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테레비에 나오는 중국 산동지방 음식 물가가 참 싸네요

저물가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12-08-19 16:09:00

한 30년전 한국이 이랬을까요.

여긴 더운 지방인지 몰라도 아침을 다들 시장에서 사먹고 출근하네요.

아침에 괜찮은 한끼가 보통 600원에서 비싸봐야 천원입니다.

대형수박 13키로 짜리가 5천원도 안하고

돼지머리수육, 닭, 족발, 오리 등등 고기 삶은거 한가득 몇키로가 만원,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들이 정말 맛나보이네요.

 

또 재래시장이 정말 마음에 드는게 한국과 달리 차가 안다녀 매연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도 예전 시장은 이렇게 공기가 좋았는데, 아쉽....

시장보러 온 사람은 걸어오거나 아니면 자전거 끌고 오고

시장에 매연 뿜어내는건 아예 볼수가 없네요.

저렇게 직장인들도 아침을 사먹고 출근하니 직장인들도 아침에 밥안해서 좋고

장사하는 사람들 돈벌어서 좋고..

중국이 위생관념이 안좋다지만 어떤 아침요깃거리 파는 젊은 부부, 자기가 음식 만진다고

아예 돈계산도 사러온 사람이 알아서 하게 돈통을 앞에놓고 자긴 일절 돈도 안만지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돈통에 있는 돈 안가져가고, 자기도 눈으로는 돈통 보고 있다고 ㅋ

 

낮 12시면 퇴근시간,

가판을 접고 집에가면 씻고 옷빨고 비로소 아침겸 점심,

방안엔 아무것도 없고 부부의 침대만 있네요.

다른 가구가 필요가 없다고.

허긴 이렇게 새벽부터 장사준비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것만 있으면 되지

뭔 가구를 이고지고 살겠습니까.

얼핏보면 가난하게 보이고 한국 취재진들 눈에는 불쌍하게 보일지 몰라도

딱 필요한 것만 지니고 사는게 나쁘지는 않군요.

 

애는 고향마을에서 학교다니고 있고,

자기들은 외지에 나와 열심히 돈벌고 있고,

다 좋은데, 동생부부도 있는게 뜻밖, 한집에 다른 방에서 같이 사네요.

나이도 젊은 20대 부부가, 이들이 태어났을때 이미 한자녀정책중이었을텐데

남자쪽 부모님이 산아제한정책에 안따르고 애를 더 낳았나 보군요.

시골은 땅이 넓어 낳아도 되겠지 싶었겠지만,

나중에 사는건 고향 시골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어 사니 도시는 바글바글.

 

그래도 남자의 전병 부치는 솜씨는 너무 빠르고 예술입니다.

엄청 커다란 원판 전병을 넓게 반죽을 펴바르고 기술적으로 눌러붙지않게 부쳐서

무슨 서커스처럼 착 부인에게 넘겨주고

부인도 놀랄만큼 빠른 솜씨로 착착 접어서 야채랑 뭐랑 얹고 돌돌말아 자르면 완성,

둘다 손발이 척척, 솜씨가 너무 좋고 빨라서 무슨 달인 프로 보는듯.

 

시장도 맘에 들고 매연도 없고 사람들도 소박하고 물가도 맘에 드는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 지역이네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IP : 121.165.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9 4:11 PM (114.201.xxx.24)

    중국도시들 매연 심해요. 황사까지 겹치면 ㅎㄷㄷ 그리고 길에파는 아침들 한국사람 입맛에는 잘안맞아요.

  • 2. 전..
    '12.8.19 4:14 PM (39.121.xxx.58)

    중국에서 정말 호텔급 레스토랑아니면 밥 못먹을것같아요..
    어떻게 믿고.......
    싸면 싼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 3. ㅇㅁ
    '12.8.19 4:17 PM (122.32.xxx.174)

    된장찌게,김치찌게에, 각종 나물무침들 좋아하는 토종 한식 입맛이면, 중국 먹거리들 입맛에 안맞을거에요...ㅋㅋ
    중국 남자들 일상적인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 정도는 스스럼 없이 하는 모습이 같은 동양권임에도 한국과 비교되더만요
    시엄마와 며느리는 저녁식사후 차 마시면서 수다 떨고, 아들과 시아빠가 설거지와 뒷정리 하는 모습이 우리가 보기에는 많이 낯설수도 있지요...ㅎㅎ

  • 4. 수박이 싼거보니 진짜 싼거 같은데요
    '12.8.19 4:19 PM (121.165.xxx.55)

    가판에서 요리과정 보여주는데 괜찮던데요.

