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조한 고양이가 전혀 먹질 않아요

고양이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2-08-18 08:54:11
얼마전 합정동에서 구조한 샴고양이가
전혀 먹질 않습니다
참치도 고기도 사료도 먹질 않는데요
이틀동안 맡겨뒀다가 방금 데려왔는데
제가준것도 먹지 않고
동물병원에서는 건강은 이상 없다고 하긴 했네요
이러다가 굶어 죽는건 아닌지
너무 무섭고 걱정이에요
IP : 117.111.xxx.25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8.18 9:00 AM (14.37.xxx.42)

    살고 싶지 않은것 아닐까요..
    음식을 거부했다니..그런 생각이 드네요..

  • 2. 억지로라도
    '12.8.18 9:07 AM (211.215.xxx.187)

    일단 먹여보세요. 이틀동안 맡겨두셨다니 맡겨두신 곳에서도 하나도 안먹었다는 건지요.
    낯설고 스트레스땜에 또는 먹던 것이 아니라서 안먹을수 있는데 사료면 불려서 젖은음식이면 으깨서 손가락에 떠서 입벌리고 밀어넣어보세요. 먹는 거라는 거 알고 받아먹을수도 있고, 일단은 조금이라도 먹여놓지 않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깨끗한 물도 떠주시고요. 물도 먹어야 하는데..ㅠ

  • 3. 억지로라도
    '12.8.18 9:08 AM (211.215.xxx.187)

    화장실은요? 모래 화장실 마련해주셨나요.. 변을 보는지도 확인해보셔야 할듯.

  • 4.
    '12.8.18 9:09 AM (117.111.xxx.254)

    다 지금하구 있는데 잠깐 아기보는 사이에 박스에서 빠져나와 집안에서 없어졌네요
    좁은 집에서 숨을 때도 없는데
    미치겠네요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학대를 받았던건지 숨어만 있을라고 하구

  • 5. 낯설고 겁이나서
    '12.8.18 9:19 AM (58.122.xxx.80)

    그런거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부르지도 말고 냅둬 보세요.
    구석이 있는 자리나 침대 밑 이런 곳에 숨어 있어요.
    물과 사료(다 큰 고양일경우)혹은 형편이 되신다면 닭가슴살 저며서 삶은것 등을 그릇에 담아 놓으시고 화장실 놓아 두시면 그 녀석이 탐방을 끝내고 슬슬 나올거애요.
    나왔다가도 사람 기척이 나면 다시 숨을 수도 있어요.
    모른척하세요.
    보통 영역이 바뀌면 탐색하는데 3일은 걸리더라구요.

    다 자란 녀석인지 아니면 아주 새끼인지 적어 놓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2일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간에 손상이 오기 시작합니다.
    구석에 숨어 있다가 나왔는데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으로 얼릉 가시구요.

  • 6.
    '12.8.18 9:24 AM (117.111.xxx.254)

    집도 좁은데 어디에 숨었는지 ㅠㅠ
    너무 무서워요 저때문에 잘못 될까봐
    병원에선 한살정도 됐다구
    계속찾아 볼께요-
    스무평도 안되는 집에서 ㅠㅠ

  • 7. 혹시
    '12.8.18 9:27 AM (211.215.xxx.187)

    위험한 곳 어디 끼거나 빠질 만한 곳 없나 점검해보시구요..
    박스는 밝은데 두지 마시고 어둡고 후미진 곳에 마련해주세요. 안정을 찾으려면 어둡고 조용한 곳이 좋아요.

  • 8. ...
    '12.8.18 9:50 AM (119.200.xxx.23)

    원글님 때문 아니에요. 그러지 않겠지만 혹시 잘못되더라도 원글님 때문 아니에요.
    아마 많이 낯설어서 그런가 봅니다. 혼자 조용히 놔두면 먹을 수 있어요.

