들에게 그대로 나타난거 같아요
    큰애는 눈크고 속눈썹이 길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딱 그렇게 태어났고
    둘째때는 웃는 모습이 이뻤음 했는데 딱 그렇게 나왔어요
    저의 못난 모습을 안닮아 넘 좋아요^^

  • 14. ....
    '12.8.20 9:0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저도 그런케이스(비디오되는 아빠닮고 큰키 저닮고 ...)
    미리 걱정되는건 한다리건너 손주가 납작코가 나오면 어쩌나 애들한테 미리 예고?한다는 ㅠㅠ

  • 15. 음...
    '12.8.20 9:06 PM (211.176.xxx.155)

    직업상 아역 탤런트나 모델 많이 봅니다.
    보통 촬영시 엄마는 필수, 아버지도 가끔 같이 오시니까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데...
    이목구비는 아빠 닮은 애들이 많구요...아빠가 눈 크고 코도 오똑 미남형.
    엄마는 그냥 피부 하얗고 미인이라기 보다는 복스럽고 귀여운 인상.
    이런 조합이 많았습니다.

  • 16. 소금
    '12.8.20 9:08 PM (122.32.xxx.45)

    원글님 글을 너무 구수하게 쓰셔서
    읽으면서 너무 즐겁네요.
    성격 좋고 멋진 분일꺼 같아요.^^

  • 17. ............
    '12.8.20 9:10 PM (211.179.xxx.90)

    제가 단신인데 장신 남편만나 롱다리 딸 둘 키워요,,,
    큰아이는 반에서 생일이 제일 늦는데 키는 다섯번째 크고 아직 자라는 중이라,,
    일단 비율이 좋아서 사람들이 아주 크게 봐줘요,,게다가 날씬하고 이쁜 다리네요
    저처럼 짜리몽땅 종아리 알박힌 녀자가 낳은 딸로는 안보일정도로 달라요

    그러나 남편과 성격도 똑같아요,,헐,

  • 18. 흐흐흐
    '12.8.20 9:31 PM (116.41.xxx.183)

    저희집도 일부 성공케이스네요.
    눈 쳐지고 작은 남편눈 안닮고 제 눈 닮은 아들
    몸치인 저 안닮고 남편닮아 운동잘하고 다리 길어서 너무 다행이라는.ㅋㅋ

  • 19. 울 아들
    '12.8.20 9:46 PM (211.63.xxx.199)

    머리통이 너무 이쁘고 얼굴도 조막만해서, 야구모자가 참 잘 어울리는데, 울 남편 아들래미 따라한다고 야구모자 이것저것 써보고 사고 싶어하는데, 모여라 꿈동산 수준의 머리에 넙적한 얼굴이라 제가 항상 뜯어 말립니다.
    조각같이 이쁜 아들래미는 청바지를 입혀도 뭘 입혀도 한마디로 간지가 나는데, 울 남편 캐주얼 입으면 그야말로 백수건달 분위기..
    본인이 어렸을때 아들래미처럼 이뻤다고 주장하지만 절대 안 믿음.

  • 20. 저도ㅜㅜ
    '12.8.20 10:26 PM (211.209.xxx.113)

    새우눈 안닮고 뚱뚱한것도 저 안닮았어요.
    남편이 미소년처럼 이쁘장해서 애들이 그걸 닮아 이쁘네요.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휴..아이큐만 더 닮아준다면 좋겠어요

  • 21. ....
    '12.8.20 10:29 PM (211.234.xxx.107)

    어디뎃구가면
    아빠닮았나봐요
    소리만들어서
    기분나쁜엄마사람입니다
    아무리봐도나닮았는데

  • 22. ㅋㅋ
    '12.8.20 11:44 PM (211.212.xxx.102)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가 아이를 밖에 델고 나가면 종종 듣는 말이 있어요.
    .
    .
    .
    성공했네. . . 특히 남편 혼자 델꼬 나가면 더더더..

  • 23. 우리
    '12.8.21 12:33 AM (211.234.xxx.19)

    아들도 아빠 눈 닮아서 쌍커풀 없고 눈동자 크고 잘생겼어요
    다만 기럭지는 엄마 닮아야하는데 아직 어려서 예의 주시하고 있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96 아동을 성욕 대상으로 보는 소아성애자는 답이 없어요. 3 여름이야기 2012/09/01 2,699
149395 불꽃 드라마 말이에요.. 2 수작 2012/09/01 2,067
149394 아까 부부별산제 문의 드렸던 사람입니다. 1 다시 상담 2012/09/01 1,371
149393 솔직히...미국같으면 아동학대죄(방치)로 잡혀갈 일인듯....... 6 흠... 2012/09/01 2,263
149392 나주 엄마 잘못이 죽을죄 인가여 35 가을소나타 2012/09/01 3,783
149391 전학생인데 수련회비중 교통비는 내야한데요 10 전학생엄마 2012/09/01 1,911
149390 코스트코 갈려고 다른 사람 카드 빌려왔는데 들어갈수 있겠죠? 13 깜빡하고안물.. 2012/09/01 4,897
149389 나주 엄마를 보니 같은 어린이집 엄마 생각이 나요 6 나참 2012/09/01 6,416
149388 코스트코 빵 잘 드시는 거 있나요? 5 빵발 2012/09/01 3,226
149387 면20수,30수가 뭔가요? 2 ... 2012/09/01 3,400
149386 지갑 색깔이 정말 중요한가요? 8 어제샀는데 2012/09/01 5,687
149385 잇몸 치료 라는것이 스케일링을 말하는건가요? 7 . 2012/09/01 3,126
149384 마포 전골목 갈건데요 주변의 떡볶이집 추천해주세요 6 서울나들이 2012/09/01 2,418
149383 지금은 그 짐승을 사회에못나오게 감형없이100년 선고를 위해 우.. 6 망탱이쥔장 2012/09/01 1,390
149382 대학 엄마가 보내는거라는 글 보고 궁굼증 9 2012/09/01 2,449
149381 나주사건 엄마잘못 큰거 맞아요 참나 25 이슬 2012/09/01 3,799
149380 초5인데 EBS내공냠냠 혹은 셀파 궁금 2012/09/01 1,969
149379 글 내릴게요. 대문에 걸릴줄 몰랐어요. 48 갈등이..... 2012/09/01 11,607
149378 밀레 청소기 구려요 ㅠㅠ 먼지를 하나도 못빨아 드리네요? 13 ㅇㅇㅇ 2012/09/01 3,506
149377 집안복장(2)-신세계에서 파는 잠옷브랜드인지,실내복브랜드인지.... 4 /// 2012/09/01 2,875
149376 집안복장(1)앞치마 관련 1 /// 2012/09/01 1,941
149375 유로**프에서 판매하는 남자용 스킨 추천해 주세요 2012/09/01 997
149374 특히 중년아저씨들의 타락은 구제불능인 듯합니다 6 포포 2012/09/01 3,014
149373 탸어날아이아이사주좀..부탁드려요 7 thvkf 2012/09/01 1,761
149372 나주 성폭행범은 중학교 중퇴 떠돌이 1 떠돌이 2012/09/01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