    수박이야 비위생적일수가 없고,

    고기도 시장에서 직접 삶아주는데 사람들이 집도다 시장에서 사는게 고기가 신선해서 사간다네요.
    매일 다량의 신선한 고기를 직접 큰 들통에서 삶는거니
    위생에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 5. ..
    '12.8.19 4:26 PM (210.216.xxx.218)

    전 다른건 둘째치고 뜨거운 찐빵이나 튀긴음식 두유를 비닐에 담아줘서 환경호르몬 걱정되서 못먹어보고 왔어요. 중국에는 주방안쓰는 집들 많은가 보더라구오

  • 6.
    '12.8.19 4:30 PM (211.207.xxx.157)

    그게 지엔빙 궈즈라는 건데, 그건 우리 입맛에 그나마 맞아요.
    속에 다진 파와 계란 납작한 밀가루 튀김이 들어가기땜에.
    물가가 싸지만 그들의 임금이 한달 10만원-30만원이고요
    한국 사람들은 어쨌든 한국사람들에게필요한 항목에 지출을 하다보니
    돈이 그닥 절약되지는 않아요.

  • 7. 폴라포
    '12.8.19 6:30 PM (78.72.xxx.79)

    죄송하지만 어느 프로그램이예요? 저도 보고 싶어요.

  • 8. 중국통
    '12.8.19 8:48 PM (211.246.xxx.33)

    아시아헌터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막상 가시면 안드실거에요. ㅜㅜ
    그리고 아침 그거 괜찮아 보이지만 티비라서 그렇구요 역시 드시기 거북하고 드셔도 입에 안맞으실거에요....

    전병은 먹을만합니다만 자주 먹진 않죠.
    그부부 그 정도면 가난한겁니다. 하루 오만원 수입 많아보이지만...글쎄요...중국 도시 물가도 비싸거든요...그리고 환율이 십년 전에 비해 50%정도 올라서....

    중국 대도시 현지인 기준으로하면 오히려 제가 더 가난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한국기준으로 보시면 아니되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98 후방카메라 필요할까요? 5 금은동 2012/09/13 2,650
154797 빅사이즈(77,88)쇼핑몰 추천해주세요~ 39 아~엄마 2012/09/13 6,667
154796 집을 구입했는데 베란다천장에서 물이새요 6 써비 2012/09/13 3,124
154795 호두파이 만들어파시는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5 파이 2012/09/13 2,230
154794 경상도의 새누리 지지가 당연하다면 ,경상도의 통일 반대도 당연한.. 3 시사 2012/09/13 1,662
154793 저 승리기사 승리 맞을꺼예요 그리고 문제는 저 사진이 다가 아닐.. 41 인세인 2012/09/13 17,737
154792 아가방 디어베이비 유모차 디럭스 어떻게 접는지아세요? 2 ㅠㅠㅠㅠ 2012/09/13 3,391
154791 누나가 눈병걸렸는데 동생도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할까요? 1 잠복기때문에.. 2012/09/13 1,559
154790 지금 직장에서 뼈를 묻으라고 하는 예비신랑....약간 섭섭 24 ..... 2012/09/13 4,845
154789 휘슬러 뚜껑까지 일체형 스뎅웍 35센티 사용해 보신분들 사용감.. 4 휘슬러 스뎅.. 2012/09/13 2,126
154788 압력밥솥 새로 장만 하려는대요... 5 춥네요 2012/09/13 2,057
154787 우체국택배 예약 어떻게 취소하나요?? 3 bb 2012/09/13 9,117
154786 북미나 유럽쪽은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11 아시안 2012/09/13 6,306
154785 이젠 40대 여배우들이 되려 각광받는 시대같네요. 13 ........ 2012/09/13 4,880
154784 커피가 쓰네요. 물타야겠어요. 뉴라 2012/09/13 1,291
154783 제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봐야 할까요? 1 고민 2012/09/13 1,267
154782 sbs 8시 여자앵커우먼 눈에 손댔나봐요... 4 이상타 2012/09/13 2,909
154781 황금사자상 수상하면 상금은 얼마인가요? 3 피에타 2012/09/13 3,970
154780 시판쨈 어떤게 맛있나요? 25 코스트코 2012/09/13 3,617
154779 어제 수요기획을 보고 김기덕 감독님 급호감... 12 김기덕..... 2012/09/13 3,129
154778 피에타 보신 분? 관객수 어떻던가요? 6 관객 2012/09/13 2,143
154777 실비보험 보험료를 2달 연체하면 자동해지 인가요? 11 궁금 2012/09/13 12,148
154776 중1 딸아이가 갑자기 핸드볼선수가 되고싶다네요.. 6 고민.. 2012/09/13 1,556
154775 프로포폴 투약한 여자연예인 누구인가요? 27 뉴스 2012/09/13 38,818
154774 퀸스클럽 30분 순환운동? 1 살빼자 2012/09/13 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