  • 9. ..
    '12.8.18 10:04 AM (14.42.xxx.247)

    낯설어서 그럴거에요.. 밥이랑 물이랑 차려만두시고 찾지도 마시고 걍 없는거처럼 모른척하세요 1-2일 정도... 고양이는 확실히 강아지랑 다른거같애요.. 제친구집도 성묘 데리고왔는데 마징가귀하고 몇일 구석에 숨어서 안나오더라구요.. 여기가 내 구역이라고 편안하게 느낄때까지 내버려두세요.. 밥 억지로 먹일려고하면 더 공포감 느낄거같아요.. 영역적응하는거랑 성묘라면 성격이 개냥이아니면 원글님이랑 친해지는데도 시간 좀 걸릴수 있으니 그것도 속상해하지마시구요 ㅠㅠ

  • 10. 저희집 냥이
    '12.8.18 10:18 AM (119.197.xxx.71)

    손님 오셨을때 근 하루반나절을 못봤어요. 나중에 보니 창틀에 들어가 있더군요.
    이중창 그 좁은 공간에 눌려진채 발견...

  • 11. 고양이도
    '12.8.18 10:18 AM (115.126.xxx.115)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냥 모른척

  • 12. 정말 좁은 집이라
    '12.8.18 10:22 AM (117.111.xxx.254)

    어이가 없어요
    낄때도 없구
    현관중문 베란다 에어컨때문에 다 다다놨구요
    우선 먹을걸 두긴 했습니다
    입양자가 닌타났지만
    우선 주인을 좀 찾아볼라구요
    우선 좀 놔도 볼께요
    감사합니다

  • 13. 재능이필요해
    '12.8.18 10:31 AM (125.180.xxx.142)

    너무 걱정마세요. 제동생이 일본에서 살다가 고양이랑 같이 귀국해서 저희집에 왔는데 그눔의 고양이가 엄청스트레스받았는지 베란다쪽 서랍장놔둔거 속에 (진짜 들어갈공간이 없어보이는데 거기있다고해서 저도 반신반의했음) 들어가서 1주일동안 안나왔어요. 먹는것도 참치나 사료 안에 놔둬도 제대로 안먹는거같더라구요. 1주일만에 태연히 나오더니 이리저리 느긋한걸음으로 둘러보는 모습에 좀 웃겼음.

  • 14. ..
    '12.8.18 11:02 AM (110.13.xxx.111)

    윗분 말처럼 걱정 안하셔도 돼요.
    우리집 고양이도 첨 우리집에 왔을때 그랬거든요.
    사람들 다 잠든 깊은 밤에 밥그릇을 숨어 있는 곳 가까이에 두면 어느날 나와서 먹어요.

  • 15. 사월의눈동자
    '12.8.18 11:05 AM (14.32.xxx.60)

    음... 샴 이라면 품종 냥이, 공짜라구 각종 입양 신청자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데려갈 땐 모두들 잘 해주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요.

    막상 데려가서 귀찮으니 문열어 놔서 나가게 하거나. 또 다시 학대 당할 수도 있구요.
    더군다나 낯을 심히 가린다면, 새 집에 가서 또 다시 적응하려면 스트레스도 엄청날 테구요.

    냥이에 대해서 잘알거나 정말 사랑하는 마음 있는 사람 아니라면, 새 주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애물단지 될 수도 있어요.

    일단, 냥이는 모른척... 옆으로 다가와도 완전히 마음 놓기 전까지는 모른척 하시는게 제일 빨리 친해지는 길입니다. 일주일 이상 안나올 수도 있어요. 음식과 물을 안 먹어서 속이 타신다면 일정 시간 동안 외출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16. 사월의눈동자
    '12.8.18 11:25 AM (14.32.xxx.60)

    저희 냥이 중 한 아이는 4,5 개월 됐을 때 구조 했는데, 1년 간은 제가 보이기만 해도 후다닥 했구요.
    처음 데려온 날 가방에서 꺼내자 마자 집안 제일 구석에 들어가 3일 간은 꼼짝도 하지 않았구요.
    4일 째 부터 사료와 물 / 화장실 가렸는데요.
    제가 멀찍이서 쳐다보지도 않아야 움직였어요.

    이제 2년 되어 가는데, 아직 한 번도 못 만져 봤어요.
    쓰다듬거나 안는건 꿈도 못 꿔요.
    발정 났을 때도 잡기도 힘들지만, 이동장에 넣으면 날뛰면서 튀어 나와 엄두도 못내다가
    고양이 탐정 고넹이님 수소문 해서 15만원인가 선입금 하고 냥이 포획 작전 땀 뻘뻘 흘리며 해서
    동물병원 데려가 중성화 수술 해서 마취 상태로 데려 왔어요.
    그때 처음 만져 봤구요....

