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테레비에 나오는 중국 산동지방 음식 물가가 참 싸네요

저물가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2-08-19 16:09:00

한 30년전 한국이 이랬을까요.

여긴 더운 지방인지 몰라도 아침을 다들 시장에서 사먹고 출근하네요.

아침에 괜찮은 한끼가 보통 600원에서 비싸봐야 천원입니다.

대형수박 13키로 짜리가 5천원도 안하고

돼지머리수육, 닭, 족발, 오리 등등 고기 삶은거 한가득 몇키로가 만원,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들이 정말 맛나보이네요.

 

또 재래시장이 정말 마음에 드는게 한국과 달리 차가 안다녀 매연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도 예전 시장은 이렇게 공기가 좋았는데, 아쉽....

시장보러 온 사람은 걸어오거나 아니면 자전거 끌고 오고

시장에 매연 뿜어내는건 아예 볼수가 없네요.

저렇게 직장인들도 아침을 사먹고 출근하니 직장인들도 아침에 밥안해서 좋고

장사하는 사람들 돈벌어서 좋고..

중국이 위생관념이 안좋다지만 어떤 아침요깃거리 파는 젊은 부부, 자기가 음식 만진다고

아예 돈계산도 사러온 사람이 알아서 하게 돈통을 앞에놓고 자긴 일절 돈도 안만지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돈통에 있는 돈 안가져가고, 자기도 눈으로는 돈통 보고 있다고 ㅋ

 

낮 12시면 퇴근시간,

가판을 접고 집에가면 씻고 옷빨고 비로소 아침겸 점심,

방안엔 아무것도 없고 부부의 침대만 있네요.

다른 가구가 필요가 없다고.

허긴 이렇게 새벽부터 장사준비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것만 있으면 되지

뭔 가구를 이고지고 살겠습니까.

얼핏보면 가난하게 보이고 한국 취재진들 눈에는 불쌍하게 보일지 몰라도

딱 필요한 것만 지니고 사는게 나쁘지는 않군요.

 

애는 고향마을에서 학교다니고 있고,

자기들은 외지에 나와 열심히 돈벌고 있고,

다 좋은데, 동생부부도 있는게 뜻밖, 한집에 다른 방에서 같이 사네요.

나이도 젊은 20대 부부가, 이들이 태어났을때 이미 한자녀정책중이었을텐데

남자쪽 부모님이 산아제한정책에 안따르고 애를 더 낳았나 보군요.

시골은 땅이 넓어 낳아도 되겠지 싶었겠지만,

나중에 사는건 고향 시골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어 사니 도시는 바글바글.

 

그래도 남자의 전병 부치는 솜씨는 너무 빠르고 예술입니다.

엄청 커다란 원판 전병을 넓게 반죽을 펴바르고 기술적으로 눌러붙지않게 부쳐서

무슨 서커스처럼 착 부인에게 넘겨주고

부인도 놀랄만큼 빠른 솜씨로 착착 접어서 야채랑 뭐랑 얹고 돌돌말아 자르면 완성,

둘다 손발이 척척, 솜씨가 너무 좋고 빨라서 무슨 달인 프로 보는듯.

 

시장도 맘에 들고 매연도 없고 사람들도 소박하고 물가도 맘에 드는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 지역이네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IP : 121.165.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9 4:11 PM (114.201.xxx.24)

    중국도시들 매연 심해요. 황사까지 겹치면 ㅎㄷㄷ 그리고 길에파는 아침들 한국사람 입맛에는 잘안맞아요.

  • 2. 전..
    '12.8.19 4:14 PM (39.121.xxx.58)

    중국에서 정말 호텔급 레스토랑아니면 밥 못먹을것같아요..
    어떻게 믿고.......
    싸면 싼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 3. ㅇㅁ
    '12.8.19 4:17 PM (122.32.xxx.174)

    된장찌게,김치찌게에, 각종 나물무침들 좋아하는 토종 한식 입맛이면, 중국 먹거리들 입맛에 안맞을거에요...ㅋㅋ
    중국 남자들 일상적인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 정도는 스스럼 없이 하는 모습이 같은 동양권임에도 한국과 비교되더만요
    시엄마와 며느리는 저녁식사후 차 마시면서 수다 떨고, 아들과 시아빠가 설거지와 뒷정리 하는 모습이 우리가 보기에는 많이 낯설수도 있지요...ㅎㅎ

  • 4. 수박이 싼거보니 진짜 싼거 같은데요
    '12.8.19 4:19 PM (121.165.xxx.55)

    가판에서 요리과정 보여주는데 괜찮던데요.

    수박이야 비위생적일수가 없고,

    고기도 시장에서 직접 삶아주는데 사람들이 집도다 시장에서 사는게 고기가 신선해서 사간다네요.
    매일 다량의 신선한 고기를 직접 큰 들통에서 삶는거니
    위생에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 5. ..
    '12.8.19 4:26 PM (210.216.xxx.218)

    전 다른건 둘째치고 뜨거운 찐빵이나 튀긴음식 두유를 비닐에 담아줘서 환경호르몬 걱정되서 못먹어보고 왔어요. 중국에는 주방안쓰는 집들 많은가 보더라구오

  • 6.
    '12.8.19 4:30 PM (211.207.xxx.157)

    그게 지엔빙 궈즈라는 건데, 그건 우리 입맛에 그나마 맞아요.
    속에 다진 파와 계란 납작한 밀가루 튀김이 들어가기땜에.
    물가가 싸지만 그들의 임금이 한달 10만원-30만원이고요
    한국 사람들은 어쨌든 한국사람들에게필요한 항목에 지출을 하다보니
    돈이 그닥 절약되지는 않아요.

  • 7. 폴라포
    '12.8.19 6:30 PM (78.72.xxx.79)

    죄송하지만 어느 프로그램이예요? 저도 보고 싶어요.

  • 8. 중국통
    '12.8.19 8:48 PM (211.246.xxx.33)

    아시아헌터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막상 가시면 안드실거에요. ㅜㅜ
    그리고 아침 그거 괜찮아 보이지만 티비라서 그렇구요 역시 드시기 거북하고 드셔도 입에 안맞으실거에요....

    전병은 먹을만합니다만 자주 먹진 않죠.
    그부부 그 정도면 가난한겁니다. 하루 오만원 수입 많아보이지만...글쎄요...중국 도시 물가도 비싸거든요...그리고 환율이 십년 전에 비해 50%정도 올라서....

    중국 대도시 현지인 기준으로하면 오히려 제가 더 가난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한국기준으로 보시면 아니되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239 시어머니가 갈수록 점점 더 싫고 무서워요. 17 ..... 2012/08/28 6,912
147238 이와중에 박지원은 또 무슨일인가요. 5 .. 2012/08/28 2,456
147237 갤노트, 옵티머스lte2 어떤게 나은가요.. 4 스마트폰 처.. 2012/08/28 1,565
147236 혀끝쪽에 뭐가 올라온거 같은데요.. 1 급급 2012/08/28 958
147235 바람이 분다 쇼쇼쇼쇼숑! 요런 바람.. 서울이다 5 느껴진다 2012/08/28 1,893
147234 집이 팔렸는데 내일 3시에 보재요..T.T 가야하는거잖아요.. 4 서울 2012/08/28 2,157
147233 동생이 담낭염이래요. 어느 병원이 잘보나요? 2 급해요 2012/08/28 2,615
147232 아무래도 불편할까요?? 쇼파좀 봐주세요.. 5 이거써보신분.. 2012/08/28 1,832
147231 남쪽이예요, 베란다 방충망이 덜컹 거리는데, 어찌하죠 4 ... 2012/08/28 2,978
147230 울산에 전세 1억 구할수 있을지 2 급한데..... 2012/08/28 2,137
147229 부산이 그나마 가장 안전한 지역 맞나요? 3 부산이 2012/08/28 2,607
147228 이것도 해독쥬스 명현 현상일까요? 4 열심히~ 2012/08/28 8,677
147227 힐링캠프 하정우씨 나왔는데...ㅋ 12 2012/08/28 6,089
147226 혁신은 모방을 이기지 못합니다 5 하하 2012/08/28 1,647
147225 현재 가장 근접한 태풍경로 위성사진 4 수필가 2012/08/28 4,118
147224 압력때문에 유리창이 터지는 거면 창문을 조금 열어두면 7 .. 2012/08/28 4,783
147223 변액보험 잘 아시는분.. 5 .... 2012/08/28 1,830
147222 (제목수정) 제주 전망좋은 호텔 커피숍 추천해주세요. 1 커피한잔 2012/08/28 2,386
147221 경기도 창문닫고 주무시나요? 8 태풍 2012/08/28 3,356
147220 서울 그냥 창문열고 잘까요? 4 2012/08/28 3,018
147219 카드대금 입금시간에 관해서 2 체맘 2012/08/28 2,072
147218 프랑스도 한국차 덤핑 제소 거는데요 1 ㅇㅇ 2012/08/28 1,279
147217 오늘 밤만 무사히 넘기면 될까요 ? 5 무서워 2012/08/28 3,116
147216 오늘 곤히 주무실건까요 4 ... 2012/08/28 1,701
147215 괜한 노파심: 지하에 물이 차면 1 ........ 2012/08/28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