    마취 풀리지도 않았는데, 비틀비틀 넘어지면서까지 구석으로 숨어 들어가서 항생제도 제대로 못 먹였어요.
    나르는 고양이라고 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최소한 절개해서 수술해 주셨구요.
    안타깝지만, 사료사이에 알약 섞어 놓고, 먹었나 안먹었나 나중에 확인 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만져 보질 못해요.

    다만, 제가 안보는척 모르는척 하면, 제 근처를 지나기도 한답니다. 그것도 1미터 이상 거리예요...

  • 17. 댓글감사
    '12.8.18 11:48 AM (117.111.xxx.254)

    화장실 변기 뒤에서 찾았는데
    남편이 베란다에 가져다 뒀어요
    덥지 않을까요?

  • 18. 아무래도
    '12.8.18 12:5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덥겠죠......

  • 19. 일단
    '12.8.18 1:20 PM (114.29.xxx.212)

    존재를 무시해줘야 해요.
    사실은 겁이 많아 그런 거지만
    어찌 보면 엄청 도도, 존심 센 척 굴어요
    밀당이 많이 필요한 관계입니다~

    근데 위의 사월의 눈동자님은 정말
    극단적 케이스네요
    저희집 구조냥이도 2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안는다는 건 언감생심이지만
    그래도 궁디팡팡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수시로 엉덩이는 제 손에 갖다붙이는데...
    대단하세요.
    어서 빨리 스스럼없이 만져볼 수 있길 바래요

  • 20. ...
    '12.8.19 9:53 PM (203.234.xxx.81)

    원글님 복 받으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997 '신의' 보시는 분들 이거 보세요 - 이민호 넘 멋져요 40 걸음이 느려.. 2012/09/06 5,470
148996 어린이용 살색(투명) 스타킹은 안파나요? 루루~ 2012/09/06 1,875
148995 일산 풍동 어떤가요? 4 일산 2012/09/06 9,533
148994 보일러가 혼자 작동해요 3 린나이 2012/09/06 7,531
148993 포털 다음 황우여문자 순위에 올라옴.. 1 .. 2012/09/06 1,378
148992 어제 응답하라 1997보다 밤샜어요. 4 대박대박 2012/09/06 2,712
148991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쓰고 싶어요 5 초보엄마 2012/09/06 1,811
148990 급질문)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고기요??? 2 쇠고기 2012/09/06 1,045
148989 수시 우선선발과 일반전형 7 고2 2012/09/06 2,400
148988 아이들에게 먹여야 할 영양제 뭐가 있어요.. 2012/09/06 1,059
148987 한달후 중국 장춘갈건데.. 여자분 선물좀 추천해주세요 1 선물추천 2012/09/06 1,137
148986 동탄으로 출퇴근 가능한 서울 어디일까요? 6 동탄 2012/09/06 2,375
148985 이미연 김혜수 씨는 진짜 중년티안나네요 15 ㅁㅁㅁ 2012/09/06 5,783
148984 황우여 문자 포착한 뉴스1, 카메라가 뭘까요? 30 ㄷㄷ 2012/09/06 4,713
148983 코엑스토다이 토욜 저녁때 예약안하고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할까요?.. 토다이 2012/09/06 1,007
148982 선진국 같았으면 협박발언 박근혜 은퇴사유 아닌가요? 7 ㄹㄹ 2012/09/06 1,706
148981 <KBS 2TV 아침뉴스타임> 주부 운전자분들의 많은.. 아름0906.. 2012/09/06 1,213
148980 여름 다 지났는데 ... 이 원피스 어디서 팔까요? 7 이파니가 입.. 2012/09/06 2,411
148979 피에타 보고 왔는데요 9 . 2012/09/06 5,654
148978 정가와 안철수님일을 퍼나르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2012/09/06 1,202
148977 조개젓이 너무짠데 12 흐미 2012/09/06 2,268
148976 형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요? 6 씁쓸 2012/09/06 2,225
148975 난 그저 비싸지 않은 구두를 하나 사고 싶을 뿐이고~~ 7 짝퉁이싫다 2012/09/06 2,337
148974 방금 황우여 네이버 4 2012/09/06 2,327
148973 프라다천 느낌의 바지를.. 1 궁금 2012/09/06 